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가 자연치아가 다른 2가지 특징

저는 임플란트 2개와 각종 크라운, 브릿지로 연결한 치아가 12개입니다. 임플란트도 15년이 돼서 이제 곧 교체를 해야 하는데, 전부 임플란트로 하려면 큰돈이 들어갈 예정입니다. 자연치아 하나가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고 사는 사람으로서, 임플란트가 자연치아가 다른 2가지 특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임플란트 의미와 수술과정 

 

임플란트는 주로 자연치아가 빠졌을 때 대체할 수 있는 치아로 알려져 있습니다. 임플란트는 한마디로 말해서 인체에 사용되는 모든 매식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인공관절도 임플란트이고, 턱뼈에 묻는 인공 물질로 임플란트라고 합니다.  매식체는 주로 보철물을 구성하는 다양한 구조들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치아가 망가지는 이유는 두 가지인데, 첫 번째가 충치 등으로 치아 자체가 망가지는 경우가 있고, 두 번째는 치아를 잡고 있는 잇몸뼈가 녹아서 치아가 흔들리며 빠지는 경우입니다. 이렇게 치아가 망가지는 이유는 모두 매일 치아관리를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치주질환의 모든 예방은 올바른 칫솔질입니다. 

 

결국 이렇게 손실된 치아를 대신하기 위해 임플란트를 심게 되는 것입니다. 임플란트 수술은 4단계로 이루어집니다. 저도 임플란트를 2개 심었지만, 대략 3개월이 걸렸던 것 같습니다. 임플란트가 뼈에 잘 유착이 되어 단단하게 굳기까지 기다리는 것이 좀 지루했습니다. 

 

[임플란트 수술 과정]

① 치아가 빠진 자리에 임플란트 심기

② 뼈에 고정되도록 3~6개월 골유착

③ 임플란트 윗부분에 지대주 연결

④ 임플란트의 머리 부분 장착

 

작업 순서를 보면 알 수 있지만, 임플란트는 크게 3가지 구조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뼈 속에 들어가는 임플란트와 연결 지대주, 그리고 머리 부분으로 되어 있습니다. 

 

예전에 제가 유디치과에서 어머님 임플란트를 해 드릴 때 100만 원에 2개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상담 실장이 맞춤형 지대주로 하겠냐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무엇인지 설명해 달라고 하니 맞춤형 지대주로 하면 임플란트 머리와 잇몸 사이를 어머님 잇몸에 잘 맞게 별도로 제작한다고 했습니다. 

 

기존에 지대주는 표준형을 그대로 사용하는데 약간 사이 공간이 뜰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돈을 좀 더 주고, 맞춤형 지대주로 어머님 임플란트를 해 드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어머님께서 어떻게 느끼셨을지 모르지만, 아직까지 잘 사용하고 계십니다. 

 

 

 

2. 임플란트가 자연치아와 다른 2가지 특징 

 

가끔 자연치아가 예쁘지 않아서 강제로 뽑고 임플란트로 가지런하게 만들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주로 좋은 인상에 영향을 주는 앞니와 송곳니가 보기 안 좋으면 그런 이야기를 하는데, 자연치아와 임플란트는 매우 다릅니다. 

 

첫 번째, 자연치아는 임플란트와 달리 식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자연치아는 치아와 치아 뿌리 사이에 신경과 인대 등으로 촘촘하게 연결이 되어 있는 형태로 완전히 치아와 치아 뿌리가 붙은 상태가 아닙니다. 그래서, 음식을 먹으면 아주 미세하게 치아가 움직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육즙이 가득한 고기를 먹거나, 아삭한 과일을 먹을 때 식감이 좋다고 말을 하는데, 이 식감은 자연치아일 때만 느낄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는 말 그대로 시멘트처럼 아주 단단하게 치아와 치아 뿌리가 고정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치아 자체에 어떠한 씹는 느낌(식감)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좋게 말하면 단단한 음식을 먹을 때 돌처럼 단단한 임플란트가 더 유리할 수는 있지만, 음식의 맛을 제대로 느끼기에는 역시 자연치아가 좋습니다. 

 

두 번째, 차연치아는 임플란트에 비해 세균참투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자연치아의 경우 치아 뿌리에 세균이 침투하면 세포층에서 백혈구 등 세균을 막아낼 수 있으나, 임플란트는 완전히 뼈가 굳어 있어 세균을 막아낼 세포층이 없어 염증에 매우 취약합니다. 임플란트는 인공치아이기 때문에 썩지 않는데, 임플란트 주변의 잇몸이 아주 쉽게 망가질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 염증의 80%는 임플란트 주변의 잇몸에 발생을 합니다. 50%는 임플란트를 잡고 있는 뼈에 생긴다고 합니다. 결국 임플란트도 잇몸 질환이 발생하면 흔들려 빠질 수 있으므로 칫솔질이 매우 중요합니다. 

 

(임플란트 구조)

 

3. 자연치아의 가치와 임플란트 관리 

 

임플란트를 사용하다가, 임플란트가 흔들리거나 빠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은 임플란트 머리가 조임이 약해져서 흔들리거나 오래 쓰다 보면 접착력이 약해져 빠지는 경우입니다. 저도 임플란트 머리가 2번 빠진 경험이 있는데, 치과에 가니까 아무렇지도 않은 듯 소독해서 다시 끼워 주셨습니다. 

 

그런데, 조심해야 할 것은 음식을 먹다가 임플란트 머리가 빠지는 경우가 있는데, 함께 삼키면 큰일 나겠다 싶었습니다. 제가 뜨거운 김치찌개를 먹다가 임플란트 머리가 떨어졌거든요. 눈치챘기에 망정이지, 삼켰다가는 수술을 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임플란트 수술을 받았다면, 6개월 혹은 1년에 한 번씩은 반드시 점검을 해야 합니다. 조임이 약해졌는지 체크하고, 염증이 생겼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진찰과 함께 스케일링을 받으면 더 좋습니다. 저는 스켈링을 6개월 단위로 받는데, 덕분에 임플란트를 15년째 무탈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자연치아를 임플란트로 바꾸는 비용은 적게는 50만 원~200만 원 정도 합니다. 하지만, 사고로 앞니를 잃게 되면 법적으로 그 보상금은 1천만 원~3천만 원에 이를 정도로 자연치아에 대한 금전가치는 매우 높습니다. 치아는 매우 중요한 신체 부위이므로 철저한 관리를 해야 할 것입니다. 

 

참, 제가 15년 전 임플란트 수술을 한 치과는 유디치과인데, 그 이후 AS를 받은 경험을 공유드립니다. 지금은 집에서 가까운 단골 치과를 찾게되어 동네 치과를 다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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