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 투자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해당 계좌에 달러를 송금하는 방법을 몰라 시행착오를 거쳤습니다. 외화를 처리할 때 각종 수수료가 필요한 것을 모르고 가장 수수료가 많이 나오는 현금으로 달러 송금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경험한 시행착오를 공유해 드립니다.
1. 미국주식 투자를 위한 달러 이체하기
저는 하나증권 계좌를 통해 미국주식에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계좌에 달러를 입금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단순히 국내 이체와 같이 저의 외환계좌에서 하나증권 계좌로 달러를 이체하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국내 은행 앱에서 달러를 해외로는 송금할 수 있지만, 국내 계좌로는 송금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증권계좌로 직접 외화를 송금할 수 없어서 은행에서 해당 증권계좌와 연결된 가상계좌를 개설해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가상계좌는 은행 앱에서 직접 생성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외화를 이체하기 위해서는 통장을 가지고 직접 해당 은행에 찾아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습니다. 저는 외화계좌를 SC제일은행에서 만들었기 때문에 오전 반차를 내고 동네 지점을 찾았습니다.
제가 왜 시행착오를 겪었냐 하면, 달러를 하나은행에서 현금으로 무려 1만 달러나 찾아서 해당 금액을 하나증권 계좌로 송금하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외화는 현찰로 찾을 때도 수수료가 필요하고, 송금할 때도 수수료가 필요합니다. 수수료는 금액에 따른 송금수수료와 이체수수료가 별도로 붙습니다.
결국 저는 하나은행에서 달러를 현찰로 찾으면서 수수료를 내고, 다시 SC제일은행에서 입금하고 해당 금액을 다시 하나증권 계좌로 송금하면서 금액에 따른 송금수수료와 이체수수료를 내야 했던 것입니다.
2. SC제일은행에서 달러 이체하는 방법
이체수수료는 송금하는 금액 단위에 따라 5천 원~1만 원 수준입니다. 매 회 송금할 때마다 드는 비용입니다. 그리고, 이체 수수료는 환전기준 환율의 1%입니다. 결국 제가 1만 불인 1,300만 원을 송금해야 했기 때문에 13만 원이 드는 것입니다. 이체 수수료까지 합하면 총 14만 원 정도의 수수료가 필요했습니다.
저는 회사에서 오전 반차를 내고 왔기 때문에 사실 일당으로 15만 원 정도를 날리고 온 개념이라 추가로 이체하는데 수수료를 14만 원을 내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서, 은행 직원이 한 가지 팁을 알려 주었는데, 영업일 +7일 후에는 금액에 따른 송금 수수료가 나오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결국 다음 주에 다시 오전 반차를 내고 지점에 방문에서 송금을 하면 13만 원 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는 의미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다시 반차를 내고 하루 일당 15만 원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어쩐지 소요되는 비용이 비슷해 보였습니다. 제가 고민하고 있으니, 은행 직원이 제 회사에서 가까운 SC제일은행 지점을 찾아 주었습니다. 점심시간에 가서 송금만 하면 이체 수수료 5천 원 정도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조언이었습니다.
저는 그 방법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생각이 되어, 일단 현찰로 찾아온 달러를 제 외화계좌에 입금을 하였습니다. 동시에 집에서 굴러다니는 외화를 다 가져와서 모두 달러로 환전해 입금을 했습니다. 해외여행을 다녀올 때마다 조금씩 남는 현금을 이번 기회에 모두 처리했습니다.
미국 주식투자를 위해 방문했기 때문에 3천 달러만 하나증권 계좌로 이체를 했습니다. 수수료는 약 3만 원 정도 들었습니다. 그래도, 이 방법이 가장 비용이 적게 드는 것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아깝지는 않았습니다.
3. 달러를 가장 저렴하게 이체하는 방법
만약 하나은행을 사용한다면, 하나은행 FX마켓에서 달러를 구입해 전신환으로 이체하는 방법이 가장 저렴합니다. 외화는 그 특성상 현찰로 찾아서 송금하는 것이 가장 수수료가 많이 들어갑니다. 때문에 전산상에서 직접 송금하는 방법이 필요하고, 이런 송금이 바로 전신환 이체입니다.
하나은행 FX마켓이 바로 그런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데, 아마도 하나은행이 과거 외환은행과 합병을 하여 외화서비스가 잘 발달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오늘 방문했던 SC제일은행에서는 이런 외화거래 서비스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불행하게도 지금은 이란과 이스라엘에서 전쟁 가능성이 높아져서 환율이 더 높게 올라가는 중입니다. 오늘 기준환율을 보니 1,380원이었는데, 조금 내려가면 달러를 구매할 생각입니다. 1,250~1,350원 사이에서 달러를 구매해 놓고, 필요할 때마다 송금하여 미국 주식을 매수하려고 합니다.
달러에 대한 환차익에 대해서는 별도의 세금을 부과하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환율 차이로 거래를 하면서 재테크를 하는 방법도 꽤 유용하리라 생각합니다. 유튜브를 보고 이렇게 외환 차익거래를 통해 재테크를 하는 사람들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구매하실 생각이 있으시면, 참고해 주세요.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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