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년 매출 1,600억에 300명 규모의 회사를 운영하다가 매각하고 1인 기업을 시작했다. 요식업, IT사업, 제조업, 도소매업, 시스템 개발업 등 다양한 회사를 운영다가 적성에 맞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모두 정리한 것인데, 정말 독특한 경험을 한 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1. 저자가 1인 기업을 하게 된 이유
[1인 기업을 한다는 것] 이 책은 이치엔가츠히코라는 일본인이 썼는데, 젊어서 다양한 사업을 하면서 규모를 늘려가던 중 본인이 대규모의 조직관리를 할 타입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1인 기업 예찬론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 분의 사연을 보면 그럴 만도 한데, 사업이 커지니 사내 정치도 생기고, 횡령 사건, 파벌 싸움, 세무조사 등 경영상태의 악화를 경험하게 되었고, 결국 아내와 이혼까지 하게 되어 마지막엔 돈, 명예, 사랑 모두 잃게 된 것입니다.
사업에 신물이 날 만도 한데, 방향성을 1인 기업으로 틀어 그 이후 무려 10년간 혼자서 중소기업만큼의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고 하니 이런 점에서 저자를 존경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1인 기업이란 스스로 책임지고, 자신의 생각대로 회사를 경영하고 싶은 사람을 위한 기업형태라고 주장하는데 정말 맞는 말입니다. 저도 지금은 대기업 직원으로 23년째 근무를 하고 있지만, 앞으로의 일자리는 지금처럼 회사에 면접보고 입사를 해서 톱니바퀴처럼 일하는 구조가 아니라 대부분 프리랜서 혹은 1인 기업구조로 자신의 재능을 활용해 경제활동을 하는 구조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저자가 1인 기업을 운영하면서 얻은 노하우와 경영 실무에 대해 저도 배우고 익혀서 퇴직 후 꿈꾸는 1인 사업가를 위해 활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조직생활은 충분히 해 보았으니, 퇴직 이후의 삶은 저 혼자서 자유롭게 일하면서 적게 벌더라도 즐거운 사업을 해 보고 싶습니다.
2. 1인 기업에 대한 노하우
1인 기업인은 대부분 혼자서 업무처리를 하지만, 혼자 능력으로 안 되는 것은 월비용이 들더라도 아웃소싱으로 처리합니다. 세무라던가, 전화대행 서비스 등 비서업무도 아웃소싱으로 합니다.
프리랜서와 혼동이 될 수 있지만, 프리랜서는 자신의 능력을 매출로 바꾸는 플레이어라고 볼 수 있지만, 1인 기업가는 자신의 능력을 상품화하여 그 비즈니스 모델을 판매하는 법인으로, 프로듀서에 가깝습니다. 사실상 업무내용은 큰 차이가 없겠지만 생각의 개념자체는 다르다고 이해를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 분의 사례를 보면, 처음부터 필요한 능력을 갖추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자신이 전혀 몰랐던 분야에 대해서도 과감히 교육비용을 들여 배워서 새로운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컨설팅업이 바로 그것인데, 기존의 제조업, IT업, 도소매업 등이 혼자서 운영하기 어려운 구조라는 것에서 정리하고, 혼자서도 사업이 가능한 컨설팅을 하기 위해 과외수업을 받고 뛰어들었다는 점이 대단합니다.
이것은 저에게 큰 시사점을 줍니다. 보통 사업이라고 하면, 본인이 기존에 발을 담그고 있던 영역이나 기존에 학교나 회사에서 알고 있었던 전문 지식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1인 기업을 한다는 것은 소프트하게 시작할 수도 있고, 새롭게 도전하는 것에 두려움 없이 해 보라는 의미가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흔히 '팔리는 상품'을 팔아야 한다고 하는데, 저자가 컨설팅 사업에 처음 뛰어들었을 때 수주를 못해 쩔쩔매다가 번뜩 아이디어를 얻어 만든 모델이 바로 '판촉물 진단 서비스'였습니다. 기존에 판촉물에 전문지식을 활용해 컨설팅을 하려고 했으나, 아무도 봐주지 않았던 것이 바로 서비스 콘셉트를 고객중심으로 바꾸자 팔리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저는 블로그로 작은 온라인 부업을 하는데, 콘텐츠를 읽다가 광고배너를 클릭하면 소소한 광고비가 유입되는 구조인데, 핵심은 검색자가 클릭을 할 수 있는 좋은 콘텐츠와 매력적인 제목입니다. 저자의 사례는 바로 매력적인 제목은 바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컨셉을 담았는지의 여부를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 스토어를 하고 싶다던지, 해외판매대행을 하고 싶다면, 과감하게 관련된 교육을 위해 비용투자를 하고, 스스로 직접 해 보면서 새로운 경력을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시사점을 줍니다. 실제로 쿠팡파트너스나 스마트스토어로 성공한 분들의 사례를 보면서도 나는 못할 거야, 저분들은 운도 따랐던 거야..라는 생각이 앞섰었는데, 실패도 하나의 경험이 되는 것이 1인 기업가라고 생각하니 저도 도전해 볼 용기가 났습니다.
1인 기업이 판매해야 하는 것을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했는데, 비즈니스 모델은 영업 전략이 아닙니다. 비즈니스 모델은 어떻게 이익을 올리는가에 집중한 이익의 구조를 디자인하는 것입니다.
음식점을 예를 든다면,
판촉물 배포하고, 입소문 내고, 기간 한정 이벤트와 특선요리 개발하고, 예약시스템 도입해 판매를 높인다고 하면, 이것은 영업전략이고, 이에 반해, 비즈니스 모델이란, 5회 이상 방문자는 무료 음료쿠폰을 준다는 기준을 넣고, 메인 메뉴 2개를 주문하면, 풋콩 잡기 게임 기회를 부여해 월별로 혜택을 부여하고, 단체 손님은 매장의 특별공간을 사용할 수 있게 허용하고, 식당의 비법 양념을 매장 내에서만 한정판매를 한다는 것들입니다.
둘 다 매출을 올린다는 의미는 같지만, 비즈니스 모델은 이익을 올릴 수 있는 구조를 잡아간다는 느낌이 더 강합니다. 유무형의 서비스 혜택을 통해 매출을 독려하는 형태가 비즈니스 모델 쪽에 더 가깝다고 생각이 됩니다.
저자의 주특기는 일석다조의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하는데, 세미나를 개최하면서 세미나 수강료를 받고, 겸사겸사 컨설팅 의뢰도 받고, 고객설문조사로 콘텐츠를 개발하고, 세미나 현장녹화 파일을 다운로드 형태로 판매하는 등의 형태입니다. 참 멋지지 않습니까? 이런 사고방식은 배워야겠습니다.
3. 내가 생각하는 1인 기업
저는 저자와는 달리 순수한 디지털노마드 형태의 사업을 하고 싶습니다. 저자가 결국은 기업 컨설팅을 매개로 세미나, 강연으로 확대를 했고, 책 출판으로 확장한 것과 같이 1인 기업은 별도의 사무실과 재고 없이 시작을 할 수 있어야 하고, 조바심을 가지지 않고 느긋하고 꾸준하게 운영하는 형태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자도 경고했지만, 1인기업이 가져서는 안 되는 것으로 사무실, 재고, 조바심을 꼽고 있는데, 퇴직 후에 디지털노마드 생활을 꿈꾸는 저로서는 적극 공감이 가는 내용입니다. 특히, 조바심을 가지지 말라고 하는 부분은 분명 어떤 의미가 담겨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제가 직접 경험해 봐야 이 분의 말이 무엇인지 알겠지요.
현재 상태로 10년 뒤면 퇴직이 예상됩니다. 조바심을 갖지 않고 차근차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글을 쓰면서도 사실 조바심이 납니다. 왜냐하면, 블로그를 중심으로 쿠팡파트너스, 카카오뷰, 해피캠퍼스 등 온라인 부업을 서로 엮어 저자와 말씀대로 일석다조의 수익모델을 가져가려고 하는데 영 수익이 시원찮습니다.
그에 비해, 시작한 지 수개월 밖에 안된 분들도 크게 성공한 사례들이 인터넷에 가득하다 보니 저 스스로가 한심해 보이기도 하고, 의욕도 열정도 금세 꺾이는 것이 아닐까 고민도 됩니다. 아마도, 저자는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두고 조바심을 내지 말라는 말씀을 했는지도 모릅니다. 비교심리가 가장 큰 적인데,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어제의 나와만 비교하라'는 조언도 마음에 와닿습니다.
지금 제가 생각하기로는, 1인 기업이야말로 지금까지의 조직생활을 하면서 힘들었던 것들을 모두 내려놓고, 나만의 공간에서 나만의 일로 지낼 수 있는 최고의 옵션이라고 생각합니다. 궁극적으로 내 인생을 해피엔딩으로 끝내기 위한 비책인데, 생각한 대로 잘 실현을 시키기 위해 하루하루 노력하고 있습니다.
1인 기업가가 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1인 기업가를 통해 내 인생이 해피해지는 것을 목표로 살아 봅시다.
대학생 독후감 모음 vol 1 : 고전, 철학,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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