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어가며 :
혹시, 전자레인지를 사용하는데 겁이 나거나, 위험하다고 생각되어 자주 이용하지 않는 분들이 있으시면 이 글이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저도 집에 전자레인지가 있지만,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쉽게 데워서 먹을 수 있지만, 조금 귀찮아도 프라이팬에 다시 밥을 볶거나 다시 끓여서 먹습니다.
그 이유는, 전자레인지가 돌다가 폭발할까 걱정되기도 하고, 왠지 몸에 해로운 전파가 나오는 것 같아서 꺼림칙해서입니다. 전자레인지 폭발은 가끔 신문에서 보았기 때문인데 저에게 선입관을 심어준 것 같습니다.
제 입장에서 가장 혼란스러웠던 것은, 전자레인지에 넣는 용기를 잘못 넣어 사고가 날까 걱정이 되었던 것입니다. 혹시라도 녹거나, 용기에서 몸에 해로운 성분이 흘러나오면 어떡하나 걱정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전자레인지의 작동원리와 사용할 수 있는 내부용기의 종류, 사용에 대한 위험성 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작동원리와 건강에 대한 오해
전자레인지에 데운 물은 진동으로 인해 분자 배열이 바뀌어 건강에 해롭다는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내용은 과학적인 근거가 없는 거짓 정보라고 합니다. 물의 특성에는 아무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합니다.
또, 전자레인지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건강에 해롭다는 이야기도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전자파가 전자레인지 밖으로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 전자레인지 투시 창에 금속 망이 설치되어 있어서 작동을 멈추면 즉시 전자파가 사라지도록 되어 있다고 합니다.
전자레인지의 작동원리는 오픈이나 가스레인지와 다릅니다.
오븐이나 가스레인지는 외부에서 열을 가해 음식의 내부에 전달하는 방법이지만, 전자레인지는 2,450 MHz의 열을 내는 장파장의 진동수를 가진 전자파를 이용해 음식에 존재하는 물 분자를 진동시켜 발생하는 마찰열에 의해 음식 내부에서 열이 발생하는 원리입니다.
이 전자파는 일정한 방향으로만 발산하기 때문에 음식을 골고루 익히기 위해 전자레인지에는 회전판이 부착되어 빙글빙글 돌아가는 것입니다.
집에 오븐과 전자레인지가 모두 있는데 그런 차이가 있을 줄 몰랐습니다. 저는 오븐이 좀 더 사용하기 어려운 장비인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작동원리로 보면 전자레인지가 더 어려워 보입니다.
다행이 전자레인지로 조리를 해도 건강에 이상은 없다고 하니 조금 안심이 되지만, 오븐이나 전자레인지 같은 조리기구는 조심스럽게 다뤄서 나쁠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2. 전자레인지 용기 사용법
전자레인지 내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용기는 전자파가 투과되는 종이제, 유리제, 도자기제와 합성수지 중에서 폴리프로필렌(PP) 등이 있습니다.
플라스틱 용기 중에 전자레인지용으로 표시된 폴리프로필렌(PP)과 폴리에틸렌(HDPE)는 사용이 가능합니다. 저도 이 플라스틱 용기 때문에 전자레인지를 사용할 때 늘 헷갈립니다. 플라스틱 용기는 종류가 다양해서 어떤 것을 사용해도 되는 것인지 구분을 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전자레인지용이라고 표시가 된 용기만 사용하는 것이 안전할 듯 합니다.
전자레인지에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하면 내분비계장애 물질이 나온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폴리프로필렌(PP)은 제조 시 내분비계장애를 일으키는 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있으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네요.
이 폴리프로필렌(PP) 제품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유럽과 미국, 일본 등에서 전자레인지용 재질로 널리 사용 중입니다.
조심해야 할 사항으로,
종이제는 젖었을 때 강도가 약해질 수 있고, 쿠키 포장을 하는 왁스코팅 종이는 왁스가 녹아 식품을 오염시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또 컵라면이나 요구르트 용기에 사용되는 폴리스티렌(PS)은 내열성이 낮아 고온에서 녹을 수 있습니다.
알루미늄호일과 금속용기는 마이크로파가 투과하지 못하고 반사되므로 음식을 가열시킬 수 없고, 끝이 날카로운 금속은 마이크로파가 집중되어 불꽃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다들 알고 있는 사실이겠지만, 밤, 계란, 소시지 등 껍질이 있는 음식을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리면 터질 수 있으므로, 껍질을 제거하거나 칼집을 내서 조리를 해야 합니다.
기름이 많은 식품을 랩에 싸서 전자레인지에 넣으면 100도 이상의 고온에서 렙 제조에 사용한 가소제가 녹아 식품을 오염시킬 수 있습니다. 밀봉된 식품이나 포장된 식품은 조금 열고 가열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플라스틱이나 종이로 된 용기에 음식을 넣고 너무 오래 가열하면 화재의 위험이 있습니다. 그리고, 전자레인지에서 음식을 꺼낼 때는 오븐용 장갑이나 냄비 홀더를 사용하면 편리합니다.
3. 하고 싶은 이야기
제가 겁이 많아서 전자레인지 같은 조리도구를 잘 사용하지 않지만, 생각을 조금 바꿔 보려고 합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스스로 음식을 차려서 식사를 할 일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학생인 제 딸이 능수능란하게 오븐과 전자레인지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면서 약간 반성을 했습니다. 우리 가족은 맞벌이고 어른이나 아이나 서로 자기 일정이 바쁘기 때문에 서로 집안일을 의지하지 않고 각자 처리하는 편입니다.
제가 오븐이나 전자레인지를 잘 다루지 못하면 사실 불편한 것은 저이기 때문에 자주 사용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사용하기 싫은 마음이 들어서 지금까지 폭발할까 위험하다던가, 몸에 나쁜 전파가 나온다든가 하는 말에 마음을 기울였던 것이 아닌가 합니다.
오븐이든 전자레인지든 사용법과 안내서 대로만 사용하면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특히 헷갈렸던 전자레인지 용기는 사용해도 되는 용기를 3개를 미리 정해 놓고 그 용기만 사용하면 불편함이 없을 것 같습니다.
결국, 오븐이나 전자레인지는 내부의 음식을 가열하는 방식이 다를 뿐 열을 발생시켜 음식을 익히는 도구일 뿐입니다. 사용자가 알아야 할 것은 단지 몇 도의 온도로 몇 분간 작동시킬 것인가만 기억하면 되는 것이죠.
딸이 오븐 사용법을 익힐 때 모습을 보니, 삼겹살은 180도로 20분, 새우튀김은 130도로 15분, 알밤굽기는 120도로 10분 등 이런 식으로 외우던 것이 기억납니다.
그리고, 이런 조리도구는 언제든지 중간에 스톱을 시켰다가 내부의 음식 상태를 보고 다시 가열할 수 있게 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중간에 멈추면 무언가 잘못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사용을 하려고 관심을 가져보니 별것 아닌 것이었습니다.
단지, 제가 전자레인지와 오븐과 같은 조리기구들를 만지기 싫었던 것이었습니다.
정리하며,
오늘은 전자레인지에 대한 작동원리와 사용할 수 있는 내부용기에 대한 이야기를 살펴보았습니다. 마지막에 제가 전자레인지를 사용하기 싫었던 이유를 조금 적어 보았는데, 잡안일이 모두 이런 식이 었던 것 같습니다.
단지, 제가 하기 싫어서 그랬던 것 뿐, 하겠다고 마음을 내면 또 곧잘 하게 되었습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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