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어가며 :
저는 지금까지 삼성 일체형 컴퓨터를 사용해 왔습니다. 초창기 모델인데 결혼하자마자 구입을 했으니 충분히 12년 정도를 사용했을 것입니다.
몇 년전에 속도가 너무 느리고 냉각팬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나서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 한번 들고 갔다 왔습니다.
서비스센터에서는 엄청나게 많은 먼지를 털어내주었고, 제가 함께 사서 가져간 ssd를 부착해 주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모델은 너무 오래된 일체형 컴퓨터라서 ssd를 추가로 부착할 공간이 없어서 할 수 없이 기존의 hdd를 제거하고 sdd를 설치하였습니다.
덕분에 부팅속도는 좀 빨라졌고, 그 이후 4년 째 사용 중입니다.
지금부터 제가 아이맥을 구입하려고 결심한 이유를 설명드리겠습니다. 수개월 고민하여 마음먹기까지 조금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고가의 제품을 사려다 보니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1. 아이맥 27인치 2020년 모델
원래는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구입하려고 아이맥 27인치 2019년 모델을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워낙 물건이 좋다고 해서 중고까지 폭넓게 서칭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유튜브를 검색하다 보니 내년도에 아이맥이 풀체인지를 하게 되고 CPU가 애플칩으로 바뀌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왜 그런것인지 모르겠지만, 많은 유튜버들이 올해 나온 아이맥이 인텔 칩을 사용하는 마지막 모델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구매 찬스를 놓치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이유인즉, 애플칩으로 바뀌어 출시된 아이맥은 당연히 성능이 더 좋을텐데, 성능이 좋아진 만큼 가격도 엄청나게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는 점과 애플칩으로 바뀌면서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들의 궁합이 안 맞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마도, 현재 가장 최적화되고 가성비가 뛰어난 모델이 아이맥 2020년 모델이라는 점을 어필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당연히 27인치 모델을 사야하는데, 이번에 사게 되면 나중에 중고로 재판매를 할 때도 상당히 유리할 수 있으니 부속 업그레이드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설명을 해 주었습니다.
저는 아이맥 27인치 2020년 모델로 마음을 굳히고, 제가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는지 확인해 보았습니다.
2. 아이맥 27인치가 필요했던 이유
제가 컴퓨터로 하는 일은 디자인이나 동영상편집이 아니라서 사실 아무 컴퓨터나 상관은 없었습니다. 다만, 10년 이상 사용해 온 컴퓨터를 바꿔야겠다고 마음먹게 된 이후 이번에 구입해도 족히 10년 이상은 쓸 것이라 생각하니 고급사양을 구입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화면이 큰 컴퓨터가 필요했고, 제 방이 작기 때문에 이번에도 일체형으로 된 컴퓨터를 찾고 있었습니다. 아이맥이 5k인 것은 처음엔 크게 염두에 두지 않았지만, 나중에 정보를 조사하다 보니 매우 큰 메리트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하는 일은 주로 워드작업과 블로그를 업데이트하고, 영화와 음악 감상이 전부입니다. 그래서, 보통의 사양이었던 삼성 일체형 컴퓨터로도 크게 불편함이 없이 사용했던 것입니다.
그럼에도 아이맥 27인치로 결정하게 된 것은 최소 10년이상 사용하게 될 것을 염두에 두고, 제가 좋아하는 영화와 음악 감상에 조금은 사치스러운 기능을 맛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결혼 이후 저를 위한 전자제품을 한개도 사 본 적이 없었던 것도 조금 작용했고, 화질이 그렇게 좋다는 5k 화면으로 퇴근 후에 느긋하게 방에서 넷플릭스를 즐기고 싶은 마음도 유혹을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특별히 아이맥이 꼭 필요한 용도는 없었지만, 오랫동안 나를 위해 돈을 쓴 적이 없었기 때문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사치를 부려보고 싶었던 것입니다.
3. 아이맥 사양과 가격
당연히 아이맥을 사기 전에 정보탐색은 기본, 최종적으로 결정한 모델은 아이맥 27인치 2020년 모델로 sdd는 512GB인 기본형 모델이었습니다. 램은 8M 기본으로 사서 나중에 자가 업그레이드를 하기로 했습니다.
사람들이 아이맥 27인치 2020년 모델에서 가장 좋다고 말하는 것이 디스플레이가 5k이라는 점과 그래픽카드가 라데온 5300 모델이라는 점인데, 한 번 사용해 보기 전까지는 그 좋은 느낌이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기본모델에서 sdd만 업그레이드해서 구입하려고 해도 가격은 270만 원이 넘기 때문에 그저 갖고 싶다고 살만한 물건은 아닌 것은 맞네요.
블로그 쓰고, 음악이랑 영화보는데 이런 거금을 쓰려고 하다니 결혼 생활 중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누릴 수 있는 사치일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그렇게 물건에 대한 욕심이 높은 편이 아님에도 애플 제품은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때마침 소소하게 모으던 적금이 만기가 돼서 구입할 돈도 마련이 되는 바람에 더 쉽게 결심을 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4. 아이맥 사용 전 확인했던 사항들
회사에 애플 매니아인 후배가 있어서 이것저것 아이맥 사용에 불편함이 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제일 궁금했던 것은 금융사이트를 사용하는데 제약이 있는 것인지였는데, 대부분의 은행, 증권 사이트를 이용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해서 안심했습니다.
제가 제일 궁금했던 넷플릭스도 크롬 브라우저로 초고화질로 잘 나온다고 합니다.
다만, 게임을 하는데 제약이 있다고 하는데 일부 애플에서 돌아가도록 지원하는 게임을 제외하고는 윈도우로 멀티 부팅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자주 이용했던 빅파일과 같은 소프트웨어 다운로드 사이트는 사용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아쉽지만 그 정도는 포기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후배와 이야기를 하다가 꼭 해결해야 겠다고 생각한 것은 MS 오피스 문제였습니다. 제가 하는 작업이 주로 문서작업이기 때문에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는 꼭 사용할 수 있어야 했거든요.
윈도우용은 정품 CD를 사서 사용했는데, 맥용은 별도 라이선스를 구해야 한다고 하는데 후배 말로는 구청에서 자녀를 교육용으로 나누어 주는 라이선스 키가 있으면 클라우드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겠지만, 아이맥을 사게 되면 좀 도움을 받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이맥을 구입하면서 부트캠프와 같은 멀티부팅을 사용해야 하는지 물어보니 굳이 설치할 필요가 없다고 했습니다. 차라리 작은 외장 sdd를 구입하면 자기가 윈도우를 외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치를 도와주겠다고 하였습니다.
생각해 보니 별도 하드디스크 없이 512GB sdd만으로 사용해야 하는데 윈도우까지 설치하는 것보다 외장으로 만들어서 필요할 때만 잠시 잠시 사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정리하며,
저처럼 10년 이상 구닥다리 컴퓨터로 살아오신 분들은 아이맥 27인치로 교체를 한번 생각해 보세요. 어차피 어떤 컴퓨터로 바꾸든 아마 족히 10년은 그대로 사용하실 텐데, 기왕이면 멋진 컴퓨터로 10년 사용해 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사실 딱 하나 마음에 걸리는 것은 가격입니다. 램 업그레이드와 외장 sdd를 만들게 되면 300만원은 필요합니다. 최신 스마트폰이나 65인치 4k 텔레비젼도 100만원이면 사는데 데스크탑이 300이면 고민스럽긴 합니다.
구매하실 생각이 있으시면, 참고해 주세요.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 아이맥 5K 27인치 2020년 : 가격확인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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