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진행하는 건강검진의 선택사항으로 '연속혈당 모니터링'을 선택해서 사용 중입니다. 평소 먹고 생활하는 중 실시간 혈당관리를 하면서 어떤 경우 혈당 스파이크가 발생하는지 스스로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연속혈당모니터링에 대한 제 경험을 공유합니다.
1. 연속혈당모니터링(CGM) 착용과 효과
저는 강북삼성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이곳에서는 연속혈당모니터링을 위해 '리브레'라는 회사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동그란 센서를 제 오른쪽 팔 뒤쪽에 부착해 주었습니다. 얇은 바늘이 있어서 처음 착용 시 살짝 따끔합니다. 생활방수가 되어 있어서 간단한 샤워는 되지만 사우나는 하지 말라고 당부하였습니다.
1시간 정도 웜업이 되면 센서가 활성화되고, 제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으로 혈당체크를 할 수 있도록 준비가 됩니다. 혈당 체크는 스마트폰 뒷면을 팔에 부착된 센서 근처에 살짝 대면 진동이 두 번 울리면서 바로 체크가 됩니다. 실시간이라고 했지만 약 5~10분 정도 딜레이가 있습니다.
이 장치를 활용하면, 실시간으로 내 몸 상태가 고혈당인지 저혈당인지 정상인지 비정상인지 즉시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놀라웠습니다. 더불어 예방기능으로 정상범위를 벗어날 때 알람을 주어 위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해 줍니다.
이 장치의 가장 중요한 효과는, 평소 생활을 하면서 혈당 변화가 심한 상태를 스스로 인지하여 조절함으로써 평균 혈당 수치를 반영하는 당화혈색소 수치를 개선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입니다.
리브레 앱에서는 체크를 자주 하면 '예상 당화혈색소 범위'를 측정해 주는데, 정상 범위는 4%~5.6%이고, 전당뇨는 5.7%~6.4%입니다. 당뇨병은 6/5% 이상인 경우입니다.
2. 제가 연속혈당모니터링을 사용해 본 결과
최소한 8시간 내에 한번 이상 측정하라고 권장했지만, 저는 수시로 어떤 특정 행동을 할 때마다 측정했습니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취침 전, 운동하기 전, 운동한 후, 밥을 먹기 전, 밥을 먹은 후 등 서로 비교할 수 있도록 수시로 체크를 했습니다.
정상 혈당 범위는 공복 시 70~99mg/dl이며, 식후 2시간 혈당은 140mg/dl 이하를 기준으로 합니다.
제가 다양한 상황과 여러 가지 식사를 하면서 체크해 본 결과 대부분 혈당은 정상범위로 나왔지만, 150mg/dl가 순간적으로 초과하는 급상승하는 상황이 총 4번 발생했습니다. 그 상황만 제가 통제할 수 있다면, 당뇨병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의 경우 당뇨 수치가 급상승하는 케이스는, ① 라면을 먹었을 때(국물 포함), ② 콜라를 마셨을 때, ③ 햄버거를 먹었을 때, ④ 술을 마셨을 때였습니다.
특이한 것은, 콜라를 마셨을 때가 술을 마셨을 때보다 더 빨리 급격히 당수치가 상승했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아마도 콜라에 들어있는 액상과당의 악영향이 아닐까 싶습니다. 라면의 경우 국물을 마셨을 때 당 수치가 더 많이 올라갔습니다. 면만 먹을 때는 그렇게 상승하지 않았습니다.
운동을 하면 혈당이 빠르게 떨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적당한 운동을 자주 해 주는 것은 분명히 혈당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실감했습니다.

3. 당뇨 가족력이 있는 경우 관리 방법
제가 연속혈당모니터링을 사용하는 이유는 작년 건강검진에서 당뇨 혈당 수치가 당뇨병 경계까지 높아져 경고등이 켜졌기 때문입니다. 평소 과자, 초콜릿, 아이스크림, 사탕 등을 전혀 먹지 않음에도 꾸준히 당 수치가 높아지는 이유를 찾고 싶었습니다.
가족 중 외할아버지, 외삼촌이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돌아가셨기 때문에 저 또한 당뇨병에 대한 가족력으로 늘 조심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스스로 판단했을 때 제 생활습관 중 위험한 점은, 흰쌀밥을 좋아하는 것과, 라면, 술, 콜라를 자주 먹는다는 것입니다. 찌개류를 좋아하고 특히 안 좋은 습관은 국물을 좋아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혈중 염분수치도 매우 높게 나오는 편입니다.
이번 연속혈당모니터링을 통해 확실하게 저에게 안 좋은 습관이 무엇이고, 운동을 하면 당 수치가 급격히 떨어진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콜라가 매우 안 좋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습관상 기분이 안 좋으면 콜라를 마시는데 이 부분을 어떻게 개선할지 고민을 해 봐야겠습니다.
그 외에 라면은 마음먹기에 따라 안 먹을 수 있으니 개선이 가능하고, 쌀밥은 최대한 귀리나 현미를 섞어서 대비해야 할 듯합니다. 남은 것은 술인데, 회사생활을 하면서 술을 안마실 수는 없지만, 최대한 줄여야겠습니다. 선배 중에 술을 마시면 당수치가 200mg/dl을 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하는데 술은 특히 조심해야 할 듯 합니다.
당뇨 가족력이 있는 분이라면 연속혈당모니터링을 통해 반드시 본인 생활습관을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매우 유용한 검사였습니다. 별도로 구입도 가능한데 10~20만 원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사용기간은 2주입니다.
구매하실 생각이 있으시면, 참고해 주세요.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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