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어가며 :
티스토리에서 수익형 블로글 시작한 지 6개월이 지났습니다. 이번달에도 한달간의 블로그 실적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21년 2월 블로그 운영은 슬럼프로 인해 가장 좋지 않은 결과를 나타냈습니다. 그러나, 블로그 수익은 전월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 않고 유지를 하였습니다.
블로그를 운영한지 6개월 수준에 글을 올리지 않은 상태에서 그나마 들어오던 광고수익이 떨어지지 않은 것은 그나마 콘텐츠들이 유행을 타지 않은 주제들이고, 문서수가 적은 키워드로만 작성을 해서 유입량에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번달에 성적은 그렇게 좋지 않았지만, 수익형 블로그 운영전략에서 배울만한 시사점이 있어서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블로그를 처음 운영하시는 분들께서 도움을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1. 티스토리 6개월차 성적
지금까지 광고수익 변화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2020-09 : 917원
2020-10 : 15,639원
2020-11 : 14,981원
2020-12 : 26,073원
2021-01 : 48,704원
2021-02 : 45,177원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20.11월과 '21.2월은 전월 대비 광고수익이 감소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그 달 슬럼프로 글을 평소 대비 50%도 업로드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번달 결과로 2번 검증한 사실이지만, 새로운 글을 올리지 않으면 광고수익은 증가하지 않고 정체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나마 유입량이 확 빠져서 광고수익이 바닥으로 내려가지 않은 것만 해도 다행입니다.
그럼 콘텐츠는 얼마나 올렸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2020-09 : 37건
2020-10 : 28건
2020-11 : 15건
2020-12 : 38건
2021-01 : 34건
2021-02 : 10건
이번달에는 겨우 10건의 콘텐츠를 새로 등록했습니다. 30일 기준으로 3일에 1편 등록한 수준입니다. 1일 1포스트 원칙을 지켜보려고 매일 다짐했지만, 블로그를 시작하고 가장 지켜지지 않은 한 달이었습니다.
구정연휴도 있었고, 오히려 블로그를 작성할 시간이 많은 한 달이었지만, 결과론적으로 가장 포스팅 성적이 안 좋은 한 달로 기록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방문자수의 변화를 보겠습니다.
2020-09 : 522명
2020-10 : 2,117명
2020-11 : 2,450명
2020-12 : 4,347명
2021-01 : 6,521명
2021-02 : 7,342명
방문자수를 보면 좀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20.11월과 '21.2월은 제가 콘텐츠를 평월 대비 50% 미만으로 작성한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누적 방문자는 전월 대비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콘텐츠가 누적되고 있기 때문에 방문자는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콘텐츠 등록이 감소하면 광고수익은 정체되지만, 방문자수는 어느 정도 증가 추세를 유지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가끔 발생하는 슬럼프이기에 이정도지 콘텐츠 등록을 수개월간 멈춘다면 아마도 모든 수치가 하강곡선을 그릴 것입니다. 당연하겠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콘텐츠 양이 확보되기 전까지는 블로그 작성을 멈춰서는 안 됩니다.
2. 이번달 블로그 운영을 실패한 이유
이번 달을 지내보고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블로그 운영의 핵심은 새로운 콘텐츠를 기획하는 능력이 99%를 차지합니다. 나머지 1%가 키워드를 뽑아내고, 제목을 만들고, 광고를 등록하고, 외부 홍보를 하는 등의 스킬 부분입니다.
처음에 블로글 시작할 때는 수익형 블로그 운영에 필요한 기술적인 부분을 어렵게 느꼈습니다. 애드센스 승인을 받거나, 외환계좌를 등록하는 일, 새로운 애드센스 광고물을 등록하는 일 등을 말합니다.
그런데, 그런 종류의 일은 한번 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당연하고 부담스럽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단지 처음에 어떻게 하는지 몰랐기 때문에 오는 막연함과 두려움이 컸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콘텐츠를 발굴하고 나의 스토리를 넣어 이야기를 만드는 일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이번 달은 어떤 콘텐츠를 올려야 할지 몰라서 망설이다가 보낸 시간이 너무 많았습니다. 흔히 소재 발굴이라고 하는데 블로그를 장기간 운영하기 위해서는 마르지 않는 샘처럼 특정 분야 한두 개는 전문분야로 개척이 필요합니다.
주로 본인이 다니는 회사의 업무와 관련되거나, 본인이 오랫동안 지속해 온 취미생활이 적당한데, 저는 둘 다 블로그 콘텐츠 주제로 활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회사 업무를 제 개인 활동인 블로그에 끌어들이고 싶지도 않았고, 혹여 회사에서 제 블로그 활동을 알게 되는 것도 바라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 지식은 블로그에 활용하지 않았습니다.
제 오랜 취미활동으로 거북이 사육이 있는데, 별도로 네이버 블로그로 6년째 취미형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어서 티스토리에 중복해서 올리는 것이 맞지 않아 취미활동 콘텐츠도 활용을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블로그 운영 6개월 차에 소재 고갈이라는 장애물을 만난 것 같습니다. 이런 문제는 비단 저뿐만이 아니라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대부분의 운영자께서 느끼시는 고민이 아닐까 합니다.
3. 소재 고갈을 극복하는 방법
블로그를 작성하면서 발생하는 소재 고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는 제가 좋아하는 분야를 열거해 보기로 했습니다.
저는 디지털노마드와 관련된 온라인 재테크에 관심이 많고, 책 읽기를 좋아합니다. 그리고, 대학시절 게임 동아리에 있었던 만큼 게임도 좋아해서 지금은 주로 닌텐도 스위치를 즐깁니다.
그리고, 이제 40대 후반에 들어선 만큼 건강에 관심이 높아졌고, 회사를 퇴직 후 노후생활에 대해 고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늘어놓고 보니 블로그를 작성할 범위가 꽤 넓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왜 2월에는 블로그를 쓸 이야기 소재를 찾아내지 못했는지 아쉽습니다.
특히, 지난달 올린 10개의 콘텐츠 중 새로운 가능성을 하나 찾았는데, 바로 역사와 관련된 콘텐츠입니다. 쓸 소재가 없어 헤매던 중 유튜브에서 딸과 아내가 '철인왕후'라는 드라마 클립을 보길래 힌트를 얻어 작성한 것입니다.
조선시대 철종에 대한 가계도를 정리해서 글로 작성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 '철종의 가계도'라는 키워드를 살펴보면 키워드 마스터 기준으로 월평균 조회수가 116,100건이고, 등록된 문서수는 934건에 불과했습니다.
철종의 가계도와 철종의 죽음
| 들어가며 : 요즘 아내와 딸이 유튜브에서 잘 보는 동영상이 있는데 바로 '철인왕후'입니다. 드라마를 처음부터 본 것이 아니라 유명한 부분만 유튜브로 보는 바람에 저도 띄엄띄엄 보게 되었습
wally33.tistory.com
우리는 조회수가 높고, 문서수가 적은 키워드가 좋은 블로그 소재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그런 키워드를 쉽게 찾기가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을 뿐이죠.
하지만, 이번에 알게 된 '철종의 가계도'와 같이 역사와 관련된 키워드 중에서 좋은 소재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번 경우는 '철인왕후'라는 인기 있는 드라마의 영향이 컸습니다.
그렇다면, 텔레비전 드라마를 보면서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는 드라마와 관련된 인물들을 조사해 보는 것을 어떨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조금 더 고민을 해 보고 제 블로그에 '역사와 문화'라는 카테고리를 새로 추가할지 결정해야겠습니다.
4. 앞으로 하고 싶은 일
지난달 블로그 수익 인증 5개월 차 글에서 SNS를 활용한 방문자수 확대 전략은 실패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래서, 과감하게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서 의도적으로 늘렸던 팔로워를 모두 정리했습니다.
SNS의 특정을 모르고 제가 무작정 팔로워만 늘리면 블로그 수익에 도움이 될 줄 알았는데, 오히려 블로그 체류시간을 줄어들고, 수익은 늘지 않는 부작용이 생겨 중단했습니다.
그래서, 지난달부터 6년간 꾸준히 운영해 온 네이버 블로그를 통한 티스토리 블로그 마케팅을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거창한 것은 아니고, 과거에 올린 네이버 블로그 콘텐츠를 하나씩 정비하면서 하단에 티스토리 블로그를 소개하는 하단 배너를 부착하는 일입니다.
티스토리에서 특정 2개의 콘텐츠를 선정해 네이버에 올린 약 360여 개의 콘텐츠 하단에 소개하는 것입니다. 네이버 블로그는 거북이 사육 관련 콘텐츠라 방문자수가 적지만, 그래도 확실하게 홍보할 수 있는 창구였으니까요.
지난 한 달간 약 50개의 네이버 블로그 내용을 정리하고, 유입 키워드를 재입력하면서 티스토리 블로그 홍보 배너를 붙였는데, 아직은 크게 눈에 띄는 변화는 없습니다.
좀 더 의미 있는 변화를 위해서는 빨리 네이버 블로그 360개를 새로 리뉴얼하면서, 꾸준히 새로운 티스토리 블로그 콘텐츠를 등록해야겠습니다.
3월은 이 부분에 집중해 보려고 합니다.
정리하며,
최근에 읽은 책에서 계속 기억에 남는 문구가 있습니다.
"10년 전의 너의 모습과 지금 모습이 크게 다르지 않다면, 너는 10년 후에도 지금과 똑같을 것이다."
보통 변화와 혁신은 기업에서 생존을 위해 조직원들에게 강요하는 콘셉트이었는데, 개인으로 한정해서 살펴보면 정작 저는 20년의 회사생활에서 큰 변화 없이 살아온 것 같습니다.
수익형 블로그 수입이 지금 월급에 비하면 아주 적은 금액에 불과하지만, 금액보다 저의 사고방식과 생활태도의 변화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긍정적입니다.
수익이 어떻게 변화할지를 떠나서 수익형 블로그의 성장을 고민하고,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려는 자세를 통해 나중에 퇴직 후 제 인생을 스스로 설계하는데 실마리를 찾아보려고 합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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