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첨가물과 합성 첨가물에 대한 판단기준

건강과 식품

천연 첨가물과 합성 첨가물에 대한 판단기준

월리만세 2020. 11. 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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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가며

 

식품첨가물은 고대부터 식품의 맛과 기능을 향상시키고 보관기간을 늘리기 위해 사용되어 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식품 첨가물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었습니다. 물론 초창기에는 모두 천연 첨가물만 사용을 했었겠죠. 소금이라던가, 연기로 그을린다던가, 햇볕에 바싹 말린다던가 자연적인 방법을 사용했을 것입니다.

 

오늘은 첨가물 중에 천연물질과 합성물질의 차이를 알아보고, 그 차이에 따라 정확하게 판단기준을 세워 앞으로 식품 구입 시 참고하면 좋겠습니다. 

 

 

 

1. 합성 첨가물에 거부감을 갖는 이유

 

초기에는 첨가물이 식품의 보관기간과 맛을 좋게 하기 위해서 사용했고, 대부분 자연적인 방법을 사용했지만, 과학기술이 발달하면서 화학적으로 더 다양한 기능을 하는 식품 첨가물을 발견/발명되었습니다.

 

이것이 문제의 시작입니다. 

 

대량생산이 가능하게 되었다는 장점도 있었지만 첨가물들이 실제 재료보다 더 나은 품질을 가졌다고 보이도록 소비자들을 현혹시키는 용도로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소비자들은 가공식품에 거부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인간이 만든 위대한 속임수 식품 첨가물>이란 책을 보면 아래와 같은 대목이 나옵니다. 이런 내용을 보고 식품 첨가물에 거부감을 갖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 회사는 잡육을 싼 가격에 대량 들여오고 나에게 활용 방법을 물었다. 나는 미트볼을 만들기로 했다. 먼저 달걀 생산을 더 이상 할 수 없는 늙은 닭고기를 저며 섞어 양을 늘렸다. 그리고 대두단백, 증점제, 유화제, 보존료, PH조정제, 산화방지제를 넣어 미트볼을 만들었다. 소스로 사용하는 케첩은 저렴하게 만들기 위해 빙초산을 희석해 캐러멜 색소로 색을 내고 화학조미료로 케첩 맛을 만들어냈다. 진공팩에 넣고 가열살균을 하면 완제품이 된다. 산업폐기물 같은 쓰레기 고기에 첨가물을 20~30가지를 넣어 만든 '식품 아닌 식품'이었다.

 

위 저자가 아이디어를 제공해 생산한 미트볼은 마트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합니다. 저렴한데다 1+1씩 묶어서 판매를 했고, 전자레인지에 간단히 덮이기만 하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맛에 촉감도 부드러웠으니까요.

 

여기서 한가지 판단 기준을 세울 수 있습니다.

 

사례로 말씀드린 미트볼에는 20~30가지 식품 첨가물을 사용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물건을 사실 때는 반드시 제품 포장 뒷면에 있는 성분표기를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알 수 없는 첨가물 명칭에 지레 겁먹지 마시고, 몇 가지가 사용되었는지 갯수를 세어 보세요. 

 

알 수 없는 용어의 갯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먹어서는 안되는 화학 첨가물이 가득한 식품인 것입니다. 마음속에 몇 개 이하의 첨가물만 사용한 제품을 사겠다고 결심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기준입니다. 

 

모든 가공식품이 무턱대로 식품 첨가물을 많이 투입시키지는 않습니다. 첨가물은 보통 질이 떨어지는 원료를 활용할 때 더 많이 사용합니다. 겉보기에 맛이 좋게, 먹음직스럽게 보이게 하려고 사용하는 것이죠.

 

그래서, 가격이 아주 저렴한 것은 첨가물이 더 많이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좋지 않은 원료를 사용해서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맛을 포장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2. 천연 첨가물 vs 합성 첨가물

 

이러한 첨가물은 종류는 천연 첨가물과 화학 첨가물로 나뉘어 집니다.

 

천연 첨가물은 천연의 동식물과 광물을 추출한 다음 유효 성분만을 분리하고 정제하여 얻어지는 물질입니다. 화학 첨가물은 화학적 수단에 의하여 반응을 일으켜 얻어내는 물질로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는 물질도 있습니다.

 

첨가물을 공부하다 보면, 순수하게 실험실에서 생산된 화학 첨가물이 있습니다. 자연계에는 존재하지 않는 특수한 효능을 가진 새로운 첨가물인데, 대량생산을 하면 가격이 무척 저렴합니다. 

 

이런 순수한 화학적 첨가물을 피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인공적인 화학 첨가물은 우리 인간의 소화기관이나 혈관 등을 거치면서 대부분 흡수가 안돼서 그대로 몸 밖으로 배출이 되기도 합니다. 

 

인간이 화학으로 만들어낸 물질이 우리 몸속에 남아있는다는 것도 느낌이 안 좋고, 흡수가 안돼서 몸속을 떠돌다가  배출된다는 것도 느낌이 안 좋습니다. 인간의 신체기관으로 분해 할 수 없는 물질이 우리 몸에 좋을 리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먹으면 안 되는 10대 식품첨가물>이란 책에 보면 아래와 같은 대목이 나옵니다. 

 

저칼로리/다이어트 음료에는 합성감미료인 아스파탐과 수크랄로스, 아세설팜칼륨이 사용되고 있다. 이들의 가장 큰 특징은 칼로리가 적거나 제로라는 점이다. 그래서 다이어트나 비만, 당뇨병을 걱정하는 사람들을 타깃으로 판매되고 있다. 당분과 칼로리가 적으니까 몸에 좋다고 생각한다. 

아스파탐은 뇌종양, 백혈병과 관련이 있다는 지적이 있다. 또 수크랄로스와 아세설팜칼륨은 자연계에 없는 화학합성물질로 체내에 들어가면 분해되지 않고 이물질이 되어 떠돈다. 그리고 간이나 신장을 통해 배출된다. 이들 합성 감미료는 몸속에서 분해/소화되지 않기 때문에 칼로리가 제로인 것이다. 

 

결국 칼로리가 제로라는 뜻은, 소화나 분해가 전혀 되지 않기 때문에 에너지 생산을 하지 못하고, 그 물질이 그대로 간, 위장, 대장, 신장을 거쳐 배출된다는 뜻이었습니다. 제로 칼로리가 좋은 것일까요?

 

 

화학 첨가물 중에는 자연계에 존재하는 물질을 화학적으로 연구해 대량으로 생산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런 종류는 순수한 100% 인공적인 화학 첨가물보다는 좀 나은 것 같습니다.  

 

자연계에 존재하는 물질은 인체가 분해를 하던지 해독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면에서 생각해 보면, 천연 첨가물이 좋을 것 같은데, 이 천연 첨가물도 마냥 좋기만 한 것도 아닙니다. 비교를 하자면 합성보다는 천연이 무조건 좋을 것 같은데 말이죠.

 

천연 첨가물은 생산량이 불규칙하고 보편적으로 가격이 비싸서 대중적으로 활용하기 어렵습니다.

 

우리는 '천연'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2배 이상의 가격을 지불해서라도 구매를 하기도 합니다. 합성이라는 단어보다는 천연이라는 단어가 '건강', '안전'이라는 측면에서 마치 보증수표처럼 작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소비자의 특징은 식품 제조사들이 가장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천연성분으로 만들어진 식품은 가격도 높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식품 안정성 측면에서 리스크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원료가 농약이나 화학적인 오염물질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천일염이 있는데, 미네랄도 풍부하겠지만, 갯벌 속에 스며든 바다 오염물질이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어 안정성을 검증하느라 한동안 식품이 아닌 광물로 분류된 적이 있습니다. 

 

천연과 합성의 차이를 비교하기 좋은 뉴스는 '비타민C 사건'입니다. 

 

비타민C 제조사 중에 원료가 천연으로 만든 제품이라고 선전하고 마케팅을 하는 제약사들이 있습니다. 대부분 인체에 흡수율이 좋고 해로운 성분이 전혀 없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가격은 당연히 더 높습니다. 

 

이 광고를 보다 보면, 마치 합성 비타민C는 체내 흡수율이 떨어지고 몸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뉘앙스를 풍기고 있습니다. 물론 저도 당시 이 광고를 보고 천연 비타민C를 구입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과학적으로 분석을 해 보면 100% 순수한 물질로 농축된 경우에는 천연과 합성의 효능에 차이가 없다고 봅니다. 더구나, 천연의 경우 체내 흡수율이 높을 것으로 추측하지만 과학적으로 증명된 바도 없다고 합니다. 

 

 

3. 천연과 합성에 대한 판단 기준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천연 첨가물과 합성 첨가물 중에 어느 한쪽이 반드시 좋다고 말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천연이든 합성이든 효능과 안전성을 확보했기 때문에 법적인 허가를 받은 것이기 때문에 소비자들도 합성은 나쁘고 천연은 좋다는 흑백논리로 접근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일단, 순수한 실험으로 발명된 화학 첨가물을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과도하게 많이 첨가물이 사용된 경우도 주의해야 합니다. 

 

합성 첨가물이라 하더라도 사용량과 용도에 맞게 적당한 갯수로 사용된 것은 섭취를 하는데 겁낼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과도하게 많이 섭취하면 안 좋은 것은 당연합니다. 보약도 많이 먹으면 탈이 나는 법이니까요.

 

그렇다고, 천연 첨가물이 무조건 좋은 것도 아닙니다. 일단 가격이 비싼데, 높은 비용을 지불하고 구입했을 때 만족감이 함께 높아지는지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품질에 비해 가격이 비싸면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천연 첨가물이 실제 인체에 미치는 효과가 합성 첨가물과 차이가 있는지 정확하게 비교해야 합니다. 또 가끔은 천연원료를 사용한 것이 농약 등의 오렴으로 건강에 해로울 때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천연과 합성에 대해서는 절대적인 판단기준이 있는 것이 아니라 사안별로 고민해서 판단하는 것이 옳은 것 같습니다. 내가 옳다고 판단하는대로 따르는 것이 정답입니다.

 

흔히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는 말이 있습니다.

 

물건을 구입하기 전에 꼼꼼히 따져보고, 찾아보고, 비교하는 습관이 매우 중요합니다. 

 

 


 

정리하며, 

 

우리나라는 약 600여 종의 식품첨가물을 사용하고 있고, 화학 첨가물이 천연 첨가물보다 2배 정도 많습니다. 

 

세계적으로 보면 일본 다음으로 식품 첨가물을 많이 사용하는 나라입니다. 생각보다 많은 식품 첨가물이 허용되어 있는데, 예전부터 가까운 일본에서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여담입니다만, 일본에서 사용하는 식품 첨가물은 무려 1,200여종입니다. 일본 가공식품들이 맛있어 보이는 이유가 바로 다양한 식품 첨가물을 사용하는데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는 다른 OECD 국가들보다 많은 식품 첨가물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건강을 생각한다면, 식품 첨가물 섭취를 최대한 자제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대 사회를 살면서 가공식품을 먹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스스로 판단하여 통제하는 것이 정답입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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