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두달 전 부터 몸 컨디션이 많이 좋지 않았습니다. 사우나를 매주 하고, 주말에 낮잠도 자고, 저녁에 퇴근하자마자 일찍 잠들어 10시간도 자 보았는데,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아 참푸른병원 마늘주사 수액을 맞고 왔습니다. 참푸른병원은 독감주사를 맞았던 병원인데, 이번에 수액 맞고 온 후기를 올립니다.
1. 참푸른병원 마늘주사 상담
참푸른병원은 방배동에 있습니다. 저는 내방역 근처에 살고 있는데, 걸어서 15분 정도 걸립니다. 이 병원은 올해 독감 예방주사 때문에 알게 되었습니다. 근처 병원 중에 최저가로 독감 예방주사를 접종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참푸른병원은 독감예방 4가 기준으로 16,500원이었는데, 저렴해서 지난달 다녀왔습니다.
이번에는 아무래도 수액이라도 맞지 않으면 컨디션 회복이 쉽지 않겠다 싶어 다시 참푸른병원을 찾았습니다. 토요일 아침이었는데 생각보다 대기줄이 짧아서 금방 진료를 받았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최근 몸상태와 어떤 통증이 느껴지는지, 최근 술자리는 몇 번이나 했는지 꼼꼼하게 문진을 하셨습니다.
저는 수 개월째 몸이 돌덩이처럼 무겁고, 아침에 일어날 때 몸이 쪼개지는 듯한 아픔이 있는데, 어렵게 출근을 해서 몸을 조금 움직이면 풀린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온 몸에 근육통이 있는 것처럼 여기저기가 쑤시고 아프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몸살 감기도 아닌데 이런 증상이 수개월째 지속되서 수액이라도 맞을까 왔다고 했습니다.
처음에 의사 선생님은 제가 술을 많이 마셔서 간기능이 떨어져서 그런 줄 추측하고 계셨는데, 술 문제는 아니라고 판단하시고, 마늘주사에 멀티 비타민을 섞어 수액을 맞아 보자고 했습니다. 마늘주사 비용은 25,000원이고, 멀티비타민은 몇 백원 수준이니 부담 갖지 말라고 했습니다. 최종 비용이 2,5236원이 나온 것으로 보아 멀티비타민 가격은 236원인 것 같습니다.
진료비 세부산정내역에 나온 항목은 정확하게, 비비에스주사 25,000원, 삐콤헥사주(수출명 에너비트주) 236원로 표기되어 있었습니다. 비비에스주사는 비타민B1 효능군으로 분류되어 있고, 신경통, 근육통, 관절통에 효능이 있고, 보험 비급여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삐콤헥사주는 비타민제로 육체피로, 신경염, 피부염에 효과가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독감주사도 저렴했고, 수액가격도 저렴했습니다. 예전에 집 근처 내과에서 수액을 맞았는데, 고용량 비타민 주사임에도 불구하고 70,000원 정도 했었습니다. 마늘주사는 평균 단가가 4~50,000원 수준인데 저렴한 가격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예전에는 이렇게 몸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수액을 맞아도 실손보험으로 처리가 되었는데, 규정이 엄격해져서 한동안 병명이 확실하고 의사처방전이 있는 경우에만 실손보험 처리를 해 주었습니다. 요즘에는 워낙 손해율이 높아서 수액은 거의 비용처리를 해 주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 가격이면 내돈내산으로 처리해도 크게 부담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2. 입원실에서 마늘주사 수액 맞기
참푸른병원은 건물 2층이 접수처와 진료실이고, 3층과 4층은 물리치료와 도수치료를 받는 곳입니다. 5층과 6층이 입원실인데 수액은 이곳에서 맞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이 건물을 거의 다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규모가 큰 병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층에 입원실 침대에서 마늘주사를 맞았는데, 간호사님이 가지고 온 수액을 보니 손바닥만한 사이즈였고, 노란색 빛깔이었습니다. 간호사님은 비타민이 섞여서 노란색이라고 말씀해 주셨고, 빠르면 약 30분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바늘을 찌르는 솜씨는 매우 능숙했고, 테이핑을 튼튼하게 해 주셔서 좀 움직여도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저에게 리모콘을 하나 주셨는데, [병원]이라고 쓰인 버튼을 누르면 바로 달려오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주사액이 거의 다 들어가면 버튼을 눌러 달라고 부탁하고 나가셨습니다.
간호사님은 친절한 편이었고, 5층을 혼자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주말이고 입원환자가 없어서 그런 것 같았습니다. 저는 약 20분 지날무렵 한번 호출을 했는데, 주사가 들어가는 팔이 저리고 아팠기 때문입니다. 간호사님은 혈관통인데 주사속도가 너무 빨라서 그렇다고 느리게 조정해 주셨습니다.
부연설명을 해 주셨는데, 마늘주사와 비타민제는 입자가 조금 커서 혈관에 들어가면서 조금 압통이 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주사 속도를 줄였으니, 어깨와 팔을 주르므면 통증이 사라질 거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수액 주사는 총 45분 정도 들어갔고, 바늘을 빼주신 후 5분간 지혈을 당부하셨습니다.
3. 마늘주사의 효과
마늘주사 수액을 맞고 집으로 돌아와 식사를 하고, 몸이 조금 나른해서 하루는 충분히 휴식을 취했습니다. 몇 개월 회사생활을 하면서 무리를 했더니 많이 지친 상태였습니다. 깜빡 졸기도 했는데, 오후 늦게 정신을 차렸습니다. 체감적으로 느끼는 마늘주사의 효과는 몸에 기운, 활력을 느끼도록 해 주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주말에 쉬더라도, 마치 몸이 껍데기처럼 하나도 힘이 없고, 몸이 땅바닥에 붙어 버리는 듯한 무거움을 느끼는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마늘주사를 맞고 한나절이 지나고 나니 몸에서 따뜻함과 활력이 느껴서 움직이는데 내 몸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해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내 몸이 내 몸 같이 느껴진다는 느낌을 오랫만에 느껴보는 것 같았습니다.
마늘주사는 진짜 마늘이 들어간 것이 아니고, '알리네이트 주사'로 마늘 향기가 난다고 해서 붙여진 별칭입니다. 주로 비타민B1 계열을 공급하는데, 당질을 연소시켜 근육과 신경을 활성화 시키고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피로회복에 좋다고 알려져 있고, 근육통, 신경통,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허약체질에도 좋다고 합니다.
생각해 보니 제가 늘상 느꼈던 몸이 쪼개지는 듯한 근육통이 사라진 것이 신기했습니다. 주사의 효과는 일시적이나마 즉각적이라고 했는데, 확실히 반나절 만에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주로 운동선수나 수험생, 공연을 많이 하는 배우들이 많이 찾는다고 하는데, 이유가 있었습니다.
제가 궁금해서 얼마나 자주 수액을 맞는지 간호사님께 물어보았는데, 자주 오시는 분들은 일주일에 한번씩 맞는다고 했습니다. 아무리 가격이 저렴해도 매주 맞는 것은 저에게 좀 부담이 될 듯 했고,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정기적으로 맞아 보려고 합니다. 효과가 며칠간 지속될 지 모르겠지만, 주사의 효과로 한 달에 보름 정도만이라도 활력 넘치는 생활을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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