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식중독 노로바이러스 피하는 법

식중독균은 상당히 다양합니다. 그중 노로바이러스는 우리나라 식중독 1위 바이러스입니다. 그리고, 주로 겨울철에 유행하기 때문에 찬바람이 불면 조심해야 합니다. 오늘은 노로바이러스에 걸리지 않는 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노로바이러스 식중독균 

 

노로바이러스가 많이 발생하는 시기는 늦가을 찬바람이 불 때부터 한겨울 사이입니다. 식중독은 주로 여름에 음식이 쉽게 부패하는 시기로 알고 있지만, 노로바이러스 유행시기는 겨울입니다. 노로바이러스는 공기와 물, 음식을 통해 확산됩니다. 

 

특이하게 노로바이러스는 일상환경에서 오래 살아남습니다. 실온에서는 10일간 살아남고, 굴이 생존하는 10도 정도의 낮은 온도에서는 30일간 생존합니다. 그리고, 영하 20~80도의 극한의 환경에서도 수십 년간 생존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정도의  생존력을 가진 노로바이러스는 단순한 바이러스 수준이 아닌 듯합니다. 

 

원래 바이러스와 인간은 서로 먹히고 먹는 관계라고 합니다. 바이러스는 인간을 숙주로 살아남으려고 하고, 인간은 수많은 항생제를 통해 바이러스를 죽이려고 했느니 말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노로바이러스는 처절한 바이러스의 생존기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노로바이러스는 다른 일반 세균에 비해 통제가 어렵고, 가열이나 살균을 하지 않는 신선식품에 대해서는 완벽한 통제가 불가능합니다. 그러므로, 겨울철 생굴과 같은 신선식품 유통에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저도 겨울에 냉면을 먹으면서 얇게 저민 소고기를 먹고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에 걸려, 병원에 실려가 주사를 맞고 밤새 화장실 변기를 부여잡고 지낸 적이 있는데, 다행히 노로바이러스는 사망까지 몰고갈 정도로 치명적인 바이러스는 아니라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노로바이러스는 본인의 생존을 위해 어느 정도 약화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생존력도 매우 높고, 전염도 쉽게 되지만, 숙주를 사망에 이르게 하지는 않을 정도라고 하니, 이미 어느정도 인간과 공생을 염두에 둔 바이러스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 덕분에 노로바이러스는 우리나라 식중독 발생통계 상 수년간 꾸준히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합니다. 

 

 

 

2. 탁월한 전염성이 있는 노로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는 매우 대중적인 식중독균입니다. 매년 세계적으로 2천만 명이 걸입니다. 그리고, 이 바이러스는 비세균성 위장염의 9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노로바이러스에 걸리면 구토와 설사를 하게 되는데, 이 분비물을 통해 전염됩니다. 분비물이 섞인 입자를 통해 수건, 세면장 등을 오염시켜 전염되는 것입니다. 

 

다행히 바로 증상이 나타나면 치료를 받으면 되지만, 간혹 무증상인 사람들이 있는데, 무증상인 상태로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7~10일간 엄청나게 많은 양의 바이러스를 배출하기 때문에 전염을 시킨다는 측면에서는 무증상 환자가 더 위험합니다. 

 

조리 분야에 종사하는 분들은 특히나 노로바이러스를 조심해야 합니다. 굴과 같은 해산물 신선식품을 통해서도 발생하고, 샐러드나 육류, 채소, 샌드위치, 햄버거, 케이크 등을 통해서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일본에서는 동절기인 11월~3월까지 노로바이러스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그 이후 7~9월에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일본의 경우 노로바이러스의 원인은 어패류와 굴 생식이라고 합니다. 생각해 보면 저도 생굴을 매우 좋아하는 편이라서 상시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3. 노로바이러스 피하는 법 

 

식중독을 피하는 법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항상 조심하는 것입니다. 나는 건강하고, 나는 튼튼해서 그런 식중독 따위는 걸릴 리가 없다고 굳게 믿으며 산다면 분명히 노로바이러스에 걸립니다. 

 

노로바이러스는 별도의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치료법이 없습니다. 잠복기는 하루 이틀 정도 되며, 장염과 발열, 설사, 구토를 하고 두통과 근육통을 수반합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큰 문제가 없다면 1~2일 만에 건강을 회복하므로, 별도의 체료제가 없더라도 대증요법만으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그렇게 많이 아프고, 전염성도 강한데 그저 대증요법만으로 치료가 된다니 어떻게 생각하면 노로바이러스는 심각한 병이 아닌 것 같습니다. 

 

이 노로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외선, 오존, 이산화염소, 염소소독 등의 방법을 사용합니다. 알코올로 소독하는 것보다는 전통적인 염소소독이 효과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식물을 통한 전염은 소독으로 통제하기 어렵습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노로바이러스는 85도에서 1분만 열을 가하면 모두 사멸하기 때문에 조리할 때 85도를 맞춰놓으면 확실하게 예방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손 씻기만 생활화를 한다면 사실상 노로바이러스는 우리 생활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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