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광고 시작 다음날 첫수익 0.72달러에 대한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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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센스 광고 시작 다음날 첫수익 0.72달러에 대한 의미

월리만세 2020. 9. 30.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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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센스 광고를 시작하고 D+1일 첫 수익을 얻게 되었습니다. 

 

애드센스 승인 신청을 할 때 처음부터 비교적 긴 글을 올려서 그런지 신청한 지 5일 만에 승인완료 메일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안심하고 주말에 광고 등록하는 방법을 공부하고 차근차근 광고를 올려봐야겠다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광고승인 후 제가 아무 액션을 하지 않으니까 구글에서 메일이 추가로 수신되었습니다. '왜 빨리 광고를 올리지 않느냐', '무엇이 문제냐', '자기들이 도와줄 테니 한번 광고를 올려봐라' 라는 메시지였는데, 저에게는 친절한 안내로 보이기 보다는 빨리 광고를 올리지 않으면 광고 승인을 취소하겠다는 위협의 뉘앙스로 들려서 퇴근하자마자 밥도 안 먹고, 서둘러 광고 등록을 했습니다.

 

애드센스 공고설정하는 법을 여기 저기 찾아보고, 잘 정리된 블로그를 보면서 그대로 따라서 등록해 버렸습니다. 설정하는 메뉴의 의미가 무엇인지, 어떤 효과가 있는 것인지도 모르고, 일단 하라는대로 무작정 따라했습니다. 급하게 등록하고 났더니 제대로 등록된 것인지 확신이 들지 않았습니다.   

 

1. 어설프게 광고를 노출해 보았습니다.  

 

수익형 블로그 강좌에서 알려준 것처럼 플러그인 페이지에서 애드센스 반응형 광고를 활성화 시키고, '디스플레이형&텍스트' 광고코드를 상단, 중단, 하단, 사이트 4군데로 나누어 텍스트 파일에 저장했습니다.

 

나중에 광고효과 분석을 위해 위치별로 나누어 코드를 등록하는 것이 좋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광고를 설정하고 나서 블로그를 조회해도 빈 영역만 보이고 광고가 노출되지 않았습니다. 무언가 잘못했다고 생각을 하고 여기저기 검색을 해 보니 시간이 조금 지나야 광고가 나온다는 이야기를 보고 안심했습니다. 

 

몇 시간 지나고 나니 PC 블로그에서는 광고가 보이는데 모바일 블로그에서는 여전히 광고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것도 시간이 필요한 줄 알고 기다려 보았는데, 변화가 없어서 여기저기 블로그 설정 메뉴를 뒤지다가 그 다음날 우연히 모바일 광고가 잘리지 않게 설정하는 메뉴를 발견하였습니다. 

 

그렇게 해서 모바일까지 광고가 나오게 하는데 1박2일이 걸렸습니다. 스킨의 사이드에 광고가 나오도록 하는 것은 비교적 쉬웠고, 블로그 본문에 광고가 나오게 하는 방법은 여전히 찾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2. 하루가 지나고 0.72달러가 쌓인 것을 발견했습니다. 

 

제가 구글 애드센스 승인을 받은 것은 9월24일이었고, 광고를 설정한 것은 9월25일이었습니다. 그런데, 9월 26일 애드센스 관리자 화면에서 0.72달러가 쌓인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금액이 찍힌 화면을 본 순간 기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광고가 정상적으로 등록되서 작동을 하고 있다는 안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며칠 동안 광고수익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아마도 제가 어떤 세팅을 잘못했다고 스스로 의심하면서 괴로워했을 것입니다. 

 

구글 애드센스가 대단한 것이, 상담, 중단, 하단 광고 중 어디서 클릭이 발생했는지, 어떤 디바이스에서 수익이 발생했는지 자세한 통계를 제공해 주고 있었습니다. 

 

저는 세팅할 때 PC 배너만 세팅했고, 상단, 중단, 하단, 사이트 중에 처음에 상단과 하단 광고만 세팅했기 때문에 수익이 발생한 배너위치는 PC 블로그의 상단 배너 1클릭이었습니다.  

 

클릭 1회에 0.72달러라면 원화로 약 840원에 해당합니다.

 

아직, 광고와 관련된 통계를 분석하는 방법을 모릅니다. 이제 첫 수익이 발생했으니까요. 애드센스 통계와 애널리틱스 통계를 자주 보면서 수치가 의미하는 것을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  

 

수익형 블로그를 하나 운영하는데 이렇게 많은 통계와 스크립트 코드를 심어야 한다는 것 자체가 놀라울 따름입니다. 이렇게 글을 쓰고 분석해서 매월 수백만원의 수익을 버는 사람도 있다는 것이 어쩌면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구글은 연구를 많이 하는 사람이 작은 변화도 놓치지 않을 수 있도록 풍부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구글의 광고 프로세스는 참 설계가 잘 된 것 같습니다. 실제로 경험을 해 보니 네이버 애드포스트 보다는 진보된 모델로 보였습니다.   

 

3. 0.72달러가 저에게 자신감을 주었습니다.

 

저는 수익형 블로그를 시작하기 전에 관련된 구글 애드센스 서적 몇 권을 읽었습니다. 그 중에 풍요 안동수 님의 <구글 애드센스로 돈 벌기>라는 책이 있었습니다. 저자는 애드센스 초창기에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했고, 수익형 블로그에 대해 책까지 출간한 블로그 운영의 고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제가 0.72달러에 의미를 부여하는 이유는, 마음속에 저자가 쓴 글의 한 대목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 달간 열심히 포스팅을 했지만 월수익은 0.18달러에 불과했습니다. 원화로 환산하면 200원이 조금 넘는 금액이었으니 말 그대로 껌값도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매일 포스팅한 결과가 이렇게 초라하다 보니 저는 조금씩 힘이 빠졌습니다. 광고수익이 이렇게 미미한데 계속 포스팅을 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회의감이 든 것이지요. 그런 마음이 들자 하루에 1개 이상의 포스팅을 올리자는 초심은 점차 약해졌고, 급기야 블로그를 개설한 지 2개월째 되던 시점에 블로그를 거의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블로그를 개설하고 3개월이 지난 시점에 신기한 일이 생겼습니다. 그동안 쌓아 놓았던 포스팅의 영향이었는지, 포스팅을 거의 안했는데 애드센스 누적 수익이 10달러가 된 것입니다. 

한 달간 아무것도 안했는데 돈이 쌓여있네. 그럼 블로그 포스팅 개수를 꾸준히 늘려 놓기만 하면 내가 굳이 힘들게 일하지 않아도 애드센스 수익이 계속 늘어나지 않을까?


 

 

저는 책의 이 대목을 읽으면서, 수익형 블로그를 한번 해보자고 마음먹었습니다. 블로그 고수였던 저자도 이런 마음의 갈등과 회의감을 이기고 성공했다는 사실과 블로그의 고수라고 처음부터 블로그 운영성과가 높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저자가 한달 동안 매일 포스팅을 하고 얻은 것이 0.18달러였는데, 광고 시작 하루 만에 0.72달러를 벌었다는 사실에 저는 기뻤습니다. 저자보다 내가 더 낫다는 자부심이나 자만심이 들어서가 아니라, 드디어 저자가 느꼈던 그 마음의 출발선에 저도 도착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저자가 3개월만에 누적수익 10달러를 달성한 것은 그렇게 엄청난 성과가 아닌데, 10달러를 보고 적극적으로 포스팅 개수를 늘릴 동기부여를 했다는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저도 0.72달러를 보면서 같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도 수익형 블로그를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들었습니다.  

 

4. 저는 이 상태로 조금 더 가볼까 합니다.

 

수익형 블로그를 시작하기 전에 많이 두려웠습니다. 관리하기 쉽다고 하는 네이버 블로그조차 그렇게 방문자가 많은 축에 속하지도 않았고, IT지식이 풍부해서 티스토리 블로그와 같은 설치형 블로그를 잘 다룰 수 있을 것 같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잘 하는 것은,

모르는 것에 대해 최대한 정보를 분석하고, 알게 된 것을 조금씩 해보는 것입니다. 대학교때 공부하던 방버도 그랬고, 회사에 입사를 했을 때 새로운 업무를 배울 때도 그랬습니다. 

 

수익형 블로그는,

제가 접근하기 비교적 용이합니다. 비록 제가 모르는 분야지만, 인터넷에서 많은 정보를 구할 수 있고 컴퓨터만 있으면 제가 스스로 테스트를 해 보고 결과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과에 대한 통계도 구글이 세부적으로 제공을 해 주고 있으니 사실 배울 수 있는 환경은 잘 갖춰진 편입니다.

 

그렇다고, 티스토리 블로그가 저에게 많은 수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보장은 전혀 없습니다.

 

첫 수익 0.72달러가 들어오고 나서 다시 수익은 0에 가깝습니다. 오히려 이것이 정상일 것입니다. 아직 콘텐츠에 대한 노출도 제대로 되고 있지 않고, 광고유형의 차이도 모르고, 본문 광고삽입도 못한 상태입니다. 콘텐츠 분량에 광고는 몇 개씩 배치하는 것이 최적인지도 모르고, 모르는 것이 무궁무진합니다. 

 

곧 블로그를 시작한지 1개월이 되어 갑니다. 지금까지는 운이 좋은 편이니 실망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저자가 했던 것처럼 3개월까지는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다. 3개월 뒤에 제 블로그에 어떤 좋은 변화가 보이면, 그 작은 결과가 동기부여가 되어 6개월까지 버틸 수 있는 힘이 될 것입니다. 


정리하며, 

 

저는 40대 후반으로 회사생활 20년차 입니다. IT는 잘 모르는 편이고, 일반적은 업무기획을 주로 해 왔습니다. 이제 퇴직이 멀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어 퇴직 후에도 유지할 수 있고 본업만큼 성장 가능성이 있는 부업을 알아보던 중 아래 4가지 수익모델을 선정했습니다.  

 

① 애드센스 광고수익

② 해피캠퍼스 독후감 판매

③ 쿠팡파트너스 중개수수료

④ 라임쥬서 배터리 충전 아르바이트

 

①~③까지는 제가 좋아하는 인터넷 글쓰기를 통해 할 수 있는 일로 구성했고, ④는 운동삼아 외부활동을 할 수 있는 부업을 선정했습니다. 

 

②~④는 이미 준비를 해서 시작을 했었는데, ①애드센스 광고 세팅이 제일 늦게 완료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디지털노마드를 논할 때 고전처럼 느껴지는 <파이프라인 우화>를 읽어보면, 저자는 반복해서 '파이프라인은 생명선이다', '파이프라인은 많을수록 좋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시간을 돈으로 바꾸는 일을 더 많이 하려고 하지 말고, 남는 시간은 미래를 위한 파이프라인 건설을 위해 투자하라고 권합니다. 이 의미는, 생업을 유지하면서 남는 시간에 일을 더해 돈을 조금 더 벌 생각을 하지 말고, 미래에 시간을 좀 더 여유있게 확보해 줄 비즈니스 모델을 고민해 보라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일단, 해보려고 합니다.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지 제 끈기와 시간이 해결해 주지 않을까 합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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