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승진은 좋은 일입니다. 대기업인 경우 부장부터 경쟁이 매우 치열합니다. 상무, 전무, 부사장으로 올라갈수록 생존게임은 더 심해집니다. 왜냐하면, 상무부터는 계약직으로 1년 단위로 평가를 해 짤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진급하고 잠을 편하게 못자는 이유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더 잘하고 싶은 마음
진급자의 마음을 살펴 봅시다. 회사에서 열심히 일을 했든, 정치질을 했든, 성과를 인정 받았든, 회사가 한단계 높은 직급을 부여했을 때 사람은 본능적으로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특히, 부장(부서장)부터는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 들기 때문에 그 느낌이 판이하게 달라집니다.
대기업이라면 더 심합니다. 보통 대기업은 종업원수가 2,000명~5,000명까지 인데, 무식한 대기업은 10,000명까지 직원수가 많습니다. 일반 사원으로 입사해서 이 인원수를 뚫고 부서장까지 올라가는 확률은 여유있게 잡아도 10%이고 보통 5% 선일 것입니다. 물론, 임원부터는 거의 1%의 확률을 뚫고 올라가야 합니다.
부서장 발탁부터 회사에서 인생을 투자한 사람은 새로운 스타트라인에 서게 됩니다. 내가 여기서 더 잘하면, 확실한 인생 성공을 이룰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엿보게 됩니다. 그렇게 때문에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나에게 어떻게 작용할까요? 그것은 불면입니다. 왜 그럴까요?
회사일은 내가 혼자 할 수 없고, 특히 부서장까지 올라왔다면, 직원을 통해서 성과를 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좋게 말해서 조직관리인데, 이것이 내 마음 같지 않아서 항상 문제가 됩니다. 나는 잘하고 싶은데, 직원들은 그렇지 않으니까요. 재미있는 것은 내가 직원일때도 그랬다는 것을 까맣게 잊게 된다는 것입니다. \
그래서, 진급 후 조직을 맡게 되면 잠을 편하게 못 자는 것입니다. 아무도 깨우지 않아도 새벽 3시, 4시, 5시에 눈을 뜬 다음 많은 걱정과 고민으로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모든 것은 더 잘하고 싶은 마음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런 것이 나쁜 것일까요? 아닙니다. 너무나 자연스럽고 상식적인 것입니다.
위험한 것은 그런 마음이 직원들에게 어떻게 미치느냐입니다. 만약, 직원들의 고혈을 짜 내어 성과를 내 내가 잘되고자 하는 마음을 먹으면, 과연 그 조직이 오래 유지 될 수 있을까요? 여기서 고민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나는 가고자 하는 방향이 확실한데, 직원들이 함께 움직여 주지 않으면 망하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대대로 이런 말이 돌았던 것입니다. 직원을 가학적으로 몰아 붙여 못살게 군 사람은 더 높은 자리로 올라가고, 인간적으로 대해 준 사람은 빠른 시간 내에 정리된다는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회사는 성과를 확실하게 낸 사람을 올려주기 때문입니다. 일반 직원은 사실 정해진 급여와 정해진 성과급을 받기 때문에 과도하게 일할 동기부여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기회를 얻게 된 부서장부터 불면증에 시달리게 되는 것입니다.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 마음을 직원들에게 어떻게 전달하느냐가 핵심입니다. 함께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해 주는 것이 좋겠죠.
2. 더 오래 하고 싶은 마음
진급을 하면 일단 좋습니다. 주변에서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지고, 현장 업무에서 손을 떼고 좀 더 고차원 적인 의사결정 작업에 참여하게 되니까요. 금전적인 혜택도 좀 더 늘어 납니다. 마치 한순간에 내가 달라진 듯한 느낌을 받기 때무에 더 오래 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 마련입니다.
주변의 인정, 금전적인 혜택,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는 가능성, 내 능력을 보여주고 싶은 욕구 때문에 더 오래 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여기서 일찍 물러나면, 나의 무능력과 한심함으로 실패자의 이미지를 보여주게 될까 걱정되는 마음도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더 오래 할 수 있을까요? 그것은 간단합니다. 성과를 내면 됩니다. 하지만, 위에서 말한 것 처럼 조직원들이 내 마음과 같지 않기 때문에 성과를 팍팍 내기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래서, 부서장부터 그 위 라인은 정치적인 행동을 취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상부의 지시에 더 목매달게 되고, 나의 성과를 더 포장하게 되고, 내 잘못을 최대한 다른 사람에게 넘기게 되는 것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그런 상사들의 행태에 대해 직원들은 이미 잘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내가 이 생활을 더 오래하고 싶다는 것을 직원들에게 공유하는 것이 좋을까요?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그런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습니다. 어렵게 올라간 자리에서 바로 내려오고 싶은 사람은 없습니다. 길지 않은 회사생활 기왕 올라간 자리에서 오래 있고 싶은 것은 당연합니다. 직원들도 다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제일 좋은 것은 직원들이 스스로 열심히 일하게 해서 성과를 내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겠죠. 우리는 그것을 리더십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그게 쉬운가요? 직원들 대부분은 회사에서 주는 월급만으로 만족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더 많은 성과를 내지 않아도 만족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 문제가 됩니다.
그래서, 진급을 시키면 돈과 권한을 더 주는 것입니다. 어떻게는 리더의 재능으로 직원들에게 더 많은 일을 시켜서 성과를 내도록 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3. 인생을 길게 보고 생각할 것
구조는 간단합니다. 진급을 하면 더 잘하고 싶은 마음과 더 오래 하고 싶은 마음 때문에 잠도 잘 안오고, 스트레스도 높아지고, 직원들에게 불만도 높아집니다. 직원들이 유능한 친구들이면 그나마 낫습니다. 적당주의로 생활하는 직원들이 모여있다면 스트레스는 더 심해 집니다.
더구나, 본인이 맡은 분야가 내가 잘 알고 있는 분야가 아닐 때는 더 환장하게 됩니다. 지식이 부족하니 직원에게 의지해야 하는데, 그 직원조차 적당주의로 점철된 사람들이라면 내가 과연 이 조직에 와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고민에 빠지기 마련입니다.
그럴수록 나의 수면의 질은 더 나빠지게 됩니다. 몸은 더 피곤하게 되는데, 묘한 책임감과 의지로 회사는 열심히 나갑니다. 오히려 정신은 더 맑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착시 현상입니다. 제가 들은 사례를 말씀드리면, 삼성물산에서 임원을 지내시다가, 말년에 삼성경제연구소로 발령 받아 오신 임원을 알게 되었습니다.
삼성물산에서는 5시에 출근해서 그날 업무와 챙겨야 할 사항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삼성물산에서 밀려나 삼성경제연구소로 옮기고 나서도 이 분은 본인이 더 열심히 잘하면 다시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기 분야가 아닌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적응하기 위해 출근을 새벽 4시에 했다고 합니다.
새멱 4시에 출근해서 경제관련 서적을 읽고, 본인이 지시를 내려야 하는 직원들이 모두 경제학 박사였기 때문에 그에 맞는 지식을 갖추기위해 부단히 노력을 했다고 합니다. 결국, 2~3년 뒤에 퇴직을 하셨는데, 그 때까지 매일 새벽 4시에 출근해서 열심히 공부를 하셨다고 합니다.
결국, 퇴직을 하고 병이 나셨습니다. 상식적으로 삼성물산 임원을 하다가, 삼성경제연구소로 옮겼다면 퇴직 수순을 밟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는데, 본인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더 잘 할 수 있고, 더 오래 하고 싶은 마음에 몸을 혹사시킨 것입니다. 이것이 회사에서 진급에 대한 메카니즘이 아닐까 싶습니다.
인생을 길게 보고 생각해야 합니다. 내 인생에 적당히 회사생활을 열심히 했다면 스스로 만족할 수 있어야 합니다. 회사생활은 내가 목표한대로 오래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적당한 목표를 잡고 최대한 노력을 한 다음 그 이후는 좀 편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자연스러운 흐름에 따라야 합니다. 그것은 내 실패도 아니고, 내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해야 합니다.
구매하실 생각이 있으시면, 참고해 주세요.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 개업, 승진용 멋진 화분선물 : 가격확인
◇ 승진용 난초 선물 : 가격확인
'유용한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니멀 라이프의 시작은 옷장과 신발 정리! (0) | 2024.09.21 |
---|---|
화장실 변기가 막혔을 때 관통기로 해결하기 (0) | 2023.12.10 |
회사생활 올바르게 하는 방법 (0) | 2023.1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