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어가며 :
이 글을 읽는 분은 모두 보조배터리 하나씩은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보조배터리를 4개 정도 사용을 해 보았습니다.
가성비가 좋다는 샤오미 제품을 2개 사용했었고, 디자인이 좋은 국내 브랜드 2개를 사용했었는데, 지금은 삼성 무선충전 보조배터리를 구입하고 나서 유선 보조배터리는 비상용으로 1개만 남기고 3개는 당근 마켓에 중고로 팔아 버렸습니다.
지금부터 제가 어떤 불편함 때문에 삼성 무선충전 보조배터리를 구입했는지 보시고, 구매하실 때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무선충전 배터리는 하나쯤 장만하시기를 추천합니다.
삼성 무선충전 보조배터리(EB-U1200C) 포장을 뜯고 이러저리 살펴보다 재밌는 것을 발견어요. 바로 제조사 생산물 배상책임 보험가입 안내가 없다는 것입니다. 보통 저가 배터리를 사면, 삼성화재 생산물 배상책임보험 1억원 가입 등을 홍보하곤 했는데, 이 제품에는 이런 광고가 없네요.
삼성전자에서 직접 제조한 것이라 품질에 자신이 있다는 뜻인가 봅니다. 그래도 같은 계열사인 삼성화재 생산물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해 두면 어땠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1. 충전선 불량이 두렵지 않은 배터리
저는 여행을 가거나 장시간 외출을 할 때 보조 배터리를 하나 가져가는데, 보통 짧은 충전선 1개와 긴 충전선 하나를 가지고 갑니다. 긴 충전선은 여행할 때 주로 사용하고, 짧은 선은 외출할 때 주머니 안에서 충전할 때 사용합니다.
그런데, 몇 개월 전 단양에 4박 5일로 혼자 여행을 간 적이 있었습니다.
결혼 12년 만에 휴가를 내고 오랜만에 충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혼자서 즐기기 위해 여러 가지 전자 장비를 가지고 갔습니다. 미니 스피커, 아이패드, 스마트폰, 리디북스 페이퍼 등입니다.
그런데, 첫날부터 충전선이 불량이었는지 배터리에 연결을 해도 배터리가 차징이 되지 않고, 휴대폰에 연결을 해도 배터리가 차 오르지 않았습니다. 잠시 충전이 되는 신호가 들어오다가 꺼지곤 했습니다.
여분으로 가져온 충전선을 바꾸어 연결했는데, 보조 배터리에 있는 버튼을 클릭하면 잠시 충전 상태가 되었다가 얼마간 시간이 지나면 충전이 off가 되어 있곤 했습니다.
결국 1박 2일 동안 전자장비를 충전하느라 밤새 시간을 소비하고, 시내에 나가 새로운 충전선을 사 와서 연결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천만다행으로 단양과 같은 시내였기 망정이지 산속 펜션으로 놀러 갔으면 바로 대응하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산속에서 이런 일을 당했다면 안면몰수하고 펜션 주인장에게 가서 사정을 설명하고 충전을 했겠지만, 꽤 많이 창피했을 것입니다.
이 일을 겪고 나서, 무선충전 보조배터리의 필요성을 느끼고 삼성 무선충전 보조배터리를 샀습니다. 이제는 충전선이 없어도 충전이 가능합니다. 무선충전을 우습게 생각했었는데, 사용해 보니 너무 편리했습니다.
여행 갈 때 이제는 배터리 충전 콘센트 하나만 준비합니다. 충전선 없이도 여행 중에 얼마든지 충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걱정이 안 됩니다. 사실 충전선 불량은 언제든 터질 수 있는 문제라서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거추장스러운 충전선을 챙기지 않아도 되는 것은 덤으로 얻은 간편함이었습니다.
참! 충전선에 대해 하나 더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디자인이 좋고 기능성이 개선된 별도의 충전선을 다양하게 사용해 보았는데 그냥 휴대폰 제조사에서 판매하는 기본 충전선이 가장 좋습니다.
저는 마그네틱 자석으로 딸깍 달라붙는 충전선도 사용해 보고, 충전선이 형상기억 합금으로 만들어져 사용하고 나면 자동으로 돌돌 말리는 것과 금도금으로 전달률이 높은 충전선 등 다양한 것을 사용해 봤지만, 그중 오랜 시간을 사용했을 때 가장 문제가 없었던 것이 결국 오리지널 충전선이었습니다.
2. 스마트 워치를 충전할 수 있는 배터리
무선충전 보조배터리의 장점은 스마트 워치도 충전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저는 갤럭시 액티브 2를 사용하는데, 절전모드를 하지 않으면 약 2~3일 정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무선충전 보조배터리를 구입하기 전에는 여행 갈 때 스마트 워치를 미리 절전모드로 바꾸어 출발하곤 했습니다. 절전모드로 하면 만보계 기능과 시계만 작동하는데 약 5일 정도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무선충전 보조배터리가 생기고 부터 스마트 워치를 마음껏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시계 충전에는 배터리가 많이 소모되지 않기 때문에 사실 무선충전 보조배터리 하나만 있으면 스마트폰이든 스마트 워치든 충전에 대한 걱정은 전혀 하지 않게 됩니다.
스마트 워치는 제가 여행갈 때 필수품으로 가지고 다니는 물건이었기 때문에 보조배터리로 휴대폰과 시계를 함께 충전할 수 있다는 장점은 크게 다가왔습니다.
저는 갤럭시 액티브2를 처음 샀을 때는 디폴트로 제공된 스마트워치 충전기도 들고 다녔거든요. 언젠가부터 이렇게 바리바리 챙겨서 들고 다니는 것이 귀찮아졌습니다. 충전선과 배터리를 담는 전용 케이스를 샀을 정도였으니까요. 지금은 다 버렸습니다.
3. 급속 충전이 가능한 배터리
삼성 무선충전 보조배터리의 세 번째 특징은 바로 급속 충전입니다.
저는 무선충전 패드를 집에서 1개, 회사에서 1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거의 습관적으로 집에 돌아오면 스마트폰을 책상 옆 무선충전 패드에 올려놓고, 회사에서도 출근을 하면 의례 책상 한편에 있는 무선충전 거치대에 휴대폰을 올려 둡니다.
일반적인 무선충전 패드의 충전 속도는 유선 충전보다 훨씬 느립니다. 그래서, 회사나 집과 같이 상시 충전이 가능한 곳에서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삼성 무선충전 배터리는 급속충전을 지원해 주기 때문에 무선충전임에도 충전시간이 매우 빠릅니다. 이 기능은 여행을 할 때와 같이 배터리 소모가 많을 때 유용합니다. 잠깐잠깐 사용하지 않을 때 잠시 얹어두면 되니까요.
휴대폰 배터리는 50% 이하로 떨어지면, 50~100% 사이었을 때 보다 체감적으로 더 빨리 배터리가 소모되는 것 처럼 느껴집니다. 그래서 저는 여행 중에 틈틈이 충전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이제는 스마트폰 배터리 용량이 크기 때문에 급속충전 기능이 없으면 사용자들을 만족시키기 힘들지도 모릅니다. 다들 성격이 급하고, 거의 휴대폰을 상시로 사용하기 때문에 배터리 소모가 빠르기 때문입니다.
사용해 보실 생각이 있으시면 참고해 주세요.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 삼성 무선충전 보조배터리 : 가격확인
정리하며,
저는 처음에 무선충전 배터리가 출시되었을 때 광고를 보고 비웃었습니다.
그 가격이면 유선 충전 배터리를 하나 더 사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충전선으로 충전하는 것이 불편하지도 않은데 굳이 비싼 가격을 치르고 보조배터리에서 무선충전 기능을 사용하는 것을 사치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리고, 보조배터리는 소모품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비싼 제품을 사는 것에 반대하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래서 당시에 사용하던 배터리도 모두 가성비를 강조한 저렴한 상품들이었습니다.
어차피 2~3년 사용하고 충전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새 것을 사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번에 삼성 무선충전 보조배터리를 구입할 때 정말 여러 차례 고민을 하고 구입을 결정하였습니다.
지금은 외출을 하거나 여행을 할 때 저에게 큰 안심과 즐거움을 주는 장치가 되었습니다. 가방 옆 포켓에 무선충전 보조배터리 하나만 넣으면 별도 충전장비가 없이도 1~2일은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으니까요.
은색으로 도금 된 삼성 무선충전 배터리는 디자인도 예쁩니다. 표면에 상처가 날까 해서 배터리 케이스를 구입할까 생각했는데, 그냥 사용 중입니다. 오히려 편하게 마음 내키는 대로 굴리면서 마구 써 보고 얼마나 오래 쓸 수 있는지 확인하고 싶습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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