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 부작용과 카페인 중독의 위험성

건강과 식품

카페인 부작용과 카페인 중독의 위험성

월리만세 2020. 11. 7. 07:03
반응형

 

| 들어가며

 

저는 커피 마니아였습니다.

 

커피의 맛을 알고 멋을 알아서 즐기는 타입이 아니라 그저 습관처럼 마시는 타입입니다. 사실 담배를 끊으면서 입이 심심해서 마시기 시작한 것이 커피였습니다. 

 

아침에 출근하면, 컴퓨터를 켜고 커피를 한 잔 마시면서 아침을 시작합니다. 마치 주문처럼 아침 커피는 매우 중요했습니다. 그리고, 점심 먹고 한 잔을 더 마십니다. 오후 늦게 정신을 맑게 하기 위해 한 잔을 더 마십니다. 

 

회의할 때 주는 커피와 회사 동료가 가끔 서비스로 사다 주는 커피는 덤입니다. 아마 많이 마실 때는 하루에 아메리카노 커피를 6잔 정도를 마신 것 같습니다. 

 

 

1. 내가 겪은 카페인 부작용

 

담배를 끊으면서 마시기 시작한 커피는 어느 사이 담배처럼 습관이 되어 버렸습니다. 벌컥벌컥 커피를 들이켜는 것이 아니라 아주 조금씩 입에 흘려 넣으면서 오래 마셨습니다. 

 

집에 돌아와서는 마시지 않았고, 주말에도 커피를 마시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아마 제가 집에서도 커피를 즐기고 싶어서 돌체 구스터 커피머신을 사고서부터 카페인에 대한 부작용이 나타났던 것 같습니다. 

 

잠이 점점 줄어들어 4~5시간을 자면 새벽에 깨서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심지어는 3시간 만에 잠을 깨서 밤새 뜬눈으로 지새운 적도 있었습니다.  

 

저는 그게 제가 나이가 들어서 잠이 없어지는 것인 줄 알았습니다. 왜냐하면 예전에는 커피를 마시고도 잠을 잘 잤었거든요. 

 

그리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을 가끔 느낍니다. 팔목에서 혈관이 뛰는 것이 느껴지고, 심장이 뛴다는 것이 느껴질 정도였는데, 가끔 일어났던 현상이라 걱정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밤에 잠을 잘 못 자는 것은 회사생활에 큰 지장을 주었습니다. 머리도 아프고, 집중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그때까지도 저는 제가 나이가 들어 갱년기가 오는 줄 알았고, 잠이 자연스럽게 줄어들면서 생기는 현상으로 이해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딸 비염치료로 한의원에 갔을 때 함께 진맥을 받고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새벽에 깨면 잠을 다시 못 드는 것과 잠을 자도 늘 피곤한 것, 두통 등을 호소하니, 진맥을 하고 나서 혹시 커피를 마시는지 물었습니다. 그래서, 별생각 없이 늘 마시던 생활을 이야기했습니다. 

 

한의사 이야기는 카페인의 각성 작용은 상당히 강해서 간이 휴식을 취할 수 없게 만든다고 했습니다. 

 

간이 늘 흥분된 상태로 오래 유지가 되면 몸의 노폐물 배출이 늦어지게 되면서 전체적으로 피로 해소가 되지 않게 된다고 합니다. 물론 잠을 제대로 못 자는 것은 덤으로 나타나는 부작용이었습니다. 

 

한의사는 한동안 커피를 줄여보라고 했지만, 당시 제가 너무 몸이 힘들어서 커피를 아예 중단했습니다. 2개월간 커피를 한잔도 마시지 않았더니 정말 자면서 중간에 깨지 않고 숙면을 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개월간 커피를 끊으면서 힘들었지만, 담배도 끊은 마당에 커피쯤이야 일도 아니었습니다. 카페인 중독까지는 가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2. 카페인의 유해성

 

카페인은 커피, 콜라, 초콜릿, 감기약, 두통약, 식욕억제제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지만, 카페인의 75% 이상은 커피를 통해 섭취를 하게 됩니다.

 

커피를 과잉섭취를 하면 불안, 메스꺼움, 구토 등이 발생하고, 카페인 중독이 되면 신경과민, 근육경련, 가슴 두근거림까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마치 음료수처럼 커피를 마시고 있지만, 그 유해성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첫째, 커피는 태아의 기형을 야기할 수 있어 임신한 여성들은 주의해야 합니다.

 

둘째. 심장근육을 자극하여 혈압상승 및 맥박이 빨라져 심장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셋째. 소변량 증가와 함께 나트륨, 칼륨, 연소 등 무기질의 지나친 배설이 발생해 무기질 결핍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넷째. 소화기관에 상처가 있는 경우 위산과다로 염증을 유발할 수 있고, 카페인이 소장의 수분 흡수를 막아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카페인 중독이 되면 불면증, 신경과민, 이뇨, 두통 현상을 보이며, 카페인 중단 시 금단현상으로 불안, 초조, 우울증, 피로감을 보일 수 있습니다. 

 

커피가 너무 일반적인 음료가 되다 보니 카페인에 대한 부작용에 대해 대부분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럴 수 있는 것이, 커피를 많이 마셔서 카페인 중독으로 신문기사에 뉴스가 나거나 그런 적은 없으니까요.

 

하지만, 제가 경험해 본 바로는 아주 서서히 몸을 망가뜨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너무 몸이 피곤한데 잠은 제대로 잘 수 없고, 몇 시간 정신이 바짝 들다가도 몇 시간은 비몽사몽에 빠져서 정신을 차릴 수 없었습니다. 

 

모르긴 몰라도 그렇게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면역력도 나빠지고, 다른 질병에 걸리기 쉬운 상태가 되는 것이 더 위험하지 않을까 생각이 되었습니다.

 

 

3. 카페인의 유용성

 

당연히 카페인도 좋은 점이 있습니다.

 

커피를 마시면 피로를 풀어주고, 정신을 맑게 해 주며, 이뇨 작용을 통해 체내 노폐물을 제거하는 등 신체에 이로운 기능을 합니다. 

 

미국 FDA에서는 1958년 카페인을 안전한 식품첨가물로 분류를 했습니다. 

 

카페인은 100~200mg 섭취 시 각성효과, 피로 감소, 수면 요구의 지연, 생각의 빠른 회전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고, 1g 섭취 시 약간의 불안, 감정 변화, 불면 효과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1.5g에서는 위장장애와 부정맥, 2g 이상인 경우 불안, 마음의 동요가 나타난다고 합니다. 

 

결국 카페인은 하루에 100~200mg 정도가 몸에 도움이 되고, 그 이상부터는 별로 좋지 않네요. 

 

카페인은 위산 분비를 촉진하고, 연동운동을 도우며, 신장에서 이뇨작용으로 소변량을 증가시킵니다. 또한 호흡기관의 근육의 피로를 경감시켜 호흡을 편하게 해주는 작용을 하여 서양에서는 진한 커피를 천식치료에도 사용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한 사람이 섭취하는 카페인양은 70mg으로 추정합니다. 이는 하루에 커피 한잔을 마시는 정도에 해당합니다. WHO에서 제안하는 카페인 일일 섭취 권장량은 300mg 이하입니다. 이는 원두커피 2잔, 인스턴트커피 5잔 정도입니다. 

 

그러니까 부작용 없는 커피 섭취량은 아메리카노 기준으로 하루 2~3잔인 것입니다.

 

 


 

정리하며, 

 

식약청에서 커피 프랜차이즈에서 판매하는 커피에도 카페인 함량 표기를 의무화하는 정책을 발표했다고 들었습니다. 모든 것이 카페인 과다 섭취를 스스로 방지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해 주기 위한 방법 같습니다. 

 

모든 것은 과하면 좋지 않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나라의 정책은 정보를 국민에게 모두 공개하는 방법을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인체에 해가 없다고 하는 카페인도 본의 아니게 과다 섭취를 해 보니 몸 컨디션이 정말 나빠지는 것을 경험하고 커피 마시는 것을 정말 조심하게 되었습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표백제 사용으로 오해받았던 설탕과 밀가루
차아염소산나트륨의 강력한 살균력
안전하고 다재다능한 베이킹소다
아스파탐의 유해성 논란 총정리
안전한 조미료로 변신한 MSG
정제염이 정말 몸에 나쁠까요?
발암성 물질로 변하는 아질산나트륨
인체에 해롭지 않은 첨가물 구연산
카제인나트륨, 인체에 해롭지 않습니다.
콜라 캐러멜 색소에 발암물질 논란

당뇨병이 있다면 액상과당 조심
겔화제가 들어있는 곤약젤리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