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어가며 :
질병관리청 스마트폰 앱을 설치하면, 1차와 2차 백신증명서를 다운로드할 수 있고, 혹시 접종을 받지 않았다면 예약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청 앱 이름은 쿠브(COOV)라고 합니다. 구글 플레이스토에서 '질병관리청' 혹은 '쿠브'라고 검색하세요.
정부에서 만든 앱치고는 매우 설치 과정이 깔끔하고 인증도 쉽게 처리되었습니다. 이 정보를 몰랐던 분들은 스마트폰에 이 앱 하나는 설치를 해 두셔도 나쁘지 않을 듯합니다.
코로나가 1~2년 가는 것도 아니고, 나중에 부스트샷이나 백신 여권에 대한 정보도 이 앱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을 테니까요.
1. 설치하면 볼 수 있는 정보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설치를 하면 간단하게 본인인증을 합니다. 문자로 인증하면 편리합니다. 그리고, 비밀번호는 6자리 숫자로 설정하면 끝납니다.
제공하는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본인인증 증명서
질병관리청에서 인정한 본인확인여부 정보입니다. 성인인지 미성년자인지 구분이 되고, 이름과 생년월일 정도의 정보가 제공됩니다.
② 코로나19 예방접종 증명서
접종차수가 1차인지, 2차인지 표시되고, 접종받은 백신 제조사명과 접종일이 나옵니다. 저는 1차 아스트라제네카를 맞고 2차는 화이자가 예약된 상태입니다.
③ 예방접종 사전예약
날짜에 맞게 예방접종에 대한 사전예약을 할 수 있습니다. 나중에 부스트 샷이나 코로나급 예방접종을 할 때 이 앱에서 예약하면 될 듯합니다.
④ 예약 상세조회 / 취소하기
예약된 백신일정과 의료기관명, 접종 일시를 확인할 수 있고, 예약을 취소할 수 있습니다.
⑤ 온라인 예진표 작성하기
백신접종 당일만 오픈이 되는데, 병원에서 종이에 본인 건강상태를 기재했던 것을 온라인으로 입력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직접 입력하는 것이 편하겠네요.
⑦ 건강상태 확인하기
백신접종 후 본인의 건강상태를 온라인으로 신고할 수 있습니다. 아마 상태가 좋지 않아 접수를 하면 질병관리청에서 파악하고 통계자료로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⑧ 상대방 인증하기
상대방이 백신접종 상태를 확인하는 메뉴인데 상대방 QR코드 확인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모두 필요한 메뉴로 깔끔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정부에서 개발한 앱은 난잡한 메뉴에 복잡한 구성인 경우가 많은데 질병관리청 메뉴는 목적에 맞게 구현을 해서 단순하고 명쾌합니다.
모두 사용하시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2. 하고 싶은 이야기
우리나라가 좋은 점이 있습니다. IT 기술력이 좋다는 뉴스 기사를 자주 접하지만, 정말 기술력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카카오나 네이버에서 잔여백신접종 기능을 개발한 것과 질병관리청에서 사전예약과 증명서 기능을 짧은 시간에 개발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워낙 우리나라 사람들이 성격이 급하고 이런 것쯤은 당연히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니 오히려 짧은 시간 내에 개발한 것을 칭찬하는 것이 아니라 먹통 되고, 느리고, 오류난 것에 대해 개선하라고 성화인 것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통계를 바탕으로 편리하게 스마트폰에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해 준 것은 좋은 것 같습니다.
1차 백신을 접종 받을 때 저는 어렵게 잔여백신을 구해서 주사를 맞았습니다. 예약 앱이 정상적이지 않아서 근처 소아과 병원에 가서 기다렸다가 잔여백신이 나오자마자 줄 서서 맞았습니다.
당시 잔여백신은 오후 3시까지 접종을 마치고, 노쇼로 오지 않으신 분들의 백신을 오후 4시에 간호사들이 질병관리청 홈페이지에 현황보고를 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간호사들이 대단한 것이 그 북새통에서도 꼼꼼하게 질병관리청 홈페이지에 하나하나 정보를 입력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수고 때문에 질병관리청에서는 정확한 통계를 발표하고 정책을 수립할 수 있었던 게 아닌가 합니다.
이번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간호사들은 정말 많은 수고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의사들이야 고액 연봉에 사명감과 직업의식도 더 높을 수 있겠지요. 하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에 중노동에 시달리는 간호사들은 약간 박탈감을 느낄 만도 합니다.
정부기관 산하에서 일하는 간호사들은 좀 챙겨주면 좋겠네요. 금전보상이 어렵다면 휴식이라도 부여하면 좋겠는데, 연일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으니, 참 안타깝습니다.
개인병원에서 백신접종을 대행하면 국민 1명당 수수료로 25,000원이 지급된다고 하는데, 국민들이 집 근처 병원에서 편하게 접종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한 조치니 세금을 그렇게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할 말은 없지만, 빨리 접종을 마치고 안정화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리하며,
이번 여름휴가도 건너뛰고, 아버지 생신 때도 모이지 않기로 했는데, 추석에는 가족들 얼굴을 뵐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목욕탕도 좀 가고 싶고, 딸과 나들이도 가고픈데 이런 것들이 버킷리스트가 될 줄 몰랐네요.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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