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병 환경호르몬에 대하여

건강과 식품

페트병 환경호르몬에 대하여

월리만세 2021. 3. 21. 21:12
반응형

 

| 들어가며 : 

 

집에서 페트병에 대한 분리수거를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요즘 기준이 바뀌어서 라벨을 제거하고 투명한 페트병만 따로 모아서 버리고 있습니다. 

 

매주 페트병 분리수거를 하고 있지만, 우리 생활에 페트병은 정말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생수병, 음료수병, 막걸리병, 우유병 등 각종 음료는 대부분 페트병이 아니면 유리병이니까요. 

 

지금까지 이 페트병은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인식이 되서 분리수거를 잘해야 환경을 보호할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더불어, 환경호르몬이 배출되기 때문에 페트병에 음료를 오래 담아두면 안 된다고 알고 있었습니다. 

 

와이프는 반찬을 담아두는 플라스틱 용기도 부정적으로 이야기를 합니다. 모두 유리용기로 바꿔야 하는데 그 이유로 환경 호르몬이 나와서 몸에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자주 했습니다. 

 

오늘은 페트병에 대해 좀 자세히 알아보고 정말 조심해야 하는 점이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페트병이란?

 

페트병은 가벼우면서 잘 깨지지 않아서 탄산음료, 맥주병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PET는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의 약자라고 합니다. 이렇게 긴 이름인 줄 몰랐습니다.

 

테리프탈산 또는 테리프탈산메틸에스테르와 애틸렌글리콜을 중합하여 만든 플라스틱의 한 종류라고 합니다. 이름만 보아서는 알 수 없는 물질들인데 페트병은 결국 플라스틱의 일종으로 기억하면 좋을 듯하네요. 

 

페트는 폴리머 재질의 결정체로 투명성, 내압성, 가스 차단성이 우수해 생수나 음료 등 식품용기로 광범위하게 사용됩니다. 

 

그러나 환경호르몬이라고 불리는 내분비계장애 등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나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페트에 대한 논란은 2000년 초 수돗물의 안전성을 부각시키기 위해서 시작되었는데, 아직까지 소비자들은 페트를 비롯한 합성수지 용기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소비자들은 페트병와 플라스틱이 같은 것이라고 인식하는 경향이 있는데, 플라스틱은 그 범위가 매우 넓어 모든 플라스틱 제품이 페트병과 같은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페트병이 매우 안전해서 인체에 무해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상당히 높은 수준의 안전규정을 준수하면서 생산하고 있는 물질이라는 것입니다. 

 

저도 건강에 대한 분야는 매우 보수적으로 조심해서 나쁠 게 없다는 쪽이지만, 정확하게 사실을 알고 조심하는 것과 소문과 카더라 통신을 통해 막연한 불안감으로 조심하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페트병도 그런 오해가 조금 있는 것 같아 정확한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2. 페트병에 대한 오해

 

가장 큰 오해가 페트병에서 환경호르몬이 나온다는 불안심리인데, 앞으로 하지 않아도 좋을 듯합니다.

 

페트병에서 내분비계 장애물질이 검출될 것이라는 소비자의 인식과 달리 페트병 제조 시 DEHP, 비스페놀 A 등 대표적인 내분비계 장애물질이 원료로 사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DEHP는 가소제로서 딱딱한 폴리염화비닐을 유연하게 만들기 위해서 사용되며, 비스페놀 A는 폴리카보네이트의 원료물질로 사용되기 때문에 페트병에 별도로 사용될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호서대학교 정상희 교수의 화학물질에 대한 내분비계 교란성 확인 실험에서도 페트는 음성을 판정이 되어 내분비계 교란물질에 대한 유해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식약처도 페트병 안전관리를 위해 납, 안티몬 등 유해물질과 불순물 규격을 만들어 배포했고, 뚜껑 또한 유해물질에 대한 기준을 준수하도록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페트병에 대한 오해 중 하나로 뜨거운 물에 담그면 하얗게 변하거나 찌그러지면서 환경호르몬이 방출된다는 것입니다. 

 

이는 유해물질의 배출과 관계없이 제조하면서 열처리를 했느냐의 여부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열처리를 하지 않으면 55도 이상의 물 온도에서 백화현상이나 찌그러지는 물리현상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페트병에서 환경호르몬이 방출된다던가 건강에 좋지 않다던가 하는 오해는 하지 않고 사용했으면 좋겠다는 것이 책의 내용입니다. 

 

다만, 식약처도 '페트병은 일회 사용을 목적으로 만들었으므로 재사용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주의사항을 붙여 두었는데, 그 이유는 페트병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위생상의 문제입니다. 

 

페트병 뚜껑이나 입구가 좁고 세척하기 어렵기 때문에 재사용을 할 때 미생물이나 바이러스에 오염이 되어 건강을 해칠 수 있으니 바람직하지 않다는 뜻입니다.  

 

 

3. 하고 싶은 이야기

 

페트병을 포함한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물건이 건강에 좋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안전한 플라스틱과 유해한 플라스틱이 구분되는지 모르겠지만, 플라스틱이라는 물질 자체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물질을 화학적으로 조합하여 개발했기 때문에 어찌 되었든 자연스럽지 않은 물질입니다. 

 

그 차이는 분해가 어떻게 되는지를 보면 되는데, 체내에 흡수가 돼서 소화액에 반응하여 대사를 통해 체외로 배출되면 크게 문제가 없고, 자연 상태에서 썪어서 흙으로 돌아간다면 문제가 없는 물질일 것입니다. 

 

불행하게도 플라스틱은 소화가 되지도 않고, 자연상태에서 썩어서 흙이 되는 물질도 아닙니다. 때문에 아무리 안전기준을 높게 설정해서 제조를 했다고 해서 건강에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습니다. 

 

다만, 음료를 담는 데 사용하는 페트병에서 환경호르몬이 검출된다는 사실에 대해서만 정확하게 알고 지나가면 될 듯합니다. 

 

최소한 물이나 음료수를 담는 페트병에서 인간의 내분비계를 교란시키는 환경호르몬은 없다는 뜻이죠. 모든 것을 떠나서 이 정도만 제대로 지켜서 페트병을 생산하면 지금 수준은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연 상태에서 분해되는 플라스틱이 개발된다고 하고, 페트병을 대체할 수 있는 좀 더 자연 친화적인 물질도 개발된다고 하니 그것은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페트병에 대한 오해는 이것 한 가지만 이해를 하고 가도 다행히 아닐까 합니다. 

 

 


 

정리하며, 

 

하루에도 수차례 페트병에 담긴 음료와 물을 마십니다. 페트병을 비롯한 다양한 화학물질로 만든 것을 보면서 어떤 사람은 무감각하게 지나칠 수 있고, 어떤 사람은 민감하게 건강에 대해 염려를 하기도 합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일단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페트병에 대해서는 최소한 보통 수준의 안전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우유주사로 유명한 프로포폴에 대하여
설거지할 때 주방세제 과용에 대하여
생맥주와 맥주의 차이에 대하여
말고기의 역사와 특징에 대하여
리스테리아균에 대하여
아플라톡신에 대하여
필리영양제 구독서비스 1년 이용후기
바실러스 세레우스 식중독에 대하여
유행성출혈열 한타 바이러스에 대하여
노로바이러스 전염에 대하여
사카자키균에 대하여
크로이츠펠트 야콥병에 대하여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하여
조류인플루엔자 AI의 증상과 예방
계란수입과 살모넬라균 식중독
독화살 재료인 쿠라레에 대하여
고사리의 효능과 독성
음식 알레르기에 대하여
감자의 독성, 솔라닌에 대하여
사약으로 사용된 부자
사약으로 사용된 각시투구꽃 초오
감자튀김의 아크릴아마이드
푸드 마일리지에 대하여
유기농식품과 일반식품 비교
복어독에 대하여
맥스봉(치즈)의 성분분석

고디바 초콜릿 성분분석
롯데 빼빼로 성분분석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