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초반 은퇴를 위한 배당주 투자 현황

올해 만 50세가 되고 은퇴를 위한 배당주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초기 투자금은 2억을 목표로 하고 있고, 현재 5천만 원 정도 투자를 해서 월평균 20만 원 수준의 배당금을 받고 있습니다. 제 투자 방법과 현황이 배당주 투자를 처음 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배당주 투자를 결심한 이유 

 

원래 제 은퇴 계획에는 배당주 투자가 없었습니다. 저는 블로그나 쿠팡 파트너스와 같은 N잡을 늘려가면서 은퇴준비를 서서히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앞으로 은퇴까지 10년 정도 남았기 때문에 회사에서 큰 사고를 치지 않고 정년까지 다닌다면, 남은 10년간 준비하면 충분히 노후에 생활할 수 있는 월 생활비를 벌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벌써 3년째 블로그도 쓰고, 쿠팡파트너스를 열심히 하고 있지만, 생각만큼 월 부업소득이 증가하지 않았습니다. 저의 노력이 부족하다고 하면 할 말이 없지만, 디지털노마드형 부업으로 의미있는 소득을 거둘 수 있는 사람은 정말 상위 1%에 속하는 사람들일 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현재 저의 블로그 등 디지털노마드 수익은 월평균 20~30만 원 수준입니다. 한때 월 50만 원 수준이 되어 위로 쭉쭉 올라갈 줄 알았는데, 70만 원에서 정점을 찍고 점점 내려오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회사일이 바빠서 글을 많이 쓰지 못한 탓도 있었지만, 이 부업이 쉽지 않다는 것은 충분히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콘텐츠를 공부하다 보니 배당주라는 것이 보였습니다. 안정성이 중요한 50대 입장에서 리스크는 최대한 줄이면서 안정적인 고수익을 얻을 수 있는 좋은 방법으로 생각되었습니다. 물론 제가 목돈을 미리 준비한 것은 아니지만, 회사 현역으로 아직은 현금흐름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관련된 배당투자에 대한 책을 2~3권 읽었는데,  배당주 투자의 스킬을 배우기 위한 것은 아니고, 배당주 투자의 기본 콘셉트와 원리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제가 느끼게 된 점은, 은퇴를 앞둔 50대 입장에서 배당주는 투자해 볼 만한 재테크 수단이라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배당주 투자는 시간의 힘을 믿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시간이 흐르면 주가는 우상향 한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또, 우량한 회사를 선택한 경우 그 회사는 배당금을 잊지 않고 준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회사를 고르는 능력이 중요하고, 관련된 ETF에 대해서도 정보를 충분히 확인해야 합니다. 

 

 

 

2. 기본적인 배당주 투자 방향 

 

저는 국내 배당주 투자와 미국 배당주 투자를 적절한 혼합하여 운영하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국내 투자는 ISA 계좌를 만들어 세금혜택을 보기 위해서이고, 미국 배당주 투자는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서 선택했습니다. 구조는 국내와 해외로 나누고, 투자 비중은 5:5를 유지하려고 합니다.

 

해외투자를 위해서 환전이 필요한데, 직접 투자를 할 때 환전을 바로바로 해도 좋고, 외부에서 달러를 송금하기 위해서는 달러 가상계좌를 신청해 받아 두어야 합니다. 저는 블로그로 구글 애드센스 수입을 달러로 받기 때문에 수개월 모아서 미국 주식 투자를 위해 달러 가상계좌를 신청해 두었습니다. 

 

국내 투자는 삼성화재우선주, SK텔레콤, 현대자동차2우B, KT&G, 맥쿼리 인프라 5종을 선택했습니다. 미국 투자는 JEPI와 SCHD, 리얼티인컴  3종을 선택했습니다. 최근에 국내 ETF를 추가했는데, 타이거 미국배당다우존스, 타이거 미국배당 프리미엄 7%, KBSTAR 미국S&P500, KBSTAR 미국나스닥100 4종을 추가해 두었습니다. 

 

저는 향후 주식시장이 매우 안 좋아져도 투자금을 회수하지 않고 투자를 계속 유지할 수 있는 업종과 우량한 기업, 최소한 기본 수익을 유지해 줄 ETF를 선택했습니다. 총 12종을 선택해 두었기 때문에 앞으로 투자의 강약만 조정하면서 매도 없이 꾸준히 매수만 유지하려고 합니다. 

 

안정성을 위해 국내 투자는 금융, 통신, 인프라, 소비재 등으로 분산투자를 했고, 미국 투자는 커버드콜 ETF와 배당 성장형 ETF와 부동산 리츠를 선정했습니다. 이 정도 분산 투자면 시장상황이 좋지 않아도 제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특히, 최근 추가로 선정한 국내 ETF들도 월배당 성향과 함께 성장이 가능한 종목으로 선정해 두어 자금의 여력이 있을 때 분산해 투자할 생각으로 일부 구매를 해 두었습니다. 

 

(나의 배당주 포트폴리오)

 

3. 은퇴를 위한 배당주 투자란? 

 

다들 퇴직 후 월 200만 원, 혹은 최대 500만 원까지 배당수익을 얻기 위해 투자를 하는 것 같습니다. 관련 사이트나 앱 게시판에 보면 종종 본인의 투자 목적을 게시한 글을 볼 수 있으니까요. 저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제 희망도 퇴직하고 배당 투자든 부업 수입이든 모두 합해 월 200~300만 원 정도 현금흐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저는 평생 대부분의 여유 소득을 연금에 넣어 최소한 가정을 유지하기 위한 생활비는 연금소득으로 대체가 가능합니다. 제가 추가로 현금흐름이 필요한 것은 저 혼자 즐겁게 살기 위한 돈은 제가 스스로 벌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나이 들어서는 와이프와 돈 문제로 다투고 싶지 않고, 평생 근검절약하면서 살았는데 죽기 전에는 제가 해 보고 싶은 것은 해보고 살고 싶기 때문입니다. 

 

은퇴를 위한 배당주 투자란 바로 매도 없이 꾸준히 매수를 10년 이상 유지하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10년이면 큰 시장 변화를 최소한 2~3번 경험하게 되는데 이때 매도하지 않고 유지하여 장기투자에 대한 시장 성장의 효과를 누려야 한다는 점이 있습니다. 

 

다들 50대쯤 되면 인생이 내 마음대로 안된다는 것쯤은 알고 있을 것이고, 기다리면 시간이 어느 정도는 해결을 해 준다는 것을 이해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처음에 배당주 선정을 하실 때 다시는 팔지 않겠다는 심정으로 신중하게 업종을 고르시고, 매수 기조를 장기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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