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벽지 곰팡이 제거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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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벽지 곰팡이 제거 방법

월리만세 2021. 1. 18.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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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가며 : 

 

작년 겨울에는 벽에 곰팡이가 이렇게 심하지 않았습니다. 

 

올해 겨울에 한파가 심해지면서 외벽과 방안의 온도차가 심해지면서 물기가 맺히는 현상이 심해지면서 곰팡이가 서식하는 조건이 잘 맞아떨어진 것 같습니다. 

 

습기와 따뜻한 온도가 만나서 곰팡이가 더 잘 생긴 것은 알겠는데, 유독 제 서재방의 양쪽 모서리에만 극심하게 발생하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일주일에 한번 정도 곰팡이 청소하는 날로 정해서 주기적으로 닦아내고 있습니다. 곰팡이 냄새도 심하게 나기 시작해서, 청소를 하면서 어떻게 하면 곰팡이를 없앨 수 있을까 고민을 거듭하게 되었습니다.  

 

 

 

 

1. 좌충우돌 시행착오

 

처음에는 물티슈로 닦아 냈습니다. 물티슈로만 닦아도 벽지에 서식하는 곰팡이는 쉽게 닦여 나갔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잠시였고 일주일이 못 가서 다시 번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소독용 물티슈를 사왔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요즘 99% 세균을 소독한다는 광고가 붙어 있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한팩 사 와서 곰팡이 청소하는 데 사용해 보았습니다. 

 

물론, 일반 물티슈 보다는 조금 나았습니다. 더 잘 닦였고, 곰팡이 재발을 좀 더 오래 억제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소독용 티슈로 닦아 내고, 스프레이식으로 된 소독약을 벽지 위에 도포해 주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요즘에 코로나 때문에 어딘가에서 하나 얻은 소독용 스프레이였는데, 마찬가지로 세군 99% 박멸이라는 광고 문구가 붙어 있길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려니 하는 마음으로 뿌려 보았습니다. 

 

곰팡이 냄새도 좀 줄고, 오래 버티는 듯 했으나 어느 순간 엄청난 속도로 재발하는 것은 막지 못했습니다. 

 

양쪽 모서리에만 곰팡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아 외벽 어딘가 크랙이 생겨 습기가 주기적으로 스며드는 것 같았습니다. 한 번은 책장 뒤에서 조금 번져있는 곰팡이를 발견하고 책장을 치워 보았더니, 뒷 벽에 곰팡이 천지였습니다. 

 

너무 놀라서 급한대로 구연산을 바가지에 잔뜩 녹여서 못쓰는 천에 듬뿍 축여서 벽지를 깨끗하게 닦아내고 선풍기로 벽지를 바싹 말려주었습니다. 하지만, 구연산 처방도 1개월을 가지 못했습니다.

 

이제는 다른 특단의 대책이 필요했습니다. 

 

 

 

 

2. 전용 벽지 곰팡이 제거제 구입

 

벽면에 곰팡이 때문에 고민이 심한 나머지 집에 있는 약품으로는 더 이상 대처가 안될 듯해서 네이버 쇼핑을 뒤적거리가 시작했습니다.

 

1만원 수준으로 판매하는 벽 곰팡이 제거제를 구입하였습니다. 제품명은 에코 후래시 곰팡이 제거제 1 통과 곰팡이 항균제 1통이 세트로 된 제품입니다. 

 

곰팡이 제거제로 1단계 처리를 해 주고, 곰팡이 항균제로 2단계 소독을 해 주는 순서로 사용하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단계별로 처리하도록 된 것으로 보아 제가 했던 어설픈 작업과는 달리 전문적으로 느껴졌습니다. 

 

(곰팡이 제거제와 향균제)

 

사용방법을 읽어 보니 30센티 거리에서 분사를 하고, 눈 높이 보다 높은 곳에 분사할 때는 반드시 수세미나 티슈에 묻혀서 사용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높은 곳에 분사하면 눈에 들어갈 염려가 있어서 이런 안내가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장갑을 끼고, 작업 후 환기를 당부했습니다. 아마도 독성이 강한 듯 합니다.  

 

곰팡이 제거제의 성분은 아래와 같습니다.

 

차아염소산나트륨, 소프타놀90, 정제수, 향료, 가성소다

 

차아염소산나트륨은 오랜기간 사용해온 화학적 소독제입니다. 대표적인 염소계 소독약으로 정수처리, 환경 소독, 생식품 소독에 널리 사용됩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락스의 주성분입니다. 

 

1차 세계대전때부터 사용했다고 하니 상당히 전통이 있는 소독제인데, 상당히 독한 소독제인데 휘발성이 강해서 대부분 사용 후 공기 중으로 날아가는 특징이 있어, 사용 후 환기가 필수입니다. 

 

요즘에는 대부분의 식품공장, 급식소, 레스토랑 등에서 식품과 기구를 살균하는데 대부분 염소계 약품으로 차아염소산나트륨을 사용합니다. 

 

이 물질은 물건들만 소독하는 것이 아니라 상하기 쉬운 어패류와 신선채소 등도 소독을 합니다. 

 

 

 

 

 

편의점이나 슈퍼마켓에서 판매하는 절단 채소나 샐러드에도 차아염소산나트륨을 사용하는데, 포장 전에 소독약을 녹인 물에 잠시 담가서 세균을 죽여 보존성을 높이고 식중독 발생 막습니다.

 

곰팡이 제거제에 사용한 차아염소산나트륨은 아마도 세정력 때문에 농도를 좀 높여 놓지 않았을까 합니다. 적용된 농도가 표시되지 않은 것이 조금 아쉽네요.

 

소프타놀90은 생분해성 세정제로, 낮은 온도에서도 세정력이 좋다고 합니다. 

 

가성소다는 수산화나트륨으로 흔히 양잿물이라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비누의 원료로 세정력이 강해 피부가 녹을 수도 있다고 하네요. 

 

곰팡이 항균제의 성분은 아래와 같습니다. 

 

소프타놀90, sk100, 향료

 

소프타놀90은 세정제에 들어있는 성분과 동일한데, sk100이란 물질이 추가로 혼합되어 있습니다. 이 물질도 세정제로 변기 소독과 손소독제로 사용되는 성분입니다. 

 

결국, 곰팡이 제거제나 곰팡이 항균제나 성분은 모두 강력한 소독약입니다. 사용 후 마른 천으로 깨끗하게 닦아내야 합니다. 

 

 

 

 

3. 사용결과

 

일단 소독제를 구입하기 전에 닦아내고 버틸만해서 좀 기다렸습니다. 제일 궁금했던 것은 이번에 곰팡이가 벽면을 타고 올라왔을 때 새로 구입한 제거제를 사용하여 얼마나 오랫동안 깨끗하게 유지되느냐 였습니다.

 

저의 방에 올라오는 곰팡이는 짙은 녹색 빛깔입니다. 약간 탁한 녹색인데 무슨 곰팡이인지 모르겠습니다. 와이프가 천식이 있기 때문에 집안에 곰팡이 포자들이 날아다니면 호흡기에 안 좋기 때문에 곰팡이는 꼭 없애야 합니다. 

 

감각이 무딘 저는 그냥 곰팡이와 함께 방에서 생활을 했는데, 어느 순간 그 냄새가 너무 싫게 느껴졌습니다. 마치 지하실에 들어갔을 때 나는 시큼한 냄새가 방에 퍼져있었으니까요.

 

조치방법은 간단했습니다. 

 

분무기로 서너 번 뿌리고 조금 뒤에 마르면 천으로 닦아내면 끝입니다. 물론 곰팡이는 눈 녹듯이 사라졌습니다. 곰팡이 제거제를 뿌리도 두번째로 항균제 스프레이도 꼼꼼하게 뿌려주었습니다. 

 

하지만, 약간의 곰팡이 얼룩은 남았습니다. 

 

(소독 전 : 벽지 곰팡이)
(소독 후 : 벽지 곰팡이)

 

창문쪽 벽지는 그래도 양호한 편이었습니다. 반대쪽 모서리에 책장 뒤에는 정말 심하게 곰팡이가 번져 있었습니다. 책장을 옮겨보니 눈에 보이지 않았던 곰팡이가 드러났습니다. 

 

곰팡이는 그늘진 곳에 습기가 있으면 어디서나 이렇게 번져나가는 것 같았습니다. 

 

(책장 뒤의 곰팡이)

 

(벽지 곰팡이 확대사진)

 

이쪽 벽면의 곰팡이를 닦아 내는데는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너무 곰팡이가 많아서 곰팡이 제거제를 분사하니 공팡이가 녹은 물이 벽지를 타고 줄줄 흘러내렸습니다. 

 

벽지가 축축하게 젖을 정도로 충분히 곰팡이 제거제를 뿌리고 서너차례 닦아 냈더니 벽지가 불어서 뜯어질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그 정도로 소독을 하지 않으면 다시 생길 것만 같았습니다.

 

그렇게 책장 뒷면 벽지를 청소하고, 선풍기를 가져다가 30분간 바람을 쐬어 바싹 말려주었습니다. 물론 온 집안 창문을 다 열고 환기도 충분히 시켰습니다.  

 

그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검게 탄 흔적 외에는 대부분 지워졌습니다. 

 

 

문제는 얼마나 오래 버티느냐입니다. 

 

제가 곰팡이 소독제를 별도로 구입한 이유는 너무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매번 닦아 내기가 힘들어서였기 때문입니다. 저는 벽지 뒤에 시멘트 속에 곰팡이 포자들이 남아 있어서 자꾸 시간이 지나면 올라오는 게 아닌가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 소독제가 얼마나 독한지 모르겠지만, 벽지 뒤까지 침투하여 곰팡이균을 완전히 제거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향료가 섞여 있다고 하지만, 냄새를 맡아서 좋을 것은 없으므로 창문을 반드시 열어두고, 환기도 필수입니다. 

 

제가 실리콘 장갑과 마스크 KF80을 끼고 작업을 했기 때문에 보호장구를 잘 챙겼다고 생각했는데, 창문을 열어 두었음에도 눈이 따가웠습니다. 약품이 독한 것 같습니다. 주의해 주세요. 

 

시중에서 판매하는 곰팡이 제거제의 성분은 위에 설명드린 것과 거의 비슷할 것입니다. 모두 농도가 높은 화학적 살균제들인데, 조금 비싼 제품은 살펴보니 냄새가 독하지 않도록 항료를 더 넣은 정도니 크게 차이 없습니다. 

 

 

구매하실 생각이 있으시면, 참고해 주세요.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 에코후레쉬 곰팡이 제거제 : 가격확인

 

 

 

 

 

 

 


 

정리하며, 

 

곰팡이 소독제로 사용하는 차아염소산나트륨은 농도를 약하게 해서 대부분 손소독제나 소독 티슈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코로나 때문에 유명해진 소독제입니다.

 

이번에 구입한 것이 농도가 얼마나 진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효과가 오래가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나중에 얼마나 효과가 지속되는지 업데이트를 한번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도 깨끗한 상태를 오래 유지하지 못하면, 락스 원액을 발라 버릴 생각입니다. 

 

락스 원액 도포는 제가 이 집에 이사를 왔을 때 벽지를 모두 뜯어내고 시멘트벽에 까맣게 쌓인 곰팡이를 제거할 때 사용했던 방법인데, 냄새가 너무 독해서 다시는 하고 싶지 않지만 곰팡이는 이번에 반드시 박멸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1-02-08 update

 

곰팡이약을 뿌리고 싹싹 닦아낸 이후 꽤 오랫동안 깨끗한 방을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다시 벽지로 푸릇푸릇한 곰팡이가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더이상 제 성질을 이기지 못하고 벽지를 뜯어 냈습니다. 

 

칼로 곰팡이가 항상 올라오는 부분을 표시를 하고 뜯어 냈습니다. 역시 시멘트에 검게 곰팡이독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그래서, 곰팡이약과 항균제를 듬뿍 뿌려주었습니다. 약 3번 반복해서 뿌리니 시멘트가 깨끗해졌습니다. 

 

(벽지곰팡이 제거완료)

 

그런데, 제가 간과했던 부분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책장 뒷면이었습니다. 곰팡이가 가득한 벽지 때문에 책장의 뒷면에 곰팡이가 번져서 번식하고 있었던 것을 확인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이번에 벽지를 뜯어 내면서 우연히 발견하고 경악을 했습니다. 엄청난 곰팡이가 살고 있었습니다. 

 

(책장 뒷면 곰팡이)

 

이번에 책장 뒷면까지 곰팡이 제거제와 항균제로 2~3번 닦아 냈습니다. 그리고, 공기가 좀 통해야 할 것 같아서 가구를 벽에 붙이지 않고 띄워 두었습니다. 한동안 이렇게 두고 추가로 1~2번 곰팡이 제거제를 뿌려주려고 합니다. 

 

곰팡이 제거제 덕분에 벽지 곰팡이를 거의 박멸한 것 같은데, 얼마나 유지를 할 수 있을지 체크해 보려고 합니다. 충분히 곰팡이 제거제를 뿌렸으니 올 겨울은 어떻게 넘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벽지 곰팡이를 완벽하게 없애기 위해서는

 

① 곰팡이 부분 벽지를 뜯어내고,

② 시멘트벽에 락스를 2~3회 발라 말리고,

③ 물수건으로 깨끗하게 닦아 낸 다음,

④ 벽 틈새를 빠데로 발라 막아버리고,

⑤ 결로방지 페인트를 2번 덧바르고,

⑥ 뜯어낸 부분만 벽지를 붙이면 됩니다.

 

위 작업을 하려면, 2~3일 정도 휴가를 내고 작업을 해야 합니다. 일단 내년 봄에 와이프 의견을 들어보고 결정하려고 합니다.

 

일단 곰팡이 제거제로 임시조치를 취했더니 마음은 편해 졌습니다.   

 

 

구매하실 생각이 있으시면, 참고해 주세요.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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