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백제를 사용한다고 오해받았던 설탕과 밀가루

건강과 식품

표백제를 사용한다고 오해받았던 설탕과 밀가루

월리만세 2020. 11. 6.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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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가며

 

혹시, 아직도 설탕과 밀가루에 표백제를 사용하고 있다고 믿고 계신 분이 계신가요?

 

아주 오래전에 이런 오해는 사라졌다고 생각했는데, 검색을 해 보면 아직도 설탕과 밀가루에 표백제를 사용하고 있는지 확인해 보는 분이 계신 것 같습니다.

 

아마도, 밀가루가 오래되어도 곰팡이가 피지 않고, 설탕은 너무 하얀색이어서 혹시나 표백제를 사용하는 것 아닌지 의심을 받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이런 오해를 풀어드리고자 합니다.  

 

(대한민국 대표 밀가루 / 곰표 밀가루 무표백)

 

1. 우리나라의 표백제 사용 현황

 

표백제는 식품의 가공 또는 저장 중 갈변 등 변색을 방지하기 위해 첨가하는 화학물질로 주로 희게 만드는 것을 말합니다. 표백제는 산화 표백제와 환원 표백제로 나누어집니다. 

 

산화 표백제는 과산화수소, 과산화벤조일, 차아염소산나트륨 등이 있고, 환원 표백제는 메타중아황산나트륨, 아황산나트륨, 차아황산나트륨이 있습니다. 

 

먼저 설탕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백설탕에 표백제가 사용되었다는 오해는 상당히 오래되었습니다. 하얀 백설탕에는 표백제가 사용되었기 때문에 흑설탕이 몸에 좋다고 알고 있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저도 어머니께 흑설탕이 건강에 좋다고 들었으니까요.

 

그러나, 실제로는 원료당을 세척하고 용해한 후 활성탄을 이용해서 탈색과 정제 과정을 거쳐 흰색이 되는 것이지 표백제로 하얗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원료당을 얼마나 정제하느냐에 따라 흑설탕, 백설탕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밀가루에 대해 설명드립니다.

 

밀가루에 표백제를 사용한다는 이야기는 우리나라에서 합법적으로 밀가루 표백제로 과산화벤조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가 되어 있기 때문에 퍼진 소문 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제분업계는 스스로 첨가물 사용을 줄이기 위해 '자동화 공정'을 활용하여 밀가루를 하얗게 만들고 있습니다. 밀가루는 껍질과 씨눈을 제외하고 곱게 빻을수록 하얗게 되는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1970~80년대에는 자동화 설비가 없어서 표백제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1992년부터 제분업계는 자율적으로 표백제를 사용하지 않기로 결의해서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에서 판매하는 설탕과 밀가루에는 표백제를 사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설탕은 원래부터 표백제를 사용하지 않았고, 밀가루는 과거 낙후된 시설 때문에 사용했으나, 지금은 사용할 이유가 없어졌습니다.

 

이제는 설탕과 밀가루에 표백제를 사용한다는 오해를 완전히 풀어야 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2. 중국의 표백제 사용 현황

 

하지만, 중국과 같이 위생측면에서 취약한 국가에서는 상황이 전혀 다릅니다.

 

중국에서는 여전히 표백제를 사용하고 있는데, 과산화벤조일, 석회 사용이 허가되어 있습니다. 

 

석회는 분필의 주성분으로 탄산칼슘 성분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는 폐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석회를 몸에 흡수가 되면 배출이 되지 않고 폐에 쌓어 질병을 일으킨다고 들은 적이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표백제로 석회를 사용할 수 있다니 놀랍습니다.  

 

아직도 해외에는 표백제를 사용하는 나라가 많아 수입식품은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밀가루의 96.5%는 밀을 수입하여 국내에서 가공하고 있어 안심하고 먹을 수 있지만, 여전히 4%의 수입 밀가루가 있기 때문에 구입 시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식품에 대해서는 수입품을 먹을 이유가 없습니다.

 

[중국의 밀가루 표백사건]

 

<中 이번엔 `석회 밀가루.농약 부추'>(종합)

중국 전역서 먹거리 불안감 고조 (베이징.상하이=연합뉴스) 김대호.홍제성 특파원 = 중국에서 최근 농약 성분이 검출된 콩에 이어 `석회 밀가루', '농약 부추' ...

news.naver.com

 

밀가루는 무조건 국내 유명기업의 제품을 사는 것도 방법일 것입니다. 소매가격이 크게 차이는 없다면 밀가루와 같은 기본적인 식품은 좋은 것을 사 먹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직 중국에서는 먹는 것에 몸에 해로운 것을 넣어 제조하는 사례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특히 저렴한 식품이 더 위험하다고 하니 가격만 보고 사는 일이 없어야 하겠습니다.

 

 

3. 우리나라 식품제조에 대한 신뢰

 

우리나라에서 표백제 사용은 상당히 엄격하게 규제되고 있습니다. 이제부터 밀가루와 설탕에 대한 오해를 풀고 국산제품에 대해서는 믿고 먹어도 될 듯합니다. 

 

우리나라가 소득 3만 불 수준이라는 것을 자세히 보면 그저 국민소득만 높아진 것이 아니라 업계에서 선진국을 따라잡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반도체나 선박, 자동차만 선진국 대열에 들어선 것은 아니었습니다. 식품안전 부분도 높은 수준까지 올라와 있다고 하니 한번 믿어 줘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정말 정말 안심이 되는 것은, 최소한 우리나라에서는 돈 좀 벌겠다고 먹는 것으로 장난치는 사업자는 없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진짜 다행스러운 점이 아닐까요?

 

아마도 우리나라에서는 먹는 것으로 시민의 건강을 해롭게 한 기업이나 사업자는 언론이나 여론에서 쏟아지는 엄청난 비난으로 사회적으로 매장 분위기까지 가기 때문에 그럴지도 모릅니다.

 

바로 옆나라가 중국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먹을 것에 몸에 나쁜 것을 넣어 판매하는 사례를 자주 접합니다. 워낙 거리상 가까운 국가라서 그런지 알게 모르게 우리나라에 흘러들어와 유통되고 있는지 늘 걱정이 됩니다. 

 

그래도, 뉴스에 상표를 국산으로 바꿔치기를 해서 판매하다가 경찰에 적발되는 사례를 보기도 합니다만, 최소한 먹을 것에 대해서는 이름 없는 브랜드는 좀 피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리하며, 

 

설탕과 밀가루는 기초적인 식품군입니다. 

 

이런 먹거리는 가능한 좋은 것을 구입해서 먹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괜히 아끼겠다고 조금 저렴한 것을 사서 건강에 좋을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설탕과 밀가루에 표백제를 넣는다는 이야기를 기억하고 계신 분들은 거의 40~50대 분들이 아닐까 싶었는데 최근에도 정말 표백제를 사용하는지 묻는 내용이 검색 결과에 나옵니다. 

 

내용을 보니, 미용이라던가 먹는 것 외에 다른 용도에 사용하면서 몸에 안 좋은 표백제와 같은 성분이 섞여 있을까 염려하는 분들의 글이었습니다. 

 

국내 업체들이 신뢰를 쌓기 위해 공정을 고도화하고, 화학적 첨가물 사용을 최대한 통제하고 있는데 아직 충분히 오해가 풀리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만큼 한 번 나쁜 인상이 주어지면 해소하는데 어렵다는 반증이 아닐까 합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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