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사이 알라딘은 중고서점으로 유명해 졌습니다. 일반적인 온라인 서점으로 출발했지만, 오프라인 중고서점까지 오픈하면서 오히려 더 이름이 알려졌습니다.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중고책 판매는 알라딘이 제일 쉽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까요.
1. 우연히 발견한 알라딘 이수역점
그날 제 일정은 7호선 이수역에서 사당으로 이동해서 4호선을 타고 오이도역으로 갈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다른 일이 생겨서 이수역에서 발걸음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보게 된 것이 바로 알라딘 중고서점이었습니다.
강남역에서 본 알라딘 문고는 입구가 작고, 입구를 통해 내려가면 넓은 매장이 나오는 구조였다면, 이수역점은 한눈에 매장이 얼마나 넓은지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오픈되어 있었습니다. 그 크기는 프랜차이즈 대형 서점 수준인데, 중고서점으로 운영하다니 놀라웠습니다.
책은 분야별로 진열이 되어 있었는데, 큰 기둥 아래 가면 검색할 수 있는 컴퓨터가 있었고, 원하는 책을 검색하면 그 위치를 인쇄할 수 있는 작은 프린터가 옆에 붙어 있었습니다. 서비스가 대형 서점과 다를바 없었습니다.
서점의 앞줄과 가장 뒷줄에는 악세서리와 문구류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한쪽 벽면에는 음반도 판매하고 있어 중고책 이외의 물건들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서고 곳곳에서 책을 읽고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바닥에 앉아서 혹은 서서 책을 열심히 읽고 있었습니다. 맞습니다. 이곳에서는 언제까지든 책을 고르면서 읽어 볼 수 있습니다. 중고서점이니까요.
365일 거의 오픈을 하니 사실 매일 와서 책을 읽는다면 도서관과 다를 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점으로 출근해서 매일 책을 읽는다면 정말 엄청난 지식을 채울 수 있을텐데 말이죠.
2. 알라딘 이수역점의 특색있는 진열방법
이수역점에 있는 알라딘 문고는 규모도 컷지만, 책의 상태가 유난히 양호했습니다. 거의 새책이나 다를바 없는 책들이 많았습니다. 이수역이라는 입지가 좋아서 사람들이 양질의 책을 많이 팔았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곳에서는 별도의 진열장에 특색있는 진열을 하고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최상품질 중고가격 코너] [출간 1년된 신간코너] 등 입맛대로 고를 수 있게 되어 있고, 새책이 그대로 들어온 중고책도 별도로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이쯤되면 이 서점이 중고서점이라는 인식을 거의 못할 정도였습니다. 그만큼 책이 다양했고, 책을 선택할 수 있는 다양성도 풍부했습니다. 마음대로 책을 읽어 볼 수 있다는 자유스러움도 좋았습니다.
3. 집에 있는 안보는 책 팔아버리기
집에 안보는 책들을 사과박스에 넣어 베란다에 쌓아 둔 것이 생각났습니다. 이수역은 집에서 가깝고 지하철 역사 내에 위치해서 제가 가방에 넣고 싣고 와서 팔면 편리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서점이 쉬는 날을 물어보니 추석과 설날을 제외하고 365일 항상 오픈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매주 10~15권씩은 가지고와서 팔면 되겠다 싶었습니다.
안보는 책을 쌓아두고 있어서 베란다는 베란다대로 지저분해 보였고, 그냥 분리수거장에 내 놓을까 고민했었거든요. 기왕이면 몇푼 못받더라도 파는 것이 나을 듯 합니다.
예전에 한번 팔아 보았는데, 먼저 알라딘 앱에서 렌즈로 책의 바코드를 읽으면 얼마에 판매할 수 있는지 금액이 나옵니다. 판매가 안되는 책들은 금액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분리수거장에 버리면 됩니다.
일단 집에 있는 책들을 다시 꺼내서 바코드 체크를 먼저 해서 판매할 책과 버려야 할 책을 분리하는 작업을 먼저 해야 겠습니다.
대학생 독후감 모음 vol 1 : 고전, 철학,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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