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덕주 담그기 6개월 후 첫개봉과 시음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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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덕주 담그기 6개월 후 첫개봉과 시음하기

월리만세 2021. 10. 10.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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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더덕에 들어있는 염증 관리 효능을 저렴하고 지속적으로 섭취하기 위해 직접 더덕주를 담았습니다. 2021년 4월 13일 담았으니 이제 6개월이 되었습니다.

 

담그면서 보니 아무리 빨리 개봉해도 6개월은 숙성을 시켜야 한다고 되어 있어서 이날만을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이렇게 한번 담고, 조금씩 마시면서 또 미리 담가 두면 더덕주를 끊기지 않고 마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특별히 애주가는 아니지만, 코로나 때문에 혼술이 늘어서 자주 술을 사다 먹으니 술값도 늘고, 이제 자작 더덕주로 바꿔야 겠습니다. 맛이 있으면 좋겠는데.. 한번 같이 보시죠. 

 

 

 

1. 더덕주를 개봉하기 전에 준비한 것

 

저는 더덕주를 멋진 유리병에 담아서 마시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고무마개가 잘 설치되어 있는 1리터짜리 와인병 2개를 주문했습니다. 모양은 사각 유리병으로 선택했습니다. 

 

보통 원형 유리병을 사용하던데, 너무 흔해서 사각형 유리병을 샀습니다. 유리병은 전기포트에 물을 100도로 팔팔 끓여서 겉과 속을 모두 소독해 주고, 고무마개도 꼼꼼하게 소독을 해 주었습니다. 

 

바람이 잘 통하는 책상 위에 세워서 바싹 말려 주었습니다. 

 

그리고, 거름망이 필요했습니다. 왜냐하면, 더덕주를 마실 때 작은 찌꺼기 하나 없이 깨끗한 더덕주만 걸러서 마시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미세한 거름망이 필요해서 다이소와 동네 마트를 돌아다니다가 눈에 번쩍 띄어 산 것은 바로 드립 커피를 내려마시는 거름망이었습니다. 

 

커피를 내려 마시는 거름망에 볼을 받치고 더덕주를 걸러서 보관을 하려고 합니다. 드립커피용 거름망은 2천 원을 주고 다이소에서 구입하였습니다.  

 

 

 

2. 더덕주 개봉과 유리병에 담기

 

더덕주는 강원도에서 산더덕 4kg을 구입해서 손질했고, 담금주는 30도짜리 독한 것을 선택했습니다. 통은 2리터짜리 작은 크기를 골라서 더덕주를 담갔습니다. 순수하게 소주와 더덕만 넣은 상태였고, 단단히 밀봉을 하였습니다.

 

먼저 뚜껑을 개봉하고, 진액이 모두 빠진 더덕을 건져냈습니다. 더덕은 물렁물렁한 것도 있었고, 아직 속이 조금 단단한 녀석이 섞여있었습니다. 더덕주 최소 숙성기간이 6개월이니 사실 1년~2년 묵혀서 오픈하는 경우도 많을 테니 제가 조금 일찍 개봉한 편입니다. 

 

그리고, 더덕주를 일단 넓은 용기에 부었습니다. 그리고, 다이소에서 구입한 드립커피 거름망을 한 장 접었습니다. 드립 커피용이라서 가운데를 접으면 컵에 걸칠 수 있게 모양이 만들어졌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스타벅스 머그컵 위에 드립커피 거름망을 걸치고 컵으로 조금씩 더덕주를 부어서 걸러냈습니다. 처음 하는 것이라 익숙하지 않아서 이렇게 했는데, 다음에 담을 때는 좀 더 개선된 방법을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미세한 거름망 중에 넓이가 큰 것이 있으면 좋겠는데, 이번에는 재미 삼아 조금씩 더덕주를 부어가면서 맑게 걸러냈습니다. 

 

더덕주
(더덕주)

 

다들 참고하실 점은, 드립커피 거름망이 매우 미세하여 맑게 걸러내는데는 좋은데, 더덕주 찌꺼기에 잘 막혀서 자주 새것으로 갈아 줘야 한다는 점입니다. 저는 거름망을 5개 정도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소독을 미리 해 둔 유리병에 쪼로록 따라서 두 병을 모두 채웠습니다. 담근 더덕주는 2리터인데, 걸러서 유리병에 담고 보니 1.4병 정도 나왔습니다. 더덕이 술을 흡수하고, 일부는 조금 증발한게 아닌가 합니다.  

 

이렇게 하여 저만의 더덕주가 만들어졌습니다.  

 

 

3. 자작 더덕주 맛보기

 

맛보기 전에 사실 조금 걱정을 했었습니다. 너무 일찍 개봉해서 맛이 덜 들었으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도 있었고, 더덕 손질을 깨끗하게 하느라 했는데, 잘못 손질된 더덕이 포함되어 맛이 좀 떫거나 쓰면 어떡하나 걱정도 되었습니다. 

 

하지만, 냉장고에 차갑게 2시간을 냉각시켜서 시음을 해 본 결과 대만족이었습니다. 

 

차라이 저에게는 6개월 만에 오픈한 것이 잘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더덕의 향이 너무 약할까 걱정했는데 충분히 더덕향은 강했고, 도수도 높아서 조금씩 먹기에 딱 좋을 듯 했습니다.

 

예전에 장인 어른댁에서 맛보았던 더덕주는 너무 오래 숙성을 해서 더덕향이 진하다 못해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였는데 제가 직접 담아서 그런지, 간이 딱 맞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소주맛이 강하고, 더덕향이 은은한 것이 더 어울릴 것 같은데, 다음에 담글때는 6개월이 아니라 5개월 정도 숙성시키고 개봉하는게 좋을 듯 합니다. 6개월이 짧을 줄 알았는데, 더덕즙을 충분히 우러나게 해서 맛은 제대로 들었네요.  

 

더덕주 담그는 방법은 매우 쉽기 때문에 다들 한번씩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재미있습니다.  

 

 


 

제가 더덕주 담그는 블로그를 2편을 포스팅했네요. 아래 참고 삼아 링크를 드립니다. 보시고 모두 나만의 더덕주를 담가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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