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량 제한이 없는 베이킹소다의 안정성!

건강과 식품

사용량 제한이 없는 베이킹소다의 안정성!

월리만세 2020. 11. 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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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가며

 

어렸을 때 초등학교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서 달고나를 많이 사 먹었습니다. 

 

작은 국자에 설탕을 한스푼 넣고 연탄불에 달굽니다. 설탕이 맑게 녹으면 하얀 가루를 조금 뿌려줍니다. 그러면, 놀랍게도 금새 부풀어 오르고, 말캉말캉한 덩어리를 얇은 철판 위에 올려 넓게 펴고, 원하는 동물 모양 틀로 꾹 눌러서 모양대로 가져가면 됩니다.

 

집에서 직접 해보려고 했다가 주방 벽을 그을리고, 국자를 태워먹어 혼났던 기억이 납니다.

 

오늘은 달고나를 만들 때 넣었던 식품첨가물 베이킹소다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베이킹소다의 안전성)

 

1. 베이킹소다에 대한 안좋은 이미지

 

기억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베이킹소다에 대한 안 좋은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때 이후 베이킹소다에 대해서는 한동안 안 좋은 이미지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중국에서 2011년 있었던 사건으로 돼지고기와 닭고기에 화학조미료를 첨가해서 쇠고기로 둔갑해 판매했던 일입니다. 500g의 화학조미료로 25kg의 가짜 소고기를 만들어 판매했는데, 부당이익뿐만 아니라 화학조미료를 과다하게 사용해 인체에 나쁜 영향이 있다는 점을 고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양념에 버무린 소고기는 구분할 수 없어 음식점들에서 공공연한 비밀로 통했다는 이야기를 전합니다. 이때 사용했던 조미료에 탄산수소나트륨을 과도하게 사용했다는 말이 나오는데, 신문기사에 나왔던 '탄산수소 나트륨'이 바로 '베이킹소다'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01&aid=0005013785

 

中 이번엔 유해 조미료 쓴 가짜 소고기 파문

음식점들 값싼 고기에 첨가, 소고기로 둔갑 판매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에서 인체에 해로운 약물을 먹여 키운 돼지고기가 고급육으로 대량 ...

news.naver.com

 

저도 어렴풋이 기억나지만, 본래 안좋은 일은 기억에 오래 남는 법입니다. 베이킹소다를 많이 사용하면 좋지 않다는 이야기도 있었고, 몸에 해롭다는 이야기도 기억이 납니다. 

 

오늘 이 소문에 대한 오해를 풀고자 합니다. 

 

 

2. 베이킹소다의 안전성

 

베이킹소다는 자연에 늘 존재했던 성분이고, 인체에 해가 거의 없는 물질입니다. 심지어 그대로 버려도 수질오염의 염려가 없는 것을 알려져 친환경 세제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베이킹소다의 독성은 소금과 비슷한 수준이기 때문에 식품에 사용 시 독성 문제가 거의 없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WHO 식품첨가물전문위원회(JECFA)에서도 1일 섭취허용량(ADI)을 정하고 있지 않을 정도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베이킹소다는 사용량 제한 없이 식품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안정성 문제는 거의 무시해도 될 정도라고 합니다. 

 

식품첨가물을 공부하다 보면, 섭취를 최대한 하지 말아야 하는 첨가물과 평소에 확인하고, 조심하면 되는 첨가물, 그리고 안심하고 섭취해도 되는 첨가물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베이킹소다는 그 중에 안심하고 사용해도 좋은 첨가물 중의 하나인데, 대부분 자연에서 구할 수 있는 물질인 경우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위험한 첨가물은 바로 실험실이나 공장에서 인간이 합성해 낸 첨가물들입니다. 

 

자연계에 없는 첨가물을 일단 조심해야 합니다. 천연이라고 소개하는 첨가물도 조심해야 하는 이유가 이들이 천연이라고 말하는 것이 곧 자연에서 구할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니라 가공된 물질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확실하게 알아보고 섭취를 하던지 사용해야 하는데, 그중 베이킹소다는 안전하게 사용해도 무방한 식품첨가물임을 알려드립니다. 

 

 

3. 베이킹소다의 다재다능한 재주

 

베이킹소다는 신문기사에서 이야기한 것 처럼 '탄산수소 나트륨'이 주성분입니다. 이 물질은 가열하면 ①탄산나트륨, ②물, ③이산화탄소로 분해가 되어 기포가 발생하여 빵이나 설탕을 부풀게 해주는 것입니다.

 

이처럼 식품업계에서는 베이킹소다를 팽창제, 완충제, 청략음료의 탄산가스 발생제 등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빵을 만들 때 베이킹소다를 넣으면 조직을 팽창시켜 맛과 조직감을 연하게 하여 소화를 돕습니다. 산성의 커피에 베이킹소다를 넣으면 PH를 높여서 커피 향이 오래갈 수 있도록 해 줍니다.

 

의학계에서는 베이킹소다를 제산제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종의 소화제 역할인데 콜라로 부터 발생한 이산화탄소 기포가 위석 표면의 섬유 결석을 부드럽게 만든 위석 치료 사례가 있을 정도입니다. 

 

산업계에서는 연마능력, 중화능력, 탈취능력, 발포 능력 등이 뛰어나 세척제와 탈취제 등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가루비누의 배합제, 양털 세척제에 사용하는 등 용도가 다양합니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면, 베이킹소다를 활용하는 수십가지 방법이 나오는데 과일이나 야채를 씻거나 전자레인지의 찌든 때를 닦아 내거나, 화장실을 반짝반짝하게 청소하는 방법, 빨래의 묵은 때를 빼는 방법 등 다양한 활용방법이 나옵니다.

 

우리집 주방에도 베이킹소다가 있습니다. 와이프가 포도송이를 씻을 때 사용하라고 가르쳐 주어서 저는 포도를 씻을 때만 쓰는 줄 알았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방면에 사용할 수 있는 줄 몰랐습니다. 

 

 


 

정리하며, 

 

과거에는 생존을 위해 좋은 영양소를 갖춘 식품을 찾아 헤매었다면, 지금은 안전하지 않은 식품을 골라내는 데 더 많은 신경을 쓰는 것 같습니다. 

 

과학의 발달로 생산량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풍족해진 식량으로 인해 굶주림의 걱정을 덜었지만, 무분별하게 사용되는 화학물질 때문에 건강에 대한 관심과 걱정은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식품첨가물은 제품 뒷면에 아주 조그만 글씨로 표기되어 있어 대부분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그리고, 일단 먹는 식품으로 판매허가를 받았다는 점에서 미리 안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물질 중에는 안전한 것과 안전하지 않은 것이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무엇인가를 먹을 때도 알고 먹어야 하고, 알고 먹지 말아야하는 기준을 우리가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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