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어가며 :
여름에 조개류를 먹고 탈이 났다는 뉴스를 가끔 접합니다. 조개류를 먹고 탈이 나는 이유는 적조현상이 심해지면 조개류에 독소가 축적되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여름철 적조가 심해질 때 발생하는 패류독소에 대해 알아보고, 조개류를 먹고 발생했던 사건사고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을 읽고, 여름철에는 조개류를 드실 때 조심했으면 좋겠습니다.
1. 패류독소가 생기는 원인
기본적인 원인제공은 적조현상입니다.
적조현상은 수온이 높아지면 발생하는데, 1990년 이전에는 대개 수온이 높은 7,8월에 일부 지역에서만 나타났는데 이제는 봄, 가을에도 적조현상이 생기고 있으며, 지역도 남해안을 넘어 동해까지 확산되었습니다.
적조는 수온 상승에 따라 황색, 적색, 적갈색, 다갈색 등을 내는 유독 플랑크톤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하여 바다, 강, 운하, 호수 등의 색깔이 변하는 현상입니다.
보통 붉은 색으로 변하는 경우가 많아서 적조라고 부르지만, 물의 색깔은 원인 플랑크톤이 갖는 색소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적조 외에도 백조와 청조, 녹조도 있습니다.
보통 장마나 폭우가 내린 후 맑은 날이 계속되면 육지에서 흘러내리는 물에 영양염류가 대량으로 바다에 공급됩니다. 이때 높은 온도, 풍부한 유기물 등 플랑크톤의 증식 조건이 맞아떨어져 적조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왜 장마나 비가 내리면 영양염류가 풍부해 지는 것일까요?
여기서 영양염류는 플랑크톤의 먹이가 되는 질소와 인산을 말합니다. 이 질산과 인산은 바로 도시에서 나오는 생활하수와 폐수 등에 다량으로 섞여있습니다.
그래서, 비는 사람들이 버린 오폐수를 씻어 바다로 보내주기 때문에 급격히 바다에 영양공급이 증가하는 것입니다. 따지고 보면, 패류독소는 적조 때문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인간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적조가 심해지면 바다에 살고 있는 어류는 폐사되며, 어패류는 독을 축적한 채 살아남게 되는데 이것을 사람이 먹게 되면 중독을 일으키게 되는 것입니다.
적조가 발생했을 때 물고기들이 죽는 이유는 바로 플랑크톤 중에 원생동물인 쌍편모조류가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이 쌍편모조류들이 바다로 독성물질을 내보내기 때문입니다.
이 쌍편모조류는 식물과 동물의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는 원생동물입니다. 이들은 증식능력이 대단해서 생장조건만 맞으면 물 1리터에 6천만 마리까지 증식을 한다고 합니다. 엄청난 번식력입니다.
2. 패류독소의 종류와 사건사고
패독류는 마비성패류독, 설사성 패류독, 신경성 패류독, 기억상실성패류독이 있습니다.
마비성 패류독은 1970년도에 러시아 탐험대가 미국 알래스카 바위에 붙어 있는 홍합을 먹고 100명이 죽는 대규모 중독 사고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부산, 마산, 거제도, 여수 등 남해안을 중심으로 2~5월 발생했으며, 중독이 되면 입술 주위가 따끔거리고 얼굴과 목에 마비 증상이 나타납니다.
두통과 구토 증상이 동반되며 몸 전체가 따끔거리고 심해 지면 호흡곤란을 일으키다가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조개류를 먹을 때 조금이라도 맛이 이상하다면, 즉시 식사를 중지해야 합니다. 해산물은 이와 같은 위험성이 있어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설사성 패류독은 1976년 일본 미야기현에서 진주딤치를 먹고 설사를 일으키는 중독사고로 알려졌는데, 주로 일본과 유럽에서 많이 발생했고, 발병률이 높지만 사망자는 거의 없는 병증입니다.
여기서 진주딤치가 무엇인지 궁금했습니다.
진주딤치는 홍합과에 속하는 조개류로 표면은 검은색이 도는 자줏빛이고 안쪽은 푸른색입니다. 바위에 붙어서 살며 식용으로 많이 쓰입니다. 유럽이 원산지인데 전 세계적으로 많이 분포하고 있다고 합니다.
신경성 패류독은 미국 플로리다주 적조 발생 해역에서 채취한 굴을 먹고 중독 환자가 발생하여 알려졌습니다. 1992년 겨울철 뉴질랜드에서 이매패류를 먹고 60명이 중독되기도 했으나, 우리나라와 일본에는 신경성 패류독으로 중독된 보고는 거의 없습니다.
이번에는 이매패류를 먹고 탈이 났군요. 이매패류는 이매패강에 속하는 연체동물을 말한다고 하네요. 좌우 대칭의 두 개 껍데기를 가지고 있고, 다리가 도끼 모양으로 되어 있어 물 밑바닥이나 땅속을 파고들기에 적합합니다.
조개, 굴, 대합, 홍합, 꼬막, 재첩, 호두 조개, 가리비, 말조개, 펄조개 등을 포함해 약 3만 종이 모두 이매패류라고 합니다. 결국, 이매패류는 우리가 생각하는 대부분의 조개류를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섭취 후 입안이 짜릿짜릿해지고, 독이 얼굴, 목, 몸 전체로 퍼지면서 술에 취한 상태가 되며, 동공 확산,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기억상실성패류독은 1987년 겨울 캐나다 해안에서 진주담치를 먹고 107명 중 4명이 사망하고, 12명이 기억장애 후유증에 시달렸던 사고로 유명해졌습니다.
3. 적조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
적조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 보통 약품을 살포하거나, 점토를 뿌려 강제도 침전시키는 방법이 있고, 펌프를 사용해 회수하는 방법들이 있는데, 근본적인 예방은 과잉 영양염류, 유기물, 중금속 등이 유입되는 것을 막는 것입니다.
경상남도에서는 매년 반복되는 적조를 해결하기 위해 적조에 강한 양식 품종인 전복과 해조류를 보급하고, 가두리 양식장 시설을 현대화하여 재질을 목재에서 폴리에틸렌 재질로 교체했다고 합니다.
폴리에틸렌은 열가소성 범용수지인데 적조방지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
그 외에 여러 가지 정책을 적용하고 있는데, 해양폐기물을 수거하고, 오염해역을 설정하는 등 해양 정화작업들을 하고 있습니다. 가끔 태풍이 몰아친 후 긴급 자금을 투입해 수십 톤의 폐기물 및 수중 침적물을 수거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매년 발생하는 적조를 막기 위해 정부에서는 적조방제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어장을 정화하고, 연안지역의 환경 기초 시설을 정비하는 등 적조를 예방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또, 해양환경개선 부담금 제도가 있습니다.
이것은 준설토나 폐수 등을 바다로 배출하면 제곱미터에 따라 800~1872원까지 부담금을 부과하는 것인데, 이 제도를 통해 매년 170억 원의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정리하며
적조발생은 예방이 최선이겠지만, 발생 시 생산자들은 지역에서 채취된 어패류를 절대 판매해서는 안됩니다. 또, 우리도 조개를 먹을 때는 특히 조심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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