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어가며 :
급성 치수염으로 지독한 통증에 시달리다가 치과로 달려가 신경치료를 받았습니다. 어금니 1개였는데 구멍을 내고 신경을 죽이고 크라운으로 마무리하는데 4주 걸렸습니다.
일주일에 1회 치료를 받았고, 마취가 잘 안돼서 신경에 직접 마취주사를 놓으면서 진료를 받았습니다. 너무 심한 고통에 다시는 신경치료를 받고 싶지 않았다는 생각을 여러 번 했습니다.
신경치료는 매 회당 약 4만원 조금 넘게 진료비가 나왔고, 크라운은 병원에서 추천하는 지르코니아 재질로 선택했습니다. 총진료비는 신경 치료비 20만 원, 크라운 50만 원으로 총 70만 원 들었습니다.
제 어금니를 험하게 사용하여 실금이 여러개 있었지만, 의사 선생님은 발치하고 임플란트로 가기에는 자연치아가 아깝기 때문에 신경치료 후 크라운 작업을 해 주셨습니다.
때문에 앞으로 다시 한번 염증이 생기면 그 때는 어쩔 수 없이 발치를 하고 임플란트를 해야 한다고 충고를 해 주셨습니다. 이런 사유로 저는 잇몸 염증 관리를 위해 잇치 치약을 테스트해 보기로 했습니다.
잇몸 염증으로 고민하시는 분들은 참고해 주세요.
1. 잇치 치약 선택 이유와 가격
저는 예전부터 기능성 치약이 치아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겨울철 찬물을 마시면 이가 시려서 고민하다가 '시린이에' 같은 기능성 치약을 사용하면서 반신반의했지만, 약 일주일 정도 열심히 양치를 한 결과 시린 정도가 완화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 이후 겨울철마다 한시적으로 시린이에와 유사한 기능성 치약을 종종 사용해 왔습니다.
이번에 관리를 해야 하는 것은 잇몸 염증입니다. 기본적으로 양치만 잘해도 염증은 생기지 않는다고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해 생약성분이 포함된 기능성 치약을 골랐습니다.
치약 중에 염증관리를 위해 출시된 치약은 꽤 여러 가지가 있었습니다.
저는 동네에 자주 다녀서 친한 약사가 있습니다. 하루 날 잡아서 치약 추천을 받으러 갔고, 그분 말씀을 듣고 잇치를 선택했습니다.
생약성분이 포함된 치약은 대부분 잇몸관리에 도움이 되는데, 그나마 잇치를 추천하는 이유는 일반의약품 판정을 받았다는데 점수를 좀 더 주고 있었습니다.
효과 검증을 위해 테스트하고 실험하는 과정이 좀 더 엄격했을 것이란 이야기입니다. 첨언으로 이야기를 해 주긴 했지만, 잇치는 매 식사 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하루 2회까지만 사용하라고 말씀해 주었습니다.
사용 설명서에 그렇게 되어 있다는 것인데, 이 치약이 일반 의약품이니 그 매뉴얼을 지키는게 좋다는 뜻입니다. 약을 먹을 때 복용시점과 복용량을 지키지 않으면 부작용이나 문제가 발생하는 것과 같다는 것이죠.
사실 회사에서 사용하는 치약은 불소치약이 따로 있어서 잇치 치약은 집에서 아침, 저녁으로만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잇치는 파란색 튜브로 된 120g짜리 기본형을 7,500원에 2개를 샀습니다. 옆에 보니 녹색 튜브로 된 피톤치드 잇치 치약 150g이 있었는데, 가격은 10,000원이었습니다.
제가 이 약국으로 온 이유는 대형 약국이라 작은 의약품들이 매우 저렴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혹시나 해서 회사 앞에 있는 약국을 들러서 잇치 치약 가격만 확인하고 왔는데, 120g짜리 기본형을 10,000원에 팔고, 150g짜리는 12,000원에 팔고 있었습니다.
기본형으로 한개에 7,500원이면 가격은 합리적으로 구입을 한 것 같습니다. 잇치 치약은 약국에서만 판매하는데 가격이 정찰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몇 군데 돌아보시고 저렴한 곳에서 구입하세요.
2. 잇치 치약 분석
잇치는 일반의약품으로 잇몸질환/구내염 치료제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효능과 효과로 치은염(잇몸염증)과 치조농루에 의한 여러 증상(잇몸 충혈, 붓기, 출혈, 고름)을 완화하는 데 사용됩니다.
사용법은 1회에 1g(3cm)을 칫솔에 묻혀 1일 2회(아침, 저녁)에 사용하도록 사용법에 나와 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것 처럼 일반의약품 매뉴얼이기 때문에 사용법은 그대로 지키는 것이 부작용 없이 가장 높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핵심 성분은 아래 3가지입니다.
①몰약틴크(Myrrh tincture) 6.2mg
②라타니아틴크(Rhatany tincture) 12.5mg
③카모밀레틴크(Chamomile tincture) 12.5mg
먼저 몰약은 쓴맛이 나는 적갈색의 수지 고무인데, 아프리카에 자생하는 감람과 식물인 콤 니포라 미르라에서 채취한 생약성분입니다.
이 물질은 수렴제(염증제거), 살균제, 항염증제로 사용되며, 껍질의 수지를 활용합니다. 구강의 국소치료, 인후염, 치은염 등 잇몸질환에 사용합니다. 병원균이 침투했을 때 항체를 만들어 면역시스템을 작동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라타니아는 크라메리아카세에 과에 속하는 식물로 에콰도르, 페루, 볼리비아 지역의 토착 식물입니다. 이 물질은 수렴제(염증 제거), 지사제로 사용되며, 설사, 구강점막염, 인후치료에 사용되면 혈관기능 부전에도 사용됩니다.
카모밀레는 번대국화라고도 부르며 유럽이 원산지입니다. 유럽에서는 민간에서 신경통, 치통, 월경 곤란에 내복을 했고, 구강염, 결막염, 화농증에 사용했습니다.
이 물질은 항염증, 항경련제, 소독제로 사용되며 아토피와 신경성 근육통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렇게 주요 성분 3가지에 대해서는 경희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에서 발간한 석사 논문이 있는데, 공부한다고 생각하시고 한번 읽어 보시면 좋겠습니다.
논문 결론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총괄 및 고찰
최근 지속적인 화학적 항생제의 사용으로 인하여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병원균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항균효과가 있는 천연물질을 임상적으로 이용하려는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에 따 라 몰약, 라타니아, 카모밀레와 같이 항균효과가 잘 알려진 천연물질이 구강 내 병원성 미생물에 대해 어 떠한 항균효과를 발휘하며 구강 내 치료 목적으로 임 상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지를 연구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된다.
본 연구결과로 미루어 볼 때, 몰약, 라타니아, 카모 밀레의 항균력은 구강 내 병원균주인 S. mutans, P. gingivalis, C. albicans 에 대해 유효하게 작용하며 이를 이용하여 구강 위생용품에 이들을 적용 시 키면 구강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매우 유용하게 사용되리라 생각된다.
논문 링크 참고하세요. (바로가기)
3. 잇치 치약 사용후기
일주일 정도 사용법을 준수하면서 아침과 저녁에 잇치 치약을 사용했습니다. 치약을 2개 샀으니 약 2개월 정도는 꾸준히 사용해 보고 사용후기를 올릴까 했는데, 초기 사용경험에 대해 먼저 올리려고 블로그를 작성했습니다.
일단, 양치 후 개운한 느낌은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입안이 깨끗해지는 느낌은 들고, 잇몸에서 느껴지는 열기는 많이 감소했습니다.
그리고, 신경치료를 한 쪽의 어금니 잇몸 부분의 감각이 신경치료 전과 약간 달라졌는데, 약간 욱신거림이 있었습니다. 이런 욱신거리는 느낌은 일주일 정도 양치를 하니 사라졌습니다.
저는 이번에 신경치료한 어금니 쪽뿐만이 아니라 그 반대편 어금니도 위험합니다. 임플란트를 2개 박았는데, 2년 전에 염증이 생겨 임플란트 보철을 제거하고 염증치료를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의사 선생님 말씀이 한번 더 이렇게 염증이 생기면 임플란트 뿌리까지 들어내고 임플란트 시술을 다시 해야 할 수도 있으니 조심하라고 했습니다.
결국, 치아관리의 핵심은 잇몸 염증관리입니다. 잇치 치약으로 양치를 해 보니 잇몸에서 생기는 열기 감소시키는 것 같아서 느낌상에는 염증 관리에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성분분석을 보니 모두 생약성분이고, 염증과 통증완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옵니다. 꾸준히 이 치약을 2개월 정도 사용하면 자연스럽게 잇몸건강이 회복될 것 같습니다.
치약의 냄새는 약간 약냄새가 나는데 그렇게 역하거나 그렇지는 않습니다. 거품도 생각보다 잘 나서 닦아 내는데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잇치 치약의 사용후기는 1~2개월 후에 어떤 느낌인지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4. 하고 싶은 이야기
제가 치아를 열심히 관리해야겠다고 마음먹은 이유는, 치과 치료가 너무 아프고 힘들었기 때문도 있지만, 나이가 들어서 치아가 튼튼하지 않으면 정말 고생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본가에 아버지, 어머니께 여쭤보니 각각 임플란트를 지금까지 6개를 하셨다고 합니다. 저도 2개를 했지만, 잇몸치료나 시술을 받을 때 고통도 심했습니다.
가능한 자연치를 최대한 건강하게 유지하면서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행복일지도 모릅니다.
또한,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크라운만 해도 50만 원인데, 임플란트는 저렴해졌다고 해도 100~150만 원 수준입니다.
그리고, 인공치아는 신경도 없고, 잇몸에 느낌도 없기 때문에 음식물 찌꺼기가 끼어 썪어갈 때 알아채기 힘들다고 합니다. 그만큼 인공치아는 관리하기 어렵다는 의미로 이해를 했었습니다.
치약하나 바꾸었다고 잇몸 관리가 잘 되리라 기대하지는 않습니다. 생약성분의 치약을 한번 사용해 보고, 치실도 쓰고, 잇몸 영양제도 먹고 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잇몸관리 수단을 사용해 볼 생각입니다.
이번에 어금니에 크라운 작업을 했지만, 약간 금이 있는 상태에서 크라운 작업을 했기 때문에 강하게 누르면 약간의 압력과 함께 통증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차라리 완벽하게 치료된 것 보다 약간의 통증이 남아있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치아에 금이 있으니 당연히 단단한 음식은 절대 먹으면 안 되고 약간의 잇몸 이상도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어 오히려 잇몸 건강관리에는 낫겠다 싶었습니다.
어제 저녁으로 부침개와 함께 막걸리, 소주를 한잔 했는데 저녁에 양치를 꼼꼼히 했음에도 새벽에 잇몸이 퉁퉁 부어서 잠을 깼습니다.
양치를 다시하고, 잠이 들었는데 다행히 아침에 잇몸 부기가 빠졌습니다. 결국 음주도 잇몸 염증에서는 상당히 좋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처럼 앞으로는 작은 행동을 할 때마다 치아관리를 마음속에 염두에 두고 생활을 하려고 합니다. 조금만 소홀히 해도 일단 잇몸에 반응이 생기니 조심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으니까요.
정리하며,
잇치 치약은 약국 전용 판매 의약품이라 온라인에서는 구입할 수 없습니다. 그 외에 제가 치아관리를 위해 구입한 물건을 소개해 드립니다. 혹시 잇몸 관리에 고민이 있으셨다면 참고하세요.
구매하실 생각이 있으시면, 참고해 주세요.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 오랄비 치실 : 가격확인
◇ 가그린 오리지널 : 가격확인
◇ 베타시토스테롤 : 가격확인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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