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탈모 특징과 현실적인 치료방법

저희 부서는 여성인력이 70명 정도 되는 콜센터인데, 연령이 30~50대로 다양합니다. 그런데, 가끔 엘리베이터를 타면 여성인데도 탈모가 있는 분들이 보입니다. 여자는 탈모가 없다고 들었는데, 간혹 유전성 탈모가 있는 것 같습니다. 여성탈모 특징과 현실적인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봅시다. 

 

 

 

1. 여자 탈모의 특징 

 

회사를 다니다 보면 남자 탈모나 남자 대머리는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탈모는 흔하고, 대머리가 되신 분들도 심심치 않게 보입니다. 그러나 여성인 경우 탈모나 대머리인 분들은 20년간 회사를 다니면서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유선성 탈모 비율을 남자와 여자가 같다고 합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그것은, 여성의 탈모는 비교적 천천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고, 파마나 헤어스타일로 커버하는 경우가 많아서 잘 눈치채기가 어렵습니다. 저희 사무실에도 탈모로 가발을 사용하는 분이 있는데, 전체를 뒤집어 씌는 가발이 아니라 부분 가발이어서 정말 감쪽같아서 전혀 알아볼 수 없었습니다. 

 

남자와 여자의 탈모 중 가장 큰 차이가 있는데, 여자 탈모의 경우는 남자와 달리 앞머리 헤어라인을 잘 빠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사무실에 있는 분도 정수리 부분에 탈모가 있는 분이었습니다. 보통 남자는 앞머리가 빠져서 이마가 훤해지는데 여자는 탈모의 부위가 다릅니다. 불행 중 다행입니다. 

 

여성의 유전성 탈모는 아래와 같은 특징이 있습니다. 

 

① 앞머리 부분 헤어라인은 잘 유지가 됩니다. ② 가르마를 중심으로 탈모가 진행됩니다. ③ 측두부와 후두부의 모발이 가늘어집니다. 

 

제 친한 친구 중에도 유전성 탈모가 있는데, 남자라서 그런지 앞머리가 훤하게 되어 남은 머리카락으로 잘 가리고 다니지만, 사실 크게 신경을 쓰고 다니는 것 같지 않습니다. 말로는 20대부터 좀 심했다고 합니다. 여성의 경우 탈모로 인한 스트레스는 남자보다 더 심할 듯합니다. 

 

 

 

2. 탈모약과 모발이식을 통한 치료방법 

 

남자의 경우 탈모 진단을 받으면 더 이상 진행이 되지 않도록 피나스테리드 처방을 받아먹으면 됩니다. 그런데 여성은 이 약을 먹을 수 없습니다. 그 이유는 남자가 1알만 먹으면 충분한데, 여자는 5~20알 정도의 과량 섭취를 해야 하는 부작용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는, 피나스테리드는 테스토스테론을 DHT로 변환시키는 호르몬을 억제하는 약입니다. 그런데, 여성의 경우 혈중 DHT 농도가 남자에 비해 매우 낮아서 탈모약을 많이 먹어야 하는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 물론 여성도 이렇게 약의 개수를 늘려서 많이 먹으면 탈모 진행을 막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온몸에 털이 생기는 다모증이 생긴다던가 불임이 오는 등 부작용이 생기므로 복용을 권하지 않고 있습니다. 저도 대리 시절에 회사에서 스트레스가 심해 탈모가 생겨 탈모약을 먹은 적이 있었습니다. 2년간 심하게 탈모가 진행되다가 탈모약을 먹기 시작하면서 탈모가 멈췄습니다. 

 

하지만, 호르몬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탈모약을 먹을 동안은 아기를 갖지 말라는 의사의 권고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탈모약을 먹는 동안은 성욕도 크게 감퇴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남자도 여자와는 다른 부작용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탈모가 심하면 모발 이식을 고려할 수 있는데, 여성의 경우는 모낭이 천천히 가늘어지기 때문에 머리카락이 빠진 것처럼 훤해도 실제로 모낭은 죽지 않아서 모발 이식도 쉽지 않습니다. 

 

모발 이식은 모장이 죽은 자리에 구멍을 내서 후두부의 건강한 모낭을 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모낭이 살아있는데 모발 이식을 진행하면 기존의 살아있는 모낭이 사멸해 버립니다. 그래서, 여성의 유전적 탈모는 모발이식 수술과 같은 수술보다는 비수술적 치료에 집중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3. 비수술적 탈모 치료방법 

 

비수술적 치료에는 다음과 같은 방법이 있습니다. 

 

① 흑채 ② 헤어팡팡(헤어섀도) ③ 부분가발(작은 사이즈 선택) ④ 두피문신(반영구) ⑤ 헤어라인 펜슬(타투펜)

 

(똑딱이 스타일 부분가발)

만약 아기를 낳고 탈모가 왔다면 1~2년 내에 다시 회복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만, 실제로 완벽한 회복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약간의 대미지가 남습니다. 이런 경우에도 치료 방법은 위에서 말씀드린 비수술적 치료방법으로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산 후 탈모로 모발 이식 수술을 결심하셨다면, 둘째나 셋째 등 출산 계획을 모두 마치고 이식 스케줄을 잡는 것이 좋습니다. 

 

결국 유전성 탈모라는 것은 완벽한 해결책은 존재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비수술적 치료방법이 많이 발달했기 때문에 예전만큼 탈모로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수 있습니다. 위에 말씀드린 5가지 비수술적 탈모치료 방법은 요즘에 많이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사무실에서도 종종 봅니다만, 부분가발이나 두피문신을 한 분들의 경우 저 같은 남자들 눈에는 거의 알아차릴 수 없을 정도로 감쪽같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는 동안은 탈모가 스트레스가 될 수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관리를 할 필요가 있겠지만, 더 나이가 들어 사회생활을 그만 두면 좀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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