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어가며 :
중학교 1학년 딸아이 충치치료를 하고, 치아교정 상담을 받은 내용을 공유드립니다.
교정상담을 받는데 비용이 20만 원이라고 하는데, 제가 딸 충치 6개를 치료하는데 60만 원을 지불했더니 교정상담 비용은 2만 원에 해 주었습니다.
치과의사와 간호실장에게 들은 내용을 그대로 공유를 해 드리오니, 교정비용과 언제 교정을 해야 할지 망설이시는 분이 계시면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1. 딸의 치아 상태
치과에서 찍은 딸의 치아사진을 보시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왜 치아교정이 필요한지 설명해 주는 사진입니다. 보시면 위쪽 치아가 완전히 아래 치아를 덮어버린 형태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앞쪽 치아가 맞물리는 치아가 없어서 음식을 자르는 본연의 기능을 할 수 없다고 합니다.
두번째 사진은 치아교정을 하지 않았을 때 발생할 변화에 대해 설명해 줍니다.
치과의사 말씀이 교정을 하지 않으면 현재 앞쪽 치아가 맞물리는 아래 치아가 없기 때문에 높낮이가 수평으로 맞춰지지 않게 된다는 것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원래 저는 앞니 사이가 좀 벌어져 있어서 이 부분을 교정해야 할지 상담을 받으러 간 것이었는데, 의외로 윗니와 아랫니가 서로 맞물리지 않는 형태라는 점이 더 큰 문제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상담을 받은 치과는 별도의 교정 전문 치과의사가 따로 있어서 그다음 방문에 좀 더 세부적인 이야기를 더 많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2. 중학생 치아교정에 대한 의견
지금부터 제가 궁금해 했던 사항에 대해 치과의사와 간호실장님께 들은 답변을 정리해 드립니다.
먼저 교정비용이 궁금했습니다.
교정비용은 두 가지가 있는데, 표준형은 360만 원이었고, 고급형은 460만 원이었습니다.
표준형은 우리가 흔히 보는 치아에 은색의 교정장치가 보이는 모델입니다.
표준형의 장점은 교정효과가 고급형보다 약간 뛰어나고,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것이고, 단점은 미관상 좋지 않다는 점인데, 최근에는 코로나로 상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 표준형 선택 비율이 높아졌다고 합니다.
고급형은 재료가 투명하고, 교정장치가 작게 디자인 되어 있는 모델입니다.
고급형의 장점은 미관상 보기 좋다는 점인데, 비용이 조금 높은 것이 단점이라고 합니다.
와이프가 제가 상담받은 치과와 별도로 다른 치과에서도 같은 교정상담을 받았는데, 그 병원에서는 교정비용이 500만 원 이상이라고 했다는데, 교정비용이라는 것이 치과마다 차이가 큰 것 같았습니다.
그 다음 궁금했던 것은 교정 기간입니다.
중학생이면 어느 정도 치아가 성숙했지만 완전히 단단해지지 않은 상태라서 짧게는 1.5년, 길게는 2년을 잡으면 된다고 합니다. 그나마 빠른 기간 내에 교정을 마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만, 불편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상담실장은 교정을 두차례 했던 분인데, 처음에는 혓바닥에 걸려서 좀 불편했는데, 약 3개월 정도 지나면 익숙해져서 교정장치가 거의 인식되지 않을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2년정도 교정을 마치고 나면, 그 이후에는 별도의 교정기를 잠잘 때만 끼우고 자면 된다고 합니다.
치아교정이 한번 했다고 해서 영원한 것이 아니라 미세하게 다시 원복 하려는 성질이 있어서 특수하게 제작된 교정기를 잠자는 동안 끼우고 있어야 모양이 다시 틀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합니다.
교정치료는 윗쪽 치아에 대해 먼저 작업한 후 일정 시간이 지나고 아래쪽 치아를 작업한다고 합니다. 교정기를 설치한 이후에는 한두 달에 한 번씩 방문해서 교정기가 느슨해졌는지 점검만 받으면 된다고 하네요.
3. 치아교정에 대한 저의 고민
지금은 딸이 본인 치아에 대해 크게 불편해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조금 더 커서 외모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면 치아 모양에 대해 불만을 갖게 될까 걱정입니다.
교정을 지금 미리 해 주는 것이 나을지, 그때 가서 교정을 하는 것이 나을지 판단을 하기 어려웠습니다.
물론, 치과에서는 일찍하면 교정이 조금이라도 일찍 끝나기 때문에 유리하다고 말은 합니다만, 교정을 하지 않아도 생활하는데 당장 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서 결정을 급하게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비용도 사실 부담이 되었습니다.
교정 이후에도 추가로 비용이 들어갈 듯한데, 넉넉하게 500만 원 이상은 필요할 듯합니다. 조금 저렴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좀 더 찾아본 뒤 진행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치과에 교정상담을 받다 보니, 교정은 치과 영역 중에 독립적인 영역이었습니다.
일반적인 치과진료를 해 주시는 분과 교정을 전문으로 하시는 분이 따로 있었습니다. 한 치과에 같이 근무하는 경우도 있었고, 교정 전문 치과의사는 외부에서 일주일에 하루 이틀만 상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외부에서 아웃소싱처럼 파견으로 오시는 분은 커미션을 받기 때문에 비용이 더 비싸다고 하는데, 알아보다 보면 큰 차이는 없다는 것을 알게 되실겁니다.
교정 담당 치과의사를 선택하는 측면에서는 비용보다는 오랜 시간이 지나도 찾아가서 상담을 받을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임플란트와 같은 개념인데, 임플란트는 직접 시술받은 치과가 아니라면 잘 진료를 해 주지 않으려고 합니다. 책임소재가 발생할까 염려되어 그런 것 같은데, 10년 이상 사용하는 임플란트의 사후 서비스를 받으려면 신뢰도가 높은 치과를 선택해야 오랫동안 점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교정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교정에 문제가 생겼을 때 상담을 받으려면, 집 근처에서 터를 잡고 신망이 두터운 의사를 찾는 것이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4. 하고 싶은 이야기
가벼운 마음으로 치아교정 상담을 받았다가 고민에 빠졌습니다.
치아교정 비용은 350~450만원 정도이고, 1차 교정 후에 별도의 교정기를 맞춰야 하기 때문에 최대 500만 원 정도 잡는 것이 좋겠습니다.
교정기간은 보통 2년을 잡고, 몇 개월만 지나면 금새 익숙해 지므로 교정기는 크게 불편하지 않다고 합니다. 교정기를 설치할 때 통증은 그렇게 심한 편은 아니라고 합니다.
이 정도 정보를 파악하고 의사결정을 하는데 아직까지 애먹고 있습니다.
이번에 딸아이 충치치료하는데 60만 원이 들었고, 저는 급성 치수염으로 신경치료를 받고 크라운 작업을 하는데 총 70만 원이 들었습니다. 치과진료는 한번 하게 되면 목돈이 드는 것 같습니다.
치아교정을 하려면 예산을 500만원 정도 잡아야 하는데 선뜻 결정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치과진료가 원래 비용이 높다는 것은 알았지만 교정이라는 것은 치료라기보다는 미용에 가까운 느낌이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일단 소기의 성과라고 한다면, 몇 군데 알아보면서 마음에 드는 치과 선생님을 찾아서 나중에 치아교정을 하게 되면 어느 병원에서 할지 고민은 하지 않을 듯 합니다.
아직 딸도 교정에 대해서는 니즈를 느끼지 않는 것 같고, 와이프도 급하지 않으니 너무 빨리 의사결정을 할 필요는 없겠다고 하니 조금 여유를 가지고 판단하려고 합니다.
아이가 외모에 관심이 높아지면 언젠가는 치아교정을 하고 싶다고 말할 듯한데, 그때를 대비해서 미리 알아본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혹시 아나요? 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 좀 더 좋은 교정치료법이 나와서 비용이 저렴해 질지..
정리하며
오늘은 치아교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자녀의 치아교정을 알아보시고 계신 부모님이 계시다면 제 상담내용을 참고하세요. 대부분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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