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최근 이강인 선수가 입단한다고 해서 파리 생제르맹(PSG) 구단을 알게 되었지만, 알면 알수록 이 축구단은 다른 축구클럽과 다른 무엇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강인 선수를 품은 파리 생제르맹(PSG) 구단에 대해 알아봅시다.
1. 파리 생제르맹의 축구에 대한 부심
제가 최근에 롱블랙이란 유료 콘텐츠 서비스를 받고 있는데, 매일 새로운 콘텐츠를 발행하는 것은 여느 서비스와 다름이 없는데, 24시간 내에 안 읽으면 그냥 콘텐츠가 사라지게 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혹시라도 콘텐츠를 내 돈 내고 샀는데 못 보게 될까 염려되어 매일 읽다가 파리 생제르맹 축구단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이 축구단은 1970년에 창단했으니 53년 된 구단입니다. 매우 젊은 축에 속한다고 합니다. 라이벌 마르세유는 120년, AS모나코는 98년 된 축구단이니까요.
그런데, 이 구단은 프랑스 리그와 컵우승 최다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45회 우승을 했거든요. 그런데, 최근 10년 사이 우승을 30번이나 했는데 그 이유는 카타르 스포츠 투자청이 이 구단을 인수해서 오일머니가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돈이 많아졌으니 즐라탄 아브라히모비치, 에딘손 카바니, 앙헬 디마리아, 네이마르, 음바페, 이강인까지 10년간 선수영입에 1조 6천억 원을 사용했습니다. 축구에 무지한 저도 알 수 있는 유명한 축구선수는 다 포함되어 있으니 엄청난 자금을 경기력을 보강을 위해 투자한 것 같습니다.
결국, 파리 생제르맹(PSG)은 속칭 '이기는 팀'으로 이미지 메이킹이 되었고, 구단 수익도 1억 달러에서 7억 달러로 오르고, 굿즈 판매도 6배가 증가했습니다. 구단 가치도 2011년 1,022억 원에서 지금은 4조 원 이상이라고 하니 엄청납니다. 인건비 투자에 대한 본전을 뽑고도 남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파리 생제르맹(PSG)은 그저 축구를 잘해서 유명해지는 것 외에 다른 목표가 있는 것 같습니다. 보통 중동 석유 부국에서 사막에서 스키를 타고, 바다 위에 거대한 호텔을 짓는 등 기상천외한 작업을 하듯이 카타르 오일 머니를 갖게 된 파리 생제르맹(PSG)도 다른 축구단과는 전혀 다른 목표를 갖게 된 것입니다.
2. 파리의 시카고 불스가 되고 싶은 파리 생제르맹(PSG)
이 축구단은 파비앙 알레그레라는 브랜드 전문가를 영입합니다. 이 분은 엉뚱하게도 음악계에 종사하던 인물인데 스포츠 영역의 브랜딩을 담당하게 되면서 큰 꿈을 꾸게 됩니다.
바로 파리 생제르맹(PSG)이 파리의 대표적인 라이프 브랜드가 되겠다는 목표입니다. 마치 야구의 뉴욕 양키즈나 농구의 시카고 불스 같은 팀이 전 세계적으로 누구나 알고, 그 문화를 즐기는 구심점이 되는 팀이 되려고 했던 것이죠.
제가 근무하는 사무실에 축구 마니아인 후배가 한 명 있습니다. 여자임에도 축구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연차를 거의 축구 직관에 사용을 합니다. 이 친구도 파리 생제르맹 유니폼을 가지고 있고, 매일 관련 축구 동영상을 봅니다. 유럽리그 직관을 위해 돈을 모으고, 다음 월드컵에 대비해 적금을 들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축구에 대한 관심으로 그 팀을 사랑하다가, 그 팀의 유니폼, 굿즈, 동영상, 해당 축구단의 이미지가 담긴 모든 것에 관심이 확장되는 효과를 기대하는 것 같았습니다. 실제로 제 후배가 그렇게 행동을 합니다.
이를 위해 파리 생제르맹(PSG)은 축구 외에 다른 영역과 콜라보를 많이 했는데, 파리 패션위크에서 축구 유니폼을 상징으로 한 드레스도 만들고, 유명 디자이너를 통해 여성복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 의도는 굳이 파리 생제르맹(PSG) 팬이 아니더라도 멋있고, 갖고 싶어서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축구팬이 아니더라도 그 팀의 상품을 즐길 수 있게 한다는 것은 유효한 전략인 듯합니다. 저도 팬이 아니지만 뉴욕 양키즈의 야구모자가 있으니까요. 농구팬은 아니지만 에어조던을 갖고 싶습니다.
패션 외에 롤링스톤즈와 협업도 하고, 심지어 나이키 에어조던과도 콜라보를 합니다. 농구화로 브랜딩 되어 있는 나이키 에어조던과 축구단이 콜라보를 하다니 신기하기도 했지만, 티저 광고를 먼저 내보내면서 파리 생제르맹(PSG)이 2018년 프랑스컵에서 우승했을 때 콜라보 마케팅을 오픈해 엄청난 히트를 했습니다.
파리 생제르맹(PSG) 로고에서 에펠탑을 빼고 조던을 넣은 것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고 합니다. 운동화뿐 아니라 유니폼과 재킷, 후드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이 생겼습니다.
디지털 콘텐츠에도 심혈을 기울여서 각종 선수영상과 훈련장 모습을 아무런 대사 없이 내보내는 '노 코멘트' 형식의 브리로그가 있었는데, 오히려 팬들에게는 선수들의 일상과 파리 생제르맹(PSG)의 전용구장 모습을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높았다고 합니다.
2011년 파리 생제르맹(PSG)이 운영하는 SNS 팔로워는 1억 6천만 명을 넘겼고, 이강인 선수 영업 후 바로 파리 생제르맹(PSG) 공식 트위터 계정에 한국어 계정을 추가했다고 합니다. 이런 부분에 매우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으로 보다 구단의 마케팅이나 브랜드를 관장하는 팀의 역할이 확실한 것 같습니다.
2022년에는 메타버스, 암호화폐, NFT 진출을 위한 별도 상표권도 출원을 하여 가상의 세계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이 브랜딩을 하고 더 많은 채널에서 만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들을 보면 여느 축구단과는 확실히 다른 행보를 느낄 수 있습니다. 저 또한 이강인 선수 때문에 알게 된 유럽 축구단이었지만, 조만간 주변에서 다양하게 파리 생제르맹(PSG)과 관련된 제품이나 영상을 자주 보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3. 파리 생제르맹(PSG)의 미래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가고 얼마 안 있어서네이마르가 사우디로 이적하는 등 변화가 많이 있었습니다. 파리 생제르맹(PSG)의 전성기가 지나고 있다는 말을 하지만, 파리 생제르맹(PSG)은 4천억 원을 투자해 17개의 축구장을 짓고 유소년 축구를 지원하고 파리 생제르맹(PSG) 월드컵이라고 해서 자체적인 대회를 운영해 축구 유망주를 키우고 있습니다.
유명 선수를 사 오는 것이 아니라 자체적으로 발굴하여 키워내겠다는 장기적인 포석인 듯한데 시간은 조금 걸릴지 모르지만, 이미 구축된 파리 생제르맹(PSG)의 브랜드라면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한 도시의 축구단이 전 세계에 브랜딩을 하면서 스포츠 영역을 넘어 패션, 음악, 디지털을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되겠다는 생각을 어떻게 할 수 있었을까요?
오프라인 축구에서 패션, 음악, 디지털 영역에 까지 다양하게 영향을 미치고 싶은 것 같은데, 어쩌면 조만간 석유가 고갈될 것을 염려해 다양한 미래의 먹거리를 준비하고 있는 중동국가들의 전략을 보는 것 같습니다.
덕분에 유럽 축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저까지 파리 생제르맹(PSG)에 대해 잘 알게 되었으니 성공인 듯합니다. 이강인 선수 때문에라도 한국에 파리 생제르맹(PSG) 브랜드가 더 빨리 알려지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꼭, 이강인 선수를 영입해서 그런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도 계속 파리 생제르맹(PSG)이 이기는 모습을 보여줘서 목표로 하는 바를 이루면 좋겠습니다.
동북아시아 작은 나라에서 K팝을 전 세계적인 흐름으로 연결했는데, 우리도 전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릴 스포츠팀과 관련된 스포츠 마케팅을 할 수는 없을까 생각해 봅니다.
차범근, 박지성,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이미 세계적으로 이름 있는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으니 어쩌면 어떤 계기로 인해 우리나라 스포츠팀도 파리 생제르맹과 같은 강력한 팬덤을 갖게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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