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로 만든 코치닐 색소에 대한 2가지 이슈

건강과 식품

벌레로 만든 코치닐 색소에 대한 2가지 이슈

월리만세 2020. 12. 25.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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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가며 : 

 

코치닐 색소는 먹기 좋아 보이는 붉은색을 내기 위해서 사용하는 색소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 색소는 벌레를 원료로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저도 처음 알게 되었지만, 여자분들이 들으면 조금 비위가 상해서 먹지 못할 수도 있을 듯합니다. 

 

스타벅스에서 딸기크림 푸라푸치노에 코치닐 추출 색소를 첨가한다고 발표를 했을 때 채식주의자들의 항의가 너무나 강력해서 결국 스타벅스는 코치닐 추출 색소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는 뉴스도 있을 정도니까요. 

 

 

스타벅스, 곤충에서 추출한 색소 사용 중단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 훈 특파원 = 세계적인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가 친환경 재료라고 내세우던 곤충 추출 색소 사용을 중단한다. 20일 (현지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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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예쁜 붉은 색깔을 내기 위해서 사용하는 코치닐 색소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색소가 포함된 식품을 먹는 것이 좋을지, 가능하면 피하는 것이 좋을지 판단하는 기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저도 고민 중입니다. 모든 첨가물에는 장점과 단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첨가물이란 기본적으로 사람이 먹는 식품의 기능을 향상시키거나 맛, 향기 등 풍미를 높이는 역할을 하는데 간혹 반작용으로 인체에 해로운 영향을 주거나 특정 그룹의 사람들에게는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판단기준을 좋은 기능쪽에 포커스를 맞추기보다는 건강에 해로운지, 얼마나 위험한지의 여부로 판단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1. 코치닐 색소에 대한 2가지 이슈

 

먼저 코치닐이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코치닐이란 마른 연지벌레 암컷을 의미합니다. 이 벌레를 말려 얻은 농축물을 코치닐 추출 색소라고 합니다. 코치닐 색소를 벌레로 만들었다고 나오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선인장류에 붙어서 사는 작은 벌레인데 1kg의 코치닐 색소분말을 얻기 위해서는 이 벌레 10만 마리 이상을 말려서 갈아야 한다고 하네요. 

 

코치닐 색소에 대한 이슈에 대해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첫번째는 이 색소가 진정한 천연색소인지의 여부입니다. 

 

비록 벌레를 원료로 만들었다고는 하지만, 코치닐 색소는 그 자체는 천연에서 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색소를 추출하고 건조 시 변색을 방지하기 위해서 안정제와 유화제를 첨가합니다. 

 

그래서 코치닐 색소가 진정한 천연색소인지 여부에 대해서 논란이 있었던 것입니다. 제가 생각해도 이 색소는 천연이라고 부르기에는 무리가 있을 듯합니다. 

 

우리가 '천연'이라고 부르는 것은 최소한 건강에 해롭지 않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는데, 재료가 천연일지라도 각종 몸에 해로운 물질을 혼합해 만든 것을 '천연'이라고 부르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코치닐 색소가 들어간 식품을 먹는다는 것은 유화제와 안정제를 함께 먹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혹자가 코치닐 색소를 천연색소라고 주장하는 경우를 보아도 사실을 안다면 먹을 때 주의해야겠습니다. 

 

 

두번째 이슈는 알레르기 유발 문제입니다. 

 

2009년도에 캐나다의 아기가 코치닐 추출 색소가 든 요구르트를 먹고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적이 있습니다. 이후에 알레르기 사례가 다수 발견되면서 WHO는 코치닐 추출 색소를 알레르기 유발 의심물질로 규정하고 알레르기 환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알레르기 반응이라는 것에 대해 알레르기가 없는 일반적인 사람은 잘 모릅니다. 흔히 우리가 많이 듣는 알레르기는 꽃가루 알레르기, 땅콩 알레르기가 있습니다.

 

저도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지만, 봄에 날리는 꽃가루를 보면 몇날 며칠을 기침과 콧물에 시달립니다. 땅콩 알레르기는 좀 더 심해서 잘못 먹으면 호흡 이상으로 병원에 실려가기도 합니다. 

 

코치닐 색소에 대한 알레르기도 찾아 보니 좀 심각해 보였습니다. 네이버나 구글의 이미지 검색에서 '코치닐 알레르기'로 검색하면 알레르기 반응에 대한 사진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온몸에 빨갛기 발진이 돋은 아기와 입술과 눈덩이가 부어 얼굴 형태를 잘 알아보기 힘들어진 아이의 얼굴이 나옵니다. 

 

비록 WHO가 알레르기 유발 의심물질로 규정하고 주의 당부를 했다고는 하지만 충분해 보이지 않습니다. 

 

처음에 스타벅스 사례를 보았겠지만, 이런 오프라인 매장에서 코치닐 색소를 넣은 음료를 파는데 주문 시 이런 색소가 포함된 것을 알레르기 환자가 어떻게 알 수 있으며, 일반 음료를 구입할 때 뒷면에 '알레르기 주의'라고 문구를 넣는다 해서 그것이 경각심을 얼마나 일으킬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2. 내몸 내가 지키기

 

식품 첨가물에 대해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먹는 것은 자유지만, 그 책임은 먹는 사람 본인이 져야 한다는 점입니다. 모든 식품첨가물은 여러 가지 실험과 독성 테스트를 거쳐 인체에 안전하다고 판단이 되어 허용된 물질입니다. 

 

하지만, 문제가 발생하지 않게 위해서는 여러가지 조건을 만족해야 합니다. 

 

생산자가 첨가물을 사용하는 방법, 투입량, 공정방법 등 지켜야 할 사항을 정확하게 지켜야 합니다. 그리고, 독성실험은 해당 첨가물 1가지에 대한 실험 결과이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발생합니다. 

 

우리가 먹는 식품에는 최소한 5~20가지의 첨가물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첨가물을 동시에 먹게 되었을 때 인체에 대한 독성실험은 사실상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한 번이라도 발암, 알레르기 등 부작용으로 구설수에 오른 첨가물은 위험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합니다. 

 

보통 몸에 나쁜 것들은 아주 조금씩 몸에 쌓여 시간이 오래 지나서 드러납니다. 하지만, 이렇게 사회적으로 뉴스가 될 정도라면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빠른 속도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생산자도 허용된 식품첨가물이라 하더라도 최대한 사용량을 줄이고, 소비자들에게 알려야 할 사항은 적극적으로 알려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소비자도 반드시 확인하고 피할 수 있는 부분은 피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정리하며, 

 

저는 딸기 우유도 좋아하고, 스무디킹의 스트로베리 익스트림 같은 음료를 좋아합니다. 

 

다행히 코치닐 색소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은 없지만, 약간 걱정이 됩니다. 원래 저는 꽃가루 알레르기가 없었지만, 5~6년전에 갑자기 생겼기 때문입니다. 

 

알레르기의 원인에 대해서는 아무도 모르지만, 제 생각에는 몸의 면역력이 약해져서 그 알레르기에 견딜 수 없게 되면 생기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선천적인 알레르기도 많지만, 요즘은 대부분 후천적으로 알레르기가 생기는 것 같아서요. 늘 조심하는 편입니다. 다들 건강에 주의하는 습관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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