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식품첨가물을 모두 인체에 해롭고 독이 있는 성분으로 생각했었습니다. 최대한 섭취를 줄이고 심지어 먹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고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식품첨가물에 대해 공부를 하면서 모든 것은 양면성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좋은 약도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있듯이 식품첨가물도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있었습니다. 이런 부분을 좀 더 정확히 알고 식품첨가물을 바라보면 현대사회에서 살아가면서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1. 식품첨가물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
그것은 아마도 저를 비롯한 많은 소비자가 기억하듯이 식품 관련 이슈에서 카제인나트륨이나 인산염 남용에 대한 기업들의 노이즈 마케팅에 영향을 많이 받고, 상품을 제조하는 사람들이 중량을 속이거나, 가격을 낮추기 위해서 허용되지 않은 첨가물을 사용하거나, 사용량을 지키지 않고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사례가 알려지면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누구라도 건강과 관련된 일에는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몸에 해롭게 되는 사례를 접하게 되면서 모든 첨가물이 건강에 나쁘다는 인식이 퍼진 것 같은데, 사실을 정확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실제로 부정적인 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고, 적절한 사용량이 제조방법을 지킨다면 우리 생활에 도움이 되는 측면도 있음을 정확하게 알아야 합니다.
모든 현상에는 양면성이 존재하고, 이는 식품첨가물에도 적용되고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분리하여 생각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2. 우리나라의 식품첨가물 관리
1962년 우리나라는 '식품위생법'에 근거하여 217개 품목을 지정해서 관리를 시작했습니다. 1973년에는 '식품첨가물 공전'을 만들어 성분규격, 표시기준, 사용기준, 제조기준, 보존기준을 정리했으며, 현재는 약 600여 가지의 식품첨가물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50년간 약 400개의 식품첨가물 가지수가 증가했는데, 전 세계적으로 2,000가지의 첨가물 품목이 있습니다. 이 중 일본은 1,500가지를 사용하고 있어 세계 제1위를 기록하고, 우리나라가 600개로 2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식품첨가물은 필요하면 신규로 추가하고, 안정성에 문제가 발생하면 취소하거나 사용을 금지시키고 있습니다. 1966년 돌신, 1973년 살리실산, 1991년 에틸렌옥사이드, 2004년 꼭두서니 색소 등이 퇴출되었습니다. 2009년에는 사용실적이 미미한 콘 색소, 땅콩 색소 등이 제외되었습니다.
이런 내용을 보면, 우리나라에서 적절하게 관리를 하고 있다고 생각이 되지만, 100% 믿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부에서 관리를 한다는 것은 이미 국민들 사이에서 문제점이 발생한 후 사후에 조치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미 피해는 국민들이 당한 이후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입니다.
3. 식품첨가물에 대한 올바른 태도
첨가물은 식품에 어떤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 살짝 들어가는 첨가물질입니다. 고대부터 우리는 첨가물을 사용해 왔는데, 고기를 절이는데 사용했던 소금과 훈제를 만들기 위해 사용한 연기 등이 대표적입니다.
첨가물을 독으로 바라보는 것은 적절하지 않으며, 약에도 부작용이 있듯이 균형감각을 가지고 바라보아야합니다. 때문에 식품을 만들 때 첨가물의 부작용이 없도록 만들라고 지시하거나, 첨가물을 빼고 식품을 제조하라고 명령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식품첨가물은 식품을 오래 보존하게 하여 원가를 낮추고 식중독 발생 등을 막기위해 보존료를 사용하는데 이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현대사회의 시장논리에 맞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소비자의 인식이니다.
정부가 강조해야 할 부분은 강력한 리스크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첨가물에 있는 특징과 함께 독성을 공개하고, 소비자가 구분할 수 있도록 정확한 사실을 기재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정부가 앞서서 첨가물의 안정성을 검증해 주고 사용량을 정확히 지키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유지해 준다면 식품첨가물은 우리 생활 속에서 보다 건전하게 자리 잡게 될 것입니다.
천연은 좋고 합성은 나쁘다, 첨가물은 무조건 해롭다는 등의 흑백논리로 판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정리하며,
식품첨가물은 미스테리한 물질입니다. 누가 처음 사용했는지 모르지만, 고대부터 인간은 이러한 첨가물을 활용하여 식품에 대한 풍미를 높이고 보존기간을 늘리기 위해 사용했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과학기술이 발전하면서 화학적으로 다양한 기능이 있는 식품첨가물들을 개발했을 것입니다.
인체에 대한 안정성을 검증해서 국가별로 수용했겠지만, 어느 나라에서는 많이 사용하고, 어느 나라에서는 적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어떤 판단기준인지는 국가별로 다른 것 같습니다. 국가별로 사용허가의 기준이 다른만큼 사용하는 소비자도 본인 기준을 가지고 있는 것이 좋겠습니다.
저는 첨가물이라는 것이 모두 합성물질인 줄 알았는데, 소금과 훈증(연기)도 첨가물이라고 하니 좀 더 구체적으로 첨가물이라는 것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이해를 하였습니다. 식품의 기능을 높이는데 첨가하는 물질을 통칭해서 식품첨가물이라고 부르고, 천연과 인공의 구분은 무의미하며, 정확하게 사용량을 지켜서 쓰면 건강에 크게 해롭지 않다고 보는 것이 맞을 듯합니다.
그런데, 첨가물 개별적으로는 사용량이 정해져있지만, 우리가 하루에 먹는 식품 중에 포함된 식품첨가물의 종류와 총량은 아무도 측정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아무리 첨가물 별로 하루 섭취량을 공개해도 하루에 몇 가지의 가공품을 먹는지 모르는 우리 입장에서는 하루 종일 얼마큼의 첨가물을 먹는지 알 수 없을 것입니다.
물론, 건강에 치명적인 해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적게 먹으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앞으로도 식품첨가물이 우리 생활에 공존해야 한다면, 우리도 식품소비를 할 때 현명하게 판단해야 할 것입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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