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어가며 :
저는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만, 감자튀김에 발암물질이 나온다고 크게 이슈가 되었던 적이 있었나 봅니다.
뉴스를 보면 유통 중인 감자튀김과 감자스낵, 크래커, 피자 등 일부 가공식품에서 발암성 화학물질인 아크릴아마이드가 검출되었습니다. 감자 스낵의 경우 17개 시중 제품 모두에서 아크릴아마이드가 발견되었고, 그중 4개 제품에서는 1,000 ppb 이상이 검출되었습니다.
비스킷과 크래커류에서 최대 770ppb, 인스턴트커피에서 615 ppb, 피자에서 290 ppb이 검출되었습니다.
이것이 기름에 튀기는 것뿐만이 아니라 에어프라이어와 같은 조리기구를 사용해도 위해물질이 생성되는 것 같습니다. 아래 뉴스 참고하세요.
오늘은 감자튀김에서 발생한 아크릴아마이드란 물질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세상에는 정말 조심해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이것은 현대사회가 너무 발달해서 존재하지 않는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 일상화된 탓이 아닐까 싶습니다. 좋은 것을 만들려고 했는데, 본인도 모르게 나쁜 것도 같이 만들어지는 상황인 것이죠.
1. 아크릴아마이드란
아크릴 아마이드는 무색의 백색결정으로 1950년대 중반 폴리아크릴아마이드를 제조하는 데 사용한 공업용 화학물질입니다. 펄프와 제지공정, 폐수처리와 같은 다양한 산업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결국, 이 물질은 원래 공업용 화학물질이었군요. 아크릴아마이드에 대해서 국제적인 유해기준은 없지만 WHO에서는 마시는 물에 한해 하루 권장량을 리터당 0.5 ppb미만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아크릴아마이드는 감자, 시리얼 등 탄수화물이 풍부한 식품을 고온으로 조리했을 때 아스파라긴산과 당의 화학적 반응에 의해 생성된다고 합니다. 식품의 조리온도가 120도 이하에서는 생성되지 않고, 그 이상의 고온에서 가열시간에 비례해서 생성됩니다.
결국 이 물질은 120도 이상의 고온에서 조리시간에 비례해서 더 많이 생성되는 특징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감자튀김이나 오픈에서 굽는 피자와 같은 식품에서 발생했던 것이었습니다.
탄수화물을 고온으로 조리하는 식품들은 결국 다 조심해야 한다는 뜻인데, 대표적으로 기름에 튀기는 요리들과 에어프라이어로 굽는 것들, 또 오픈으로 만드는 음식들 중에 탄수화물이 많은 것들입니다.
여튼 공업용 화학물질이라고 하니 사람 몸에 좋을 리는 없어 보입니다. 밖에서 길거리 음식을 사먹거나, 외식을 할 때도 한 번쯤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2. 아크릴아마이드 유해성 논란
사실 2002년 스웨덴 식품규격청에서 특정 식품에서 고온 조리를 할 때 아크릴아마이드가 높은 수준으로 생성된다는 사실을 처음 보고했고, 그 이후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위스, 영국, 미국에서도 문제가 제기되어 신종 위해물질인지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만 발생했던 문제는 아니었던 것이죠. 거의 선진국들에서는 모두 발생했고, 문제점이 제기된 상태니 어떤 구체적인 가이드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WHO의 IARC(국제 암연구소)는 아크릴아마이드를 동물실험에서 유전자 변형, 위종양, 신경독성, 신장 및 간독성 등을 유발하며, 인간에게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분류하여, 최종적으로 아크릴아마이드는 인간에게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 등급인 2A로 분류했습니다.
그런데, 미국 산업위생사협회는 동물에는 발암성이 있으나, 인체에는 발암성이 확인되지 않은 물질인 A3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전문적인 기관의 실험결과가 엇갈리고 있는 것이죠.
그 이후 WHO는 다시 식품 중 아크릴아마이드의 위해성평가를 별도로 수행했습니다.
그 결과 식품 섭취를 통한 장기간의 노출량은 현저히 적어 인체에 크게 영향을 주는 농도가 아니라고 발표를 하였습니다. 이 결과만 놓고 보면, 아크릴아마이드 발생에 대해 대부분의 유명 기관에서 용인해 주는 분위기로 보입니다.
늘 저는 식품첨가물이나 식품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에 대한 기사를 보면 믿어야 할지 망설이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각종 실험을 거쳐 인체에 유해하다, 무해하다고 판단을 해 주는 기관들의 발표를 믿기 힘듭니다.
정말 정확하게 실험을 하고, 충분한 표본으로 실험을 해서 인체에 무해하다고 발표를 하는 것인지, 혹은 정치나 경제적인 논리에 휩싸여 실제 의심스럽지만 안전하다고 발표하는 것인지 항상 의심이 되었습니다.
현재까지의 상황만 놓고 본다면,
아크릴 아마이드는 공업용 화학물로 발암물질이 맞지만, 식품으로 조리해서 먹을 때 그 위험성은 매우 적기 때문에 요리를 하여 섭취하는 것은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것이 최종 판단입니다.
3. 하고 싶은 이야기
저는 이렇게 연구결과가 서로 배치되어 한쪽에서 수정한 결과는 잘 믿지 않습니다. 웬지 어느 한쪽에서 압력이 작용한 듯 한 상상을 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아크릴아마이드의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는 것이 팩트일 것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감자튀김 등 아크릴아마이드 다량 검출 식품은 가능한 소비를 줄이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가끔 먹는 것은 문제가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애호 식품으로 자주 먹었던 분들은 조금 줄이는 게 맞지 않을까요?
조리법에도 신경을 써야 할 듯 합니다.
감자 등 탄수화물이 풍부한 식품을 고온으로 지나치게 오래 조리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집에서도 직접 감자튀김을 해 먹을 수 있고, 요즘에는 에어프라이어와 같이 고온으로 굽는 장비들이 많기 때문에 너무 오래 조리하는 것은 조심해야 합니다.
세상에는 조심할 것이 많습니다. 특히, 이런 화학물질에는 정보를 알게 된다면 최대한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든 화학물은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사실 아무도 모릅니다.
저는 나이 들어서 고생하게 될까바 조심하는 편입니다. ^^
정리하며,
오늘은 아크릴아마이드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지금은 딸을 키우고 교육시키는 입장이라 도심 한가운데 살고 있지만, 10년 후 퇴직을 하게 되면 가능한 도심을 벗어나려고 합니다.
와이프 의견을 존중해 시골은 아니고, 부도심 정도로 터전을 옮길까 생각 중입니다. 먹는 것도 생활하는 환경도 한 발짝 떨어져서 사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합니다.
도시생활에 집중할수록 조심해야 할 것들이 늘어나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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