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향료 디아세틸에 대하여

건강과 식품

합성향료 디아세틸에 대하여

월리만세 2020. 12. 31.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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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가며 : 

 

팝콘 생산공장에서 근무하시는 근로자가 기관지 폐색증 진단을 받으면서 논란이 시작되었습니다. 바로 팝콘에 사용하는 첨가제인 버터향 향료인 디아세틸이 문제점으로 지적되었기 때문입니다.  

 

디아세틸은 폐질환 뿐 아니라 알츠하이머를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까지 발표되어 합성향료의 위험성에 대해 소비자들이 많이 불안해했습니다. 

 

검색을 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디아세틸은 전자담배의 향료로도 많이 사용됩니다. 다양한 향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밋밋한 담배를 피우는 것보다는 색다른 경험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합성향료 디아세틸에 대해서 알아보고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 지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디아세틸이란

 

디아세틸은 착향료의 하나입니다.

 

착향료는 상온에서 휘발성이 있기 때문에 특유한 향기를 느끼게 하여 식욕을 증가시키고, 상품가치를 높이는 물질을 말합니다. 

 

200만 개 이상의 유기화합물 중에서 향기 나는 물질은 약 40만 개인데, 이 중 디아세틸은 팝콘 제조에 사용되는 버터향을 내는데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마가린이나 커피의 향료로도 사용됩니다. 

 

디아세틸은 황록색 액체로서 유기용매와 물에 잘 녹으며, 식물성 정유 등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 버터향 디아세틸은 우리나라 식품첨가물공전에도 등록되어 있는 합성향료이며, 국제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RCFA)에서도 안전성이 입증된 향료입니다. 

 

독성검사에서도 초산의 2배, 소금의 2.5배 독성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정도면 비교적 안전한 물질에 속한다고 합니다.

 

현재 연구기관과 평가기관의 결과만 보면 디아세틸은 사용하는데 지장이 없는 물질로 보입니다. 하지만, 디아세틸을 많이 사용하는 작업장 중심으로 폐색증 환자가 속출한 것도 사실입니다. 

 

 

2. 디아세틸의 유해성

 

문제는 디아세틸에 의한 기관지 폐색증 진단을 받은 분들을 검사해 본 결과, 팝콘 공장에서 근무하는 작업자들 중에서 만성적으로 디아세틸에 노출된 사람을 중심으로 비강 손상, 기관지 주면 림프구성 염증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또한, 10년간 꾸준히 전자레인지에 팝콘을 튀겨 먹었던 단골 팝콘 매니아들에게서도 기관지 폐색증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생각해 보니, 저도 영화관에 들어가기 전에 팝콘을 사면 따끈한 버터향을 맡으면서 행복해 하곤 했습니다. 그 향기가 실제 버터가 녹아서 생긴 것이 아니라 디아세틸의 버터향이었던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마치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에서 오랫동안 근무하는 근로자들에게서 발생했던 백혈병 등 암 발생에 대한 내용과 유사한 느낌이 듭니다. 

 

착향료로서 소비되는 디아세틸의 양은 매우 적어서 많은 연구기관들이 안전성에 대해 검증을 해 주었지만, 장기간에 걸쳐 오랫동안 노출되었던 사람들에게는 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 아닐까 합니다. 

 

저는 다양한 식품첨가물을 보면서 마음이 착잡합니다. 

 

어떤 첨가물을 아주 안전해서 무제한으로 먹어도 인체에 문제가 없다고 하고, 어떤 첨가물은 매우 위험해서 반드시 사용방법과 제한 섭취량을 지켜야 한다고 합니다.

 

혹은, 같은 첨가물에 대해서 한쪽에서는 안전하다고 주장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위험하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어느 쪽을 믿어야 할지 판단을 못하겠다고 혼란스러워 하시지 마시고, 나만의 적절한 판단기준을 세우시면 좋을 듯합니다. 저는 이렇게 논란에 휩싸인 첨가물은 좀 더 확실하게 검증될 때까지 피하는 게 상책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3. 하고 싶은 이야기

 

여러가지 사례를 보면, 

 

합성과정을 거쳐 만든 첨가물들 중에서 일부는 비록 독성이 약하다 하더라도, 장기간에 노출되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얼마나 다양하고 오랜 기간 테스트를 해서 인체에 해가 없다고 판정했을지 모르지만, 사람이 그 동물과 신체가 똑같은 것도 아니고, 그 판단 결과만 믿고 장기간 매일 섭취를 하거나 노출되는 것은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디아세틸이 바로 그런 경우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므로, 첨가물은 그 용도와 사용량을 반드시 확인하고 섭취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몸에 조금이라도 나쁜 물질이라면 가능하면 피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예를 들면, 연인과 함께 영화관에 가서 버터향이 확~ 풍기는 노란 팝콘 한 봉지 들고 영화를 보는 것도 인생의 즐거움이겠지만, 굳이 팝콘 안먹는다고 영화의 재미가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면, 팝콘은 좀 덜 먹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정리하며, 

 

첨가물의 종류는 정말 무궁무진한 것 같습니다. 천연이든 합성이든 우리가 필요한 만큼 만들어 낼 수 있으니 그럴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좀 더 사람에게 안전한 첨가물을 만들어 낼 수는 없는 것일까 생각도 해보지만, 아무래도 그것보다는 좀 더 저렴한 가격에 같은 기능을 하는 첨가물을 만들거나, 세상에 없는 새로운 첨가물을 만드는 것이 지향점이 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안전성 검사와 독성검사도 세계 각국에서 각각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는데, 서로 연계하여 좀 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평가 프로세스가 만들어지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첨가물에 대한 유해성에 대해 검증과 반증으로 끝없이 대립하다가 적절하게 타협을 하면서 사용되는 모양새가 나오기도 하는데, 소비자 입장에서는 사실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제품을 소비하는 우리는 최대한 보수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좋겠죠.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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