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변기가 막혔을 때 관통기로 해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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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변기가 막혔을 때 관통기로 해결하기

월리만세 2023. 12. 1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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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빌라에서 10년 이상 거주하고 있습니다. 빌라의 나쁜 점은 집에 어떤 문제가 생기면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번에는 거실 화장실 변기가 막혀서 해결한 사례를 공유드리려고 합니다.  

 

 

 

1. 화장실 변기가 막혔을 때 

 

빌라는 오래 살면, 벽에 금이 가고, 벽지에 곰팡이가  생기고, 화장실도 자주 막히고 건물로서의 기능이 점점 약해집니다. 이미 우리 집 변기는 자주 막혀서 제가 혼자서 해결을 해 왔는데, 이번에 발생한 화장실 변기 문제는 심각해 해결하는데 오래 걸렸습니다. 

 

변기가 막혔을 때 저는 동네 철물점에서 구입한 검정 펌프를 사용합니다. 변기 막혔을 때 거의 만능인데, 퍽~ 퍽~ 하고 수 차례 펌프질을 하면 이내 막혔던 물이 콸콸하고 빠지면서 해결이 되곤 했습니다. 

 

화장실 막혔을 때 사용하는 펌프
(화장실 변기 막혔을 때 사용하는 만능펌프)

 

그런데, 이번에 거실 화장실이 막힌 것은 상황이 조금 달랐습니다. 물이 꽉 막혀서 내려가지 않는 것이 아니고 물은 내려가는데 너무 내려가는 속도가 느려서 일을 보면 바로 막혀버리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물을 내리면 서서히 물이 빠지면서 마지막에 골골골~ 소리를 내면서 물이 빠지기는 하는데, 저 정도 압력으로는 오염물질을 배출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평상시대로 검정 펌프로 열심히 펌프질을 했는데, 이상하게 전혀 차도가 없었습니다. 만능 검정펌프가 이렇게 효과 없기는 처음이었습니다. 그래서, 고민 끝에 편의점에서 '펑크린'이라고 1리터짜리 화장실, 싱크대 막혔을 때 녹이는 액체를 사서 콸콸 들이부었습니다. 

 

2~3시간 기다렸다가 물을 내려 보아도 역시 차도가 없었습니다. 제가 아는 방법을 모두 시도해 보았는데, 해결이 안 되어 주말에 동네 철물점 사장님께 찾아가 상담을 받았습니다. 

 

사실, 돈 좀 드릴 테니 와서 화장실 좀 뚫어 달라고 부탁했는데, 철물점 사장님 말씀이 자기가 직접 방문하면 인건비가 10만 원 발생하기 때문에 출장비가 아깝지 않겠냐 하시면서 자기가 화장실 뚫으러 갔을 때 사용하는 장비를 줄 테니가 가서 직접 해 보라고 했습니다. 사장님께서 소개해 준 마법의 장비가 바로 관통기였습니다. 

 

 

 

2. 화장실 변기가 막혔을 때 관통기로 해결하기 

 

관통기 가격은 1만 원입니다. 모양은 길고 탄성이 높은 용수철처럼 되어 있고, 손잡이로 돌리면 끝 부분에 드릴처럼 된 부분이 빙글빙글 돌아가면서 막혀있는 오물질을 걷어내는 역할을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사용방법은 먼저 용수철 처럼 잘 휘는 드릴 부분을 변기 물 내려가는 구멍으로 쑥쑥 집어넣어 안 들어가는 지점까지 밀어 넣습니다. 변기의 구조가 사용 설명서에 그림으로 나와 있었는데, 변기 파이프가 굴곡이 있어서 이렇게 탄성이 있는 금속으로 제작을 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끝까지 밀어 넣고, 반대편에 달려 있는 손잡이를 시계방향으로 빙글빙글 돌리면 변기 구멍에 들어간 드릴이 내부의 휴지와 오물질을 걷어내 밖으로 밀어내는 방식으로 막힌 변기를 뚫어 줍니다. 혹은, 드릴을 시계 반대방향으로 슬슬 돌리면서 빼내서 오염물질을 걷어내는 방법도 가능합니다. 

 

관통기 사용방법
(관통기 사용방법)

 

저는 매뉴얼을 꼼꼼히 살펴본 후 바로 사용을 해 보았습니다. 매뉴얼과 실제 사용은 다를 수도 있으니 몸으로 체험을 해서 관통기에 대한 경험치를 쌓아야 했습니다. 

 

관통기 끝을 변기 구멍으로 밀어 넣었는데, 생각보다 쑥쑥 잘 들어가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굴곡이 있기 때문에 힘으로 밀어 넣어야 하고, 탄성이 있기 때문에 굴곡에 따라 휘면서 밀려 들어가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지점에서는 무언가에 걸려서 잘 들어가지 않는 느낌도 있어서 좌우로 방향을 움직여가면서 조심스럽게 밀어 넣었습니다. 

 

끝까지 들어가서 더 이상 들어가지 않는 느낌이 들었을 때 손잡이를 받고 시계방향으로 천천히 돌렸습니다. 그랬더니 변기 밖으로 휴지조각들이 가루처럼 부서져서 배출되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래도 휴지가 문제였던 것 같았습니다. 여러 번 돌렸더니 휴지 조각들이 꽤 많이 나와서 관통기를 제거하고, 물을 한번 내려 보았습니다. 

 

생각보다 콸콸 잘 빠지지는 않았지만, 다행히 사용할 수 있는 정도로 상태 회복이 되었습니다. 저는 그 이후 관통기로 3~4번 더 넣어서 구석구석 드릴로 휘저으며 이물질을 제거했습니다. 관통기를 사용해 보니, 생각보다 괜찮은 장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드릴 끝에 소형 카메라까지 달아서 액정으로 내부를 보면서 오염물질을 정리할 수 있게 만들었다면, 정말 히트 상품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러면, 가격이 1만 원이 아니라 5만 원~10만 원쯤 해도 아마 저는 구입을 했을 것입니다. 

 

관통기
(화장실 변기 막혔을 때  사용하는 관통기)

 

 

3. 10년 이상된 빌라 관리하기 

 

제가 살고 있는 빌라는 재건축 대상입니다. 이미 충분히 오래되어 건물 여기저기가 낡아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붙박이 장 뒤편에서 물이 배어 나와 뜯어 냈더니 새까맣게 곰팡이가 올라와 전문업자를 불러 톱니드릴로 곰팡이를 긁어내고, 저와 와이프가 락스를 뿌려가며 곰팡이를 닦아 냈습니다. 

 

베란다와 창에 설치된 모기장에도 구멍이 숭숭 뚫려있어, 여름철 모기가 너무 많이 들어와 모기장도 전체 교체를 했습니다. 제 서재방 모서리에는 겨울만 되면 결로가 생겨 물방울이 떨어집니다. 물론 그대로 방치하면 까만 곰팡이가 생겨 매 겨울철이 되면 벽지 관리하느라 피곤합니다. 

 

이번에 화장실 사건으로 해결하느라 몸이 녹초가 되었습니다. 벌써 재건축은 10년째 한다고만 말들을 하고 진행은 거북이처럼 더딥니다. 아무래도 이 집에서 5년 이상은 더 거주를 해야 하는데, 빨리 아파트로 이사를 가고 싶습니다. 빌라는 처음에 입주했을 때는 깨끗해서 문제가 없었지만, 수십 년간 오래 살 스타일의 주거형태는 아닌 것 같습니다. 

 

특히, 이제 노후를 준비하기 위해 마지막 주거환경을 결정해야 하는데, 아파트를 재건축으로 올리든, 팔고 이사를 가든 꼼꼼하게 집안의 시설물을 점검해야겠습니다. 이제는 어느 정도 집 보수는 할 수 있게 되었지만, 늙어서 하기에는 조금 피곤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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