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어가며 :
많은 회사들이 신규 고객 모집과 마케팅을 위해 이벤트를 합니다. 그리고, 당첨선물로 다양한 모바일쿠폰을 보내줍니다. 모바일이라 사용도 간편하고, 쿠폰의 종류도 다양합니다.
제가 받아 본 것만해도, 스타벅스 커피 쿠폰, 편의점에서 교환 가능한 캔 음료수 쿠폰, 제과점 케이크 쿠폰, 모바일 주유권, 이마트/홈플러스에서 사용 가능한 소액 할인마트 쿠폰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쿠폰에는 유효기간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일정 기간이 지나면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인데, 기간이 초과된 경우 다시 재발행 받을 수 있을까요?
어떤 경우에 재발행이 가능한지 한번 알아보도록 합시다.
1. 이벤트 쿠폰 발송 프로세스
이벤트 쿠폰은 대부분 모바일로 발송되고, 이러한 업무만 대행하는 아웃소싱업체가 있습니다. 이벤트 상품 바코드 발송 및 정산 등을 모두 일괄적으로 처리하는 업체를 사용하는 것이 업무상 효율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쿠폰발송 대행업체들은 통신사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대부분 스마트폰 문자나 카카오톡을 활용하여 경품을 발송하는데 통신망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어떤 회사든지 이벤트를 참여할 때 개인정보 동의를 받는데, 자세히 보면 늘 경품발송 및 관리를 위해 제삼자에게 정보 공유하는 것에 동의하는 지를 묻습니다.
이 부분에 동의를 했기 때문에 당첨정보가 이벤트 발송업체로 넘어가 문자를 통해 경품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요즘은 개인정보법이 강화돼서 이벤트 참여 시 모두 본인 정보에 대한 사용 동의를 별도로 받아야 합니다.
발송 쿠폰에는 반드시 유효기간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업체도 영원히 이벤트 상품을 제공할 수는 없으니 당연히 유효기간이 필요합니다.
유효기간은 보통 30일 혹은 60일 정도입니다. 간혹 모바일에서 직접 연장을 할 수 있는 경우도 있고, 연장이 안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2. 유효기간이 존재하는 이유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업체가 영원히 이벤트 경품을 준비하고 있을 수는 없으니 유효기간을 두는 것이 당연하지만, 사실 이벤트 시행업체의 경비절감 때문인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벤트 페이지에 "1억원어치 상품을 살포합니다!"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이벤트를 시행하고 쿠폰을 발송했습니다. 실제 쿠폰 사용률은 얼마나 될까요?
당첨고객이 100% 쿠폰을 사용하면, 공지한 대로 1억 원을 집행하게 되겠지만 사실 모바일 쿠폰 사용률은 약 60% 안팎입니다. 1억 원어치 경품 광고를 해도 사실 6천만 원 정도의 경비가 지출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요소가 유효기간입니다. 유효기간을 30일로 설정하느냐, 60일로 설정하느냐, 그 이상으로 설정하느냐에 따라 쿠폰 사용률이 달라집니다.
그러므로, 회사에서는 고객이 선호할만한 상품 쿠폰을 준비하는 것과 유효기간을 얼마로 설정하는 것이 좋을지 결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의사결정인 것입니다.
물론, 유효기간이 초과된 경우 고객불만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도 고민합니다. 어떤 업체는 모든 불만을 발송업체에게 떠 넘기기도 하지만, 브랜드가 있는 업체들은 고객 관리를 위해 직접 처리를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유효기간이 짧아도 상관없는데, 유효기간 전에 2~3번 알림을 보내주는 회사들이 좋습니다. 유효기간이 길어도 사용 안할 사람은 귀찮아서 사용하지 않습니다.
이벤트 쿠폰 하나에 인생이 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부지런한 사람들이 주로 사용 하는데, 사용기간이 짧더라도 언제 사용기간이 만료되니 빨리 소진하라고 알림만 몇 차례 보내주면, 사용할 사람은 대부분 기간에 맞게 사용합니다.
거리를 다니다가 우연히 쿠폰 받은 매장을 발견하고, 바코드를 내 보였는데 기간이 만료되어 사용할 수 없다는 답변을 들은 적이 몇 번 있는데, 이럴 때마다 알림을 미리 보내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3. 이벤트 쿠폰 재발행 받기
말씀드린 것처럼 이벤트 쿠폰은 유효기간이 지나면 사용할 수 없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아쉽고 아까워서 꼭 사용하고자 한다면, 해당 회사의 고객센터에 전화를 해 봅시다.
이벤트가 많기 때문에 고객센터에서도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지만, 당첨결과 문자를 설명해 주면 대부분 어떤 이벤트인지 확인이 가능합니다.
쿠폰 재발행 기준은 회사별로 약간씩 다른 것 같습니다. 제 경험에는 당첨 후 3개월 이내는 유효기간이 지나도 재발행을 해 주는 경우를 보았고, 6개월까지 사용기간을 늘려주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실제로 경험해 보지는 못했습니다.
이렇게 내부적으로 재발행 기준이 있기 때문에 고객센터에 전화를 해 보는 것입니다. 유효기간이 지나면 매장에서는 바코드가 읽히지 않기 때문에 유효기간을 먼저 연장하고 사용해야 합니다.
이벤트를 시행한 업체의 기준이 내부적으로 3개월이라면 그 기간 내에서는 사용기간 연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간혹 설정기간이 초과된 경우에도 연장을 해 달라고 항의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 이 설정기간은 개인정보수집 및 활용동의와 관련있는 것 같습니다.
이벤트 참여할 때 동의한 제3자에 대한 개인정보수집 및 활용동의 내용을 보면, 얼마기간 동안 활용하고 파기한다는 조항이 명시되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벤트마다 조금씩 문구가 다르지만, 사용기간을 명시하는 표현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이 기간이 3개월로 정해져 있다면, 아마도 쿠폰 발송업체에서는 해당 기간이 지나면 당첨자 명단을 모두 파기할 것입니다. 이것은 법으로 규정된 사항이므로 개인정보를 함부로 보유하면 더 큰 처벌을 받게 되니까요.
상황이 만약 이렇게 된다면, 쿠폰 사용기간을 재연장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봐야 합니다.
물론, 고객입장에서는 이벤트 기획자가 당첨기록을 전산에서 재확인 한 후, 본인정보를 이벤트 발송업체에 다시 넘겨 쿠폰이 재발행 할 수 있도록 처리하라고 요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미 종료된 이벤트이고, 유효기간이 명시된 안내 문자를 받은 상태에서 이런 억지 주장을 한다면, 해당 업체의 매출에 큰 기여를 하는 VIP고객이 아닌 이상 블랙고객으로 낙인찍힐 수도 있습니다.
요즘은 블랙고객에 대해 엄격하게 대응하는 회사들이 늘어나고 있어 과도한 요구는 조심하는 편이 좋습니다.
4. 하고 싶은 이야기
제가 가장 유용하게 사용했던 쿠폰은 커피 쿠폰입니다. 거의 대부분 경품으로 받은 쿠폰은 스타벅스 아이스아메리카노였는데, 모아 두었다가 점심 먹고 친구들과 한 잔씩 마시기 편리했습니다.
그다음 좋았던 것이, 편의점 쿠폰입니다. 이것도 바코드로 발송되는데 일정 금액만큼 자동 차감되는 기능이 있어서 결제할 때 보여주기만 하면 금액만큼 차감되기 때문에 정말 좋은 쿠폰이었습니다.
이렇게 생활에 도움이 되는 쿠폰은 바로바로 사용해 소진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껴 봐야 유효기간 초과로 사용을 못하거나, 고객센터 상담사와 실랑이하는 것도 피곤합니다.
그리고, 너무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하는 것도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는 제가 이용하는 회사 5~6개에서 보내주는 이벤트에만 집중해서 참여합니다.
예전에 경품 재테크라고 해서 경품이벤트 회사의 목록과 참여방법을 안내하는 사이트에 가입하고, 수많은 회사의 이벤트 참여를 해 본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작은 경품들은 많이 받았는데, 그 댓가로 제 개인정보가 사방으로 팔려갔는지 오랜 기간 동안 스팸문자, 스팸전화, 스팸메일에 시달렸습니다.
믿고 늘 사용하는 회사에서 보내주는 이벤트 5~6개만 꾸준히 참여해도 알찬 쿠폰을 받는 데는 크게 지장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정리하며,
오늘은 이벤트 쿠폰의 유효기간이 종료되었을 때 재발행받을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물론 가능한 경우도 있고 가능하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꼭 사용을 하겠다고 마음먹었다면 밑져야 본인이니 해당 회사의 고객센터로 문의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고객센터에서 연장을 해 주면 운이 좋은 것이고, 안된다고 하면 삭제하고 다음 이벤트에 참여하는 것이 오히려 나을 것입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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