최근 몇 년간 주식시장이 활황이다 보니 주식투자를 하지 않으면 어쩐지 인생을 사는데 뒤쳐지는 듯하여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퇴직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공격적인 주식투자를 하다가 원금을 잃으면 노후빈곤에 시달릴 듯하여 적정한 선에서 배당투자를 시작했습니다. 정말 직장인 배당주 투자는 무지성 적립식이 좋을까요?
1. 지금까지 배당주 투자 방법
주식투자의 기본은 낮은 가격에 구입해서 높은 가격에 파는 것인데, 배당주는 한 주 한주 모으는데 집중을 해야 나중에 큰 힘을 발휘하므로 낮은 가격에 구입하는 기준만 가지고 있으면 됩니다. 이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떤 배당주에 투자를 하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한번 고르면 최소 10년 이상은 보고 투자를 해야 하니까요.
저는 국내 주식과 미국 주식을 비슷하게 50:50으로 투자를 합니다. 국내 주식시장보다 미국 주식 시장이 훨씬 안전하고 더 높은 성장을 하고 있어서 최근 찾아보면 대부분 80% 이상 미국 주식에 투자한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이 점에 조금 마음이 끌려 미국 주식 비중을 더 늘리고 싶은데, 환율이 너무 높아 고민 중입니다.
미국 주식 중 리얼티인컴, SCSH, JEPI, JEPQ 4종을 선정하고, 국내 주식 중 삼성화재 우선주, 현대차2우B, SK텔레콤, KT&G 등 4종을 선정해 배당주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투자 기준은 2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오면 조금씩 여력이 될 때마다 구입을 하는 것입니다. 하락 시기에는 조금 더 많이 매수를 하고, 상승 시에는 조금씩 매수를 하면서 따라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시장 전체가 상승하기 때문에 하락 시기를 계속 기다리다가는 오히려 원하는 수량만큼 매수를 못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매일 한두 번씩 보면서 투자를 시도하는데, 생각보다 귀찮거나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배당주들이라 주가변화가 심한 것도 아니고 늘 꾸준했으니까요. 그러면서도 이렇게 투자하는 것이 정말 맞나 싶을 때가 있습니다. 사실 제가 읽은 배당투자 관련 서적을 보면 배당 투자에는 투자 시기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나오거든요.
예를 들어, 과거 10년 전부터 투자를 가정했을 때 주가가 가장 높았을 때와 가장 낮았을 때 투자를 시작한 경우 성과를 비교하거나, 혹은 주가가 매월 가장 높을 때만 적립식으로 투자했을 때와 매월 가장 낮았을 때 적립식 투자를 했을 때 성과 비교를 하는 내용이 있었는데, 놀랍게도 10년 이상이라는 기간이 전제되었을 때는 어떤 경우든지 성과차이가 미미했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하루 두세 번 화장실에서 주가를 확인하고, 새벽에 화장실 갈 때 미국 증시를 확인해서 투자를 찔끔찔끔하는 것이 정말 맞게 투자를 하고 있는지 의심이 들었습니다. 큰 상관이 없을 듯했고, 오히려 투자 시기를 놓치고 있는 것인지도 걱정이 되었습니다.
2. 직장은 배당주 투자는 무지성 적립식 투자
고민을 거듭하다가 오늘 모두 적립식 투자로 변경하였습니다. 매주 월요일 투자를 하도록 설정했고, 투자는 종목당 1주씩 매수를 하는 조건으로 일단 연말까지 지속하는 것으로 등록했습니다. 이렇게 하고 보니 매월 270만 원씩 적립식으로 투자를 하게 되는 셈이었습니다.
이제는 매주 월요일 8개 종목에 대해 1주씩 고르게 매수를 시작하게 됩니다. 이를 위해 주택청약저축과 기타 보험료를 줄여서 여유금을 확보했습니다. 이미 투자한 주식에서 매월 배당금이 나오기 때문에 매주 적립식으로 재투자하는데 크게 부담은 되지 않았습니다.
연말까지로 설정한 이유는, 일단 미국 대선이 끝날 때까지는 증시 상승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으니 적립식으로 매월 200~300만 원 수준으로 배당주를 모아보려고 합니다. 이렇게 설정하고 나니 한결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자동매수되는 알림만 확인하면서 성과만 모니터링하면 됩니다.
배당주 투자를 하면서 가장 염려되는 것은 자산의 증가속도가 매우 느리다는 것입니다. 다른 기술주에 투자하는 사람들은 요즘 몇 배의 수익을 올렸다는 사람들이 즐비한데, 배당주 성장세는 그렇게 높지 않고 간혹 마이너스로 왔다 갔다 하기도 하니까요.
배당주 투자의 원칙은 장기적으로 우상향 한다는 것을 절대적으로 믿고, 주식수만 꾸준히 늘리면 된다는 점인데, 사람 마음이 간사하여 매일매일 성과에 집착하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이제 적립식으로 투자 방식을 변경하고 집착을 좀 놓아보려고 합니다.
3. 소소한 재미를 위한 성장형 패시브 ETF 투자
배당주 투자로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운영을 하다 보니 시장의 성장세보다 낮은 수익률에 답답할 때가 많았습니다. 신경 쓰지 말자고 하면서도 신경이 쓰이네요. 그래서 한 가지 묘수를 생각했는데, 국내에서 투자가능한 ETF 중에 해외 지수 투자가 가능한 상품을 몇 개 골라 매주 1주씩 매수를 시작했습니다.
미국 S&P500, 미국나스닥 100, 미국배당다우존스, 인니니프티 50 등 4종입니다. 주가는 1주에 2~3만 원이라서 크게 부담은 없었습니다.
이 주식들을 매수하기 시작한 것은 배당주에 비해 성장형 패시브 ETF가 얼마나 빨리 상승하는지, 정말 시장 하락세가 시작되면 제가 투자하는 배당주가 이러한 성장형 ETF 보다 주가방어력이 더 좋을지 몸소 체험해 보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최근의 시장 성장세의 혜택을 조금이나마 느끼기 위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몇 개월 투자를 하지 않았는데, 나스닥이나 S&P500 관련 ETF의 성장률은 기존 배당주의 성장률을 가볍게 뛰어넘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니 정말 성장주에 목돈을 투입하고 싶은 생각도 듭니다.
비교를 위한 투자방법이라 비중은 매우 낮게 가져가지만, 이렇게 섞어서 투자를 해 보면 주식투자가 재미있을 듯합니다. 직장인이 주식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포트폴리오를 자동으로 세팅해 두고 장기적으로 모니터링만 하면서 지내는 것이 가장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구매하실 생각이 있으시면,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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