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차 회사원으로 50대입니다. 저는 남자입니다. 기본 스펙만 보아도 미니멀 라이프와는 거리가 먼 사람입니다. 지금까지 와이프가 사 준 옷만 입고, 와이프가 사 준 신발만 신었던 사람이니까요. 그런데, 문득 얼마 남지 않은 회사생활과 그 이후 노후생활을 생각해 보니 이렇게 살아선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제일 먼저 옷장과 신발을 정리해 버렸습니다!
1. 미니멀 라이프를 위한 옷장 정리하기
제 방 붙박이장에는 옷이 빼곡히 차 있습니다. 저는 성격상 무언가를 버리지 못하고 낡아도 마음에 들면 오래오래 입는 스타일입니다. 그렇다 보니 옷은 계속 쌓여 옷장을 가득 채우게 되었고, 서랍에도 면티들과 낡은 옷가지들이 가득했습니다.
이상하게 입을 수 있는 옷을 버린다는 것이 낭비라고 생각되어 버리는 것을 쉽게 결정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출퇴근을 하면서 제 또래 나이의 남자들과 그 이상 연배의 노인들을 유심히 보게 되었습니다. 허름한 옷을 입고 다니는 사람부터 잘 차려입은 사람들, 번쩍번쩍하지만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은 노인들...
나도 늙으면 저렇게 되는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매일 출퇴근을 하다 보니 얼마 남지 않은 인생 내가 좋아하는 옷 중 깨끗하고 깔끔한 것만 입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굳히게 되었습니다. 화려하지 않고, 튀지 않아도 차분한 색상으로 오래 입어도 질리지 않는 옷들만 남겨 추레하지 않게 입고 다녀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옷장을 열어 하나씩 옷의 상태를 보니, 재킷 중 목덜미가 누렇게 바래서 드라이를 해도 깨끗해지지 않는 것들을 먼저 내놨습니다. 면티도 목이 늘어나 헐렁한 것은 버렸습니다. 난방은 손목과 목덜미가 낡았는지 보고 버릴지 말지 판단했습니다.
속옷과 양말도 너무 오래되었다 싶은 것은 모두 버렸습니다. 가격이 얼마나 한다고 속옷과 양말까지 구멍 날 때까지 입어야 할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멀쩡한 옷들 중에서 잘 안 입는 것들은 아깝지만 모두 내놨습니다. 이렇게 모은 옷들 중에서 쓸만한 것은 옷체통에 넣어 기부를 했고, 나머지는 모두 버렸습니다.
옷을 보유하는 기준은, 내가 좋아하고 잘 입는 것들 1~3벌씩만 남기는 것입니다. 여름 바지, 겨울 바지, 여름 난방, 겨울 난방, 재킷, 점퍼, 파카 등 스타일별로 1~2벌만 남겼습니다. 그렇게 입다가 낡으면 바로 버리고 같은 스타일로 하나 구입해서 전체 옷의 수량은 증가하지 않도록 관리하려고 합니다.
2. 미니멀 라이프를 위한 신발 정리하기
신발장을 열면, 신발이 두세 겹 씩 쌓여 빡빡하게 들어차 있습니다. 90%는 와이프 신발이긴 합니다만, 제 신발이 무엇인가 찾아보니 정말 신지도 않는 것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렇다고 켤레 수가 많은 것은 아니었는데, 이조차 제가 사용하지 않는 것들은 모두 버렸습니다.
정리하기 전 품목을 보니, 등산화 1, 장화 1, 운동화 3, 단화 2 총 7켤레가 있었습니다. 이 중에서 단화는 출퇴근하면서 너무 오래 신어서 모두 낡아 밑창과 안창이 모두 너덜너덜한 상태였습니다.
고민하다가, 신지 않는 운동화 2, 낡은 단화 2켤레를 버렸습니다. 그리고, 출퇴근을 위해 단화 2켤레를 새로 구입했습니다. 하나는 로퍼로 구입했고, 하나는 운동화 스타일의 단화를 구입했습니다. 브랜드는 모두 락포트로 선택했습니다.
지금까지 와이프가 사 준 신발은 외모는 깔끔하고 예쁜데 신어보면 발이 너무 불편하고 까져서 잘 안 신게 돼서 버린 것들이 꽤 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제가 좋아하는 브랜드로 직접 골라서 구입을 했습니다. 큰 문제가 없는 한 앞으로 신발은 락포트 브랜드로 계속 구입할 예정입니다.
신발을 정리하고 나니 마음이 개운했습니다. 신발장의 한 줄은 이제 제 신발로만 깔끔하게 정리를 했습니다. 이번에 출퇴근용으로 2켤레를 구입했으니 앞으로 3~4년은 충분히 지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3. 깔끔한 노후를 위한 준비
남자 50대가 되면 준비할 것이 많습니다. 아차 싶으면 정말 꼴 보기 싫은 아저씨처럼 되기 십상입니다. 미리미리 안 입고 불필요한 옷가지들은 정리하고, 최대한 단정하고 깔끔한 스타일의 옷 2~3세트만 남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매일 스타일리스타가 될 필요는 없지만, 단정하게 입고 다녀야 합니다.
신발과 옷이 사실 외모의 대부분입니다. 하나 더 추가한다면 헤어스타일, 그 외에 하나 더 추가한다면 피부관리 정도겠죠. 쉬운 것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지금 70년대생은 매우 긴 노후생활을 보내야 합니다. 시내를 보면 정말 고령화사회인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어디를 보든지 나이 든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들이 어떻게 하고 다니는지 보세요. 나는 저 나이가 되면 어떻게 하고 다닐지.. 어떤 외모를 갖추고 다니게 될지.. 남의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고 대강 살게 될지..
나이가 든다는 것은 슬픕니다. 머리도 하얗게 되고, 삐죽삐죽 솟아 정리도 잘 안됩니다. 피부는 늘어지고 주름살이 많아집니다. 체중관리가 안된다면 배만 볼록 나온 볼상 사나운 노인이 될 것입니다. 거기에 허름한 옷을 입고 벙거지 모자를 눌러쓴다면 그야말로 사람들이 가까이하고 싶지 않은 노인의 전형일 것입니다.
내 마음과 생활신조가 그런 사람이 아니라면, 미리미리 스타일 관리를 시작해야 합니다. 지금까지는 와이프가 모든 것을 챙겨주었다면, 이제부터라도 내가 직접 챙겨서 관리를 시작해야 합니다. 와이프 또한 나이가 들면 독립성향이 강해지기 때문에 언제까지 남편 뒷바라지를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대부분 각방을 쓰는 것이 일상화되었고, 각자 인생을 스스로 챙기는 것이 대세입니다. 50대 남자라고 흘러가는 대로 살지 말고 '프로 생활러'가 되어야 합니다. 멋진 노후는 내가 설계하는 것이니까요.
구매하실 생각이 있으시면,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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