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어가며
요즘 코로나와 같은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고자 손소독제를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손소독제에 사용하는 살균제는 주로 염소계 화학물질을 이용하는데, 염소계 화학물질에는 대표적으로 차아염소산나트륨, 차아염소산수, 오존수, 이산화염소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검색을 해보면 '차아염소산수'와 '치아염소산수'가 같은 의미로 검색이 되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철자가 한 글자 차이라서 혼동되어 사용되고 있는 듯합니다.
예전부터 염소계 소독제는 강력한 화학적 소독이 필요할 때 사용했는데, 염소계 살균이 어떤 의미인지, 그 역사와 활용범위, 부작용 등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알고 사용하는 것과 모르고 사용하는 것은 차이가 큽니다.
1. 차아염소산나트륨, 차아염소산수란?
차아염소산나트륨과 차아염소산수와 같은 염소계 소독은 가장 오래된 대표적인 화학적 살균소독제입니다. 음용수 정수처리나 환경 소독, 생식품 소독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락스의 주원료로 알고 있죠.
국내에서 법적으로 허용되어 식품에 직접 사용할 수 있는 화학적 살균제는 차아염소산나트륨, 차아염소산수, 오존수, 이산화염소수 등이 있습니다.
일본의 식품산업체에서도 대부분 알코올계와 염소계 살균 세정제를 사용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식품공장, 급식소, 레스토랑 등에서 식품과 기구를 살균하는데 대부분 염소계 약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식품산업 현장에서는 해로운 미생물 때문에 식중독을 제어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는데, 저렴하고 편리한 화학적 살균제와 소독제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염소는 1774년 스위스에서 발견되었고, 1825년 프랑스에서 공중보건을 목적으로 차아염소산 칼슘과 치아 염소산염의 형태로 사용되었으며, 이후 농업과 축산업 등으로 확산되었습니다.
프랑스에서 사용하기 시작한 것부터 따지면 인류가 사용한 지 195년이나 되었네요.
그리고, 제1차 세계대전 중 감영 된 창상을 소독하는데 차아염소산나트륨 용액을 사용하면서 살균 소독제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예로부터 전쟁을 한번 치르게 되면 본의 아니게 수많은 임상실험을 하게 되어 의학 분야가 크게 발전하기도 합니다. 살균 소독제로서의 명성은 전쟁을 통해 더욱 강화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오래전에 본 드라마 '허준'에서도 주인공이 임진왜란을 겪는 장면이 생각납니다. 왜란을 겪으면서 수만은 백성과 군인들을 치료하는 모습이었는데, 나중에 조선왕조실록을 읽다 보니 허준이 동의보감을 작성하는데 전쟁 중에 겪은 실전 경험이 큰 도움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2. 차아염소산나트륨, 차아염소산수의 위험성
차아염소산나트륨은 온도, 유기물, PH 등에 불안정하고, '트리할로메탄'이라는 발암성 물질을 형성한다는데 문제가 있어, 그 안정성에 대해 많은 소비처에서 여전히 망설이고 있습니다.
사례를 들어 보겠습니다. 혹시 경험이 있으신지 생각해 보세요.
치아염소산나트륨은 술안주로 나오는 식재료에 많이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생선 튀김을 할 때 상하기 쉬운 생선을 보존하기 위해 치아염소산나트륨이 사용되는데 간혹 잔여물이 남기도 합니다.
그러면 생선튀김에서 수영장 소독 냄새나 시큼하고 불쾌한 맛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차아염소산나트륨은 어패류나 채소의 살균을 목적으로 많이 사용하는데, 휘발성이 높아 식품에 잔류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표기가 면제되었습니다. 그래서, 사용되고 있어도 우리가 알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대형 주점에서는 무슨 일이 있어도 식중독만은 방지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음식재로 관리에 방어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약간은 과도하게 차아염소산나트륨을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상하기 쉬운 어패류에만 차아염소산나트륨이 과도하게 사용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편의점이나 슈퍼마켓에서 판매하는 절단 채소나 샐러드에도 차아염소산나트륨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품들은 포장되기 전에 차아염소산나트륨을 녹인 물에 담가 소독을 합니다. 세균을 죽여 보존성을 높이고 식중독 발생을 막고, 채소를 아삭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절단된 채서나 샐러드 팩을 먹을 때 조금이라도 소독약 같은 불쾌한 냄새가 난다면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차아염소산나트륨을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세탁업자에게는 피부염이 발생했다는 보고가 있는데, 아마도 피부에 자주 노출되었기 때문에 피부 세포를 파괴되었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인류가 오랜 기간 사용해 왔고, 그 범위가 넓고 다양하기 때문에 스스로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차아염소산나트륨은 급성 독성이 가장 강한 첨가물이기 때문입니다.
3. 위험하니 사용을 하지 말아야 할까요?
염소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화학적 살균 소독제입니다.
독성물질을 형성하기도 하고, 불안정하다는 이야기를 하지만, 그 양을 미미하게 통제하고 있기 때문에 사람에게 해를 줄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 중론입니다.
통제를 못하고, 관리가 안되어 문제점이 자주 드러났다면 지금까지 이렇게 넓은 분야에 사용하지 못했겠죠.
특히, 강한 휘발성으로 식품 처리 시 금방 사라지므로 정상적으로 가공공장에서 염소처리 후 판매 매장으로 운반된 식품에는 잔류하지 않습니다. 일부 예외적인 경우는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살균공정 없이는 편의점 신선채소와 과일 등 생식품들은 식중독 미생물의 오염을 막을 수단이 없어 더욱 심각한 인체의 위험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필요악이라고 해야 할까요?
독성물질이고, 관리를 소홀히 하면 대단히 위험해질 수 있는 물질이지만, 적절하게 통제된 사용을 한다면 사람의 안전에 이로운 물질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사용하느냐의 문제인 것입니다.
4. 그 밖의 화학적 소독 방법
차아염소산나트륨의 단점을 해결할 수 있는 대체 성분으로이산화염소와 오존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2007년에 과일과 야채 살균을 목적으로 사용이 허가되어 있습니다.
이 중 이산화염소는 미국의 경우 2차 식품첨가물로 규정하여 과일, 채소, 가금류 살균 소독에 직접 사용이 가능합니다. 발암물질을 생성하지 않기 때문에 안전한 살균제로 음용수의 정수처리에 권장하고 있습니다.
대안이 개발되고 있는 것은 좋은 현상입니다만, 과다하게 사용했을 때는 어떤 물질이든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체물질들이 나오고 있다고 해도 일순간에 차아염소산나트륨과 차아염소산수 사용을 금지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정리하며,
오늘은 코로나로 인해 많이 사용하는 소독제의 원료가 되는 차아염소산나트륨과 차아염소산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일반적으로 관심이 없는 화학물질인데 코로나 때문에 부쩍 일상생활에 많이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정리해보면, 인류가 사용하기 시작한 지 195년이나 된 화학적 살균제로, 손소독 뿐 아니라 식품 살균, 공업용 도구, 공공위생을 위해 광범위하게 사용됩니다.
독성물질이기 때문에 철저하게 사용량을 준수해야 하는데, 일부 식품에는 잔여물이 남을 수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이렇게 부작용이 있다고 해서 사용을 금지할 수 있는 물질은 아닙니다. 이로운 점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저는 생활을 하면서 사용하는 화학제품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청소하면 반짝반짝하게 해 주고, 냄새도 안나게 해주고 편리한 점이 많지만, 왠지 눈에 보이지 않은 안좋은 물질에 몸에 축적이 되어 나중에 나이가 들면 그 동안 쌓인 독성물질 때문에 치매라든가 안 좋은 병들이 생길 것 같은 불안감이 있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집으로 이사를 하고, 집 수선을 와이프와 제가 직접한 적이 있습니다.
베란다에 오래되어 곰팡이가 퍼진 벽면을 청소하려고, 락스를 물에 풀어서 막대걸레에 적혀 벽을 닦았는데 새까맣게 썪은 것 처럼 보이는 벽이 새하얗게 변했습니다. 깨끗해지니 속이 시원했습니다. 두세번 반복해서 벽면을 닦아 내고 작업을 완료했습니다.
그 이후 머리가 무겁고, 속이 울렁거려서 하루종일 고생했습니다. 작업할 때 KF94 마스크를 쓰고 했는데도 그런 현상이 있어 약품이 얼마나 독한지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알게 모르게 이런 화학물질들이 많이 있습니다. 자연스럽지 않고 저도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위생을 위해 최소한도로 사용하는 것은 인정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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