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어가며 :
여러분들은 사카린이라고 하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저는 사카린이라는 말을 들으면 무언가 안 좋은 이미지가 머릿속에 떠오릅니다. 왜냐하면, 일단 사카린이란 단어가 '일본과 연관된 나쁜 물질'이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아마도 그것은 어릴 때 보았던 '삼성그룹의 사카린 밀수사건'에 대한 뉴스가 기억에 남아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삼성의 사카린 밀수 사건은 1966년에 삼성그룹이 울산 한국 비료공업을 통해 사카린 55톤을 건설 자재로 꾸며 밀수하려다 적발된 일로 당시 이병철 회장의 장남 이맹희 씨가 책임을 지고 물러났고, 덕분에 이건희 씨가 후계자로 떠오르게 되었던 사건입니다.
그래서, 사카린 하면 저에게는 '일본', '밀수'라는 단어가 남아있어 이미지가 나빴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카린 자체는 이런 나쁜 이미지와는 전혀 관계없는 물질이었습니다.
사카린은 합성감미료로 1879년 미국 존 홉킨스대학에서 발견되어 사카린이라고 처음 이름이 지어졌으며, 1899년 독일에서 최초로 공업화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54년 제일물산(주)에서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사카린이라는 단어만 들었을 때는 일본에서 붙인 이름이라고 생각했는데, 미국에서 이름이 지어졌다니 의외였습니다. 일본제인 줄 알았는데, 미국제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54년부터 생산이 되었는데, 지금은 사카린이라는 단어보다는 뉴슈가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제 뉴슈가 사카린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사람이 먹는데 안전한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1. 뉴슈가 사카린이란?
사카린은 설탕보다 약 300배 강한 단맛이 있고, 칼로리가 없어 당뇨 환자에게 필수적이며, 효과적인 다이어트 재료로 100년 이상 설탕의 대체품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가격도 설탕에 비해 37배 저렴해 청량음료와 김치 등 일부 식품의 대체 감미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안전성에 대한 잘못된 편견으로 그 사용이 지나치게 제한받은 식품 첨가물입니다.
미국 FDA는 사카린은 제한없이 사용 가능한 등급(GRAS)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1일 섭취량은 kg당 5mg이고, 우리나라 평균 사카린 섭취량은 1일 섭취량의 1%에 불과해 사카린 사용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요즘은 이름이 사카린이라고 부르기 보다는 뉴슈가라고 부릅니다.
훨씬 부르기도 좋고 이미지도 좋게 느껴집니다. 칼로리가 없는 감미료로 단맛이 강해 당뇨환자나 다이어트를 위한 식품제조에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검색어로 '뉴슈가 다이어트' 혹은 '뉴슈가 당뇨'라고 입력하시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2. 뉴슈가 사카린의 안전성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사카린은 한때 발암물질 논란에 휩싸였지만, 현재는 안전성이 입증되어 '정상적인 사용 농도와 방법'을 지키면 인체에 무해합니다.
국제암연구소(IARC)는 1999년에 검증을 마쳤고, 미국 독성 프로그램(NTP)은 2000년에 사카린을 발암물질 목록에서 제외했고, 2010년에는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유해물질 리스트에서도 삭제되었습니다.
이정도면 일단 안전한 물질이라고 판단해도 좋을 듯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무한정 먹을 수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어떤 것이든 과하게 섭취해서 좋은 것은 없습니다. 위에서 이야기했다시피 '정상적인 사용농도와 방법'을 지키면 안전하다는 조건이 붙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사카린의 사용은 1973년부터 시작되었는데, 식품위생법에서 식빵, 이유식, 백설탕, 포도당, 물엿, 벌꿀, 알사탕 등 감미 식품에만 사용을 금지했고, 이외 식품에는 제한 없이 사용을 허용했습니다.
지금 네이버 쇼핑에서 '뉴슈가'라고 검색하면 얼마든지 찾을 수 있고 구매도 가능합니다. 가격은 대부분 1,000원 미만입니다. 사카린이라도 부르지 않고, 뉴슈가라고 하니까 훨씬 뉘앙스가 부드럽고 좋습니다.
더구나, 뉴슈가라고 하니까 약간 새롭게 출시된 설탕의 일종으로 느껴집니다. 좀 더 '건강에 좋은 설탕'이라는 이미지도 느껴집니다. 좀 더 자세히 알아봅시다.
위에서 성분표시표를 보시면, 대부분의 뉴슈가는 95%가 포도당이고 5%가 사카린나트륨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사용할 수 있는 식품군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김치, 절임식품류, 청량음료, 어육가공품, 뻥튀기, 이유식을 제외한 특수영양식품이라고 정의가 되어 있고 그 사용량도 정확하게 나와있습니다.
사카린이 논란에 휩싸였던 이유는,
1980년 후반에 새롭게 아스파탐이 개발되면서 국내 매스컴에서 사카린 유해론이 나왔고, 소비자단체가 가세하여 사회적인 이슈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정부는 특수한 식품군에만 사용하도록 규제를 강화했습니다.
오히려 세계적으로는 사카린이 인체에 안전하다고 검증하고 있었는데, 우리나라는 여론에 밀려 반대로 사카린의 사용을 제한하는 방향으로 움직였던 것입니다.
3. 합성 감미료에 대한 오해
합성 감미료는 사카린 말고 아스파탐, 아세설팜칼륨, 수크랄로즈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모두 설탕보다 몇 백배 단맛을 내고 칼로리가 거의 없는 수준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건강한 이미지로 오해를 하는 것 같습니다.
첨가물로서 인체에 해가 없다는 것은 밝혀졌지만, 건강하다는 의미와는 조금 다릅니다.
이런 첨가물이 칼로리가 없다는 뜻은, 인간의 몸속에서 소화가 되어 에너지로 전환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보통 대사가 되지 않는다고 표현하는데, 아무런 에너지가 없는 물질이기 때문에 몸속을 떠돌다가 소변과 대변으로 배출됩니다.
그렇다 보니, 마케팅적으로 '0칼로리'란 용어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실상은 '무언지 모르는 강한 단맛을 내는 물질'이 우리 몸속에서 아무런 에너지 역할을 하지 못하고, 위장과 소장을 통해 배출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합성감미료는 건강 측면에서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물질이라고 보는 것이 적당할 것 같습니다. 물론 이것도 과다사용을 하지 않는다는 전제가 깔려있습니다.
그러나, 사카린과 같은 합성감미료는 설탕보다 단맛이 강해 가공식품을 생산하는데 많이 사용되고, 그 생산단가가 매우 저렴하기 때문에 식품의 원가절감에도 기여하는 바가 큽니다.
이처럼 물가 안정에도 기여하고 있으며, 당뇨와 비만으로 고통받는 환자에게 설탕 대체재로 도움이 되고 있기 때문에 필요성에 대해서 인정을 받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더구나, 최근 사탕수수가 에탄올 생산에 투입되면서 세계적으로 원당 생산량이 감소 추세인 것을 고려하면 사카린과 같은 설탕 대체재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고 있습니다.
정리하며,
식품 첨가물을 생각할 때 우리는 안전한 물질인가를 제일 먼저 따지는 것 같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요즘에는 너무나 많은 화학물질들이 식품에 사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 몸은 내가 지킨다는 원칙이 더욱 절실해 지는 상황입니다.
사카린은 다행히 유해한 물질은 아니라고는 하지만, 사용방법과 섭취량은 꼭 준수를 해야겠습니다. 단맛을 절대 포기할 수 없다면 모르겠지만, 저는 가능하면 단맛을 멀리하는 생활습관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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