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서 극한직업이라는 프로에서 석청을 채취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본 적이 있습니다. 석청은 야생으로 채취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 꿀보다 가격도 높고 영양도 높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 석청꿀에 독이 있다는 것은 몰랐습니다. 야생벌들이 생산한 꿀에는 왜 독이 들어있을까요? 이 독은 그레이야노독이라고 하는데, 오늘은 석청 꿀에 들어 있는 그라야노독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석청꿀에 대하여
벌꿀은 오래전부터 그리스 신들의 식량으로 사용된 인류 최초의 식품이었습니다. 꿀은 사체의 방부제, 미이라의 제작, 과실 보존을 위한 재료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요즘은 야생벌이 줄어들어 인공적으로 벌을 길러 꿀을 채집하는 양봉업이 발달하여 사시사철 전국으로 옮겨다니면서 꿀을 생산하는 분들이 생겼습니다.
보통 석청꿀은 향이 진하고 달지만 약간 씁쓸한 맛이 있습니다. 인체에 빠르게 흡수하여 신진대사를 돕고,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원기회복에 도움을 주고 천식이나 기침 환자의 기침을 멈추게 하고,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두통, 변비, 혈액순환 장애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석청이 생산되기는 하지만, 채취하는 사람이 많지도 않고, 생산량도 적습니다. 석청은 히말라야산이 가장 유명합니다.
네이버 쇼핑에서 찾아보면 석청꿀은 비싼 가격대에 판매되고 있었는데, 2kg에 40~50만 원 사이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지리산에서 채집되는 석청꿀은 가격이 70만 원까지 올라가는데 모두 석청 꿀을 신비의 명약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가격이 비싸다 보니 그만큼 효능을 강조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석청꿀에 들어있는 그레야노독에 대해 언급한 글은 없습니다. 섭취량에 주의를 해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 한두 스푼만 먹어야 한다고 당부를 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섭취량을 정확히 통제하지 않으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석청꿀 판매자들의 글을 보면, 명현현상이 나타날 수 있고, 체질에 따라 몸이 약한 부분이 반응하는 것으로 열이 나거나, 구토 증상을 보이고, 두통, 복통이 생기기도 하는데, 안정을 취하고 시간이 지나면 괜찮다고 써 놓았습니다.
맞는 표현인지 모르겠습니다. 자칫 과도하게 섭취한 분들이 이런 중독현상을 마치 가벼운 명현현상으로 이해를 할까 걱정이 됩니다.
2. 그레야노독에 대하여
가끔 등산객 중에 산세가 험한 절벽을 오르다가 인적이 드문 바위틈에서 석청을 발견해 먹다가 중독되어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석청을 먹으면 어지러움이 나타나는 명현현상을 보일 수 있고, 발열, 구토, 두통, 복통이 생기기도 하는데 그 이유는 석청에 다량 존재하는 독소인 그레야노독 때문입니다.
그레야노독은 개회 시기의 진달래과 식물의 잎, 꽃, 줄기 등에서 생성되는 자연독으로 신경을 마비시키는 신경독성 물질입니다.
과량 섭취 시 약 3시간 후 과도한 타액분비, 발한, 메스꺼움, 구토 현기증이 나타나고, 환각 현상이 시작되고 심하면 공동 확대, 혈압 강하, 심박수 이상, 체온상승, 호흡마비 등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그레야노독 증독증은 주로 이 독이 포함된 꿀인 과밀에 의한 것으로 흔히 '미친 꿀병'이라고 불립니다. 주로 석청 섭취가 원인인데, 그 외 진달래나 철쭉 등을 직접 섭취하거나 전, 술, 차를 만들어 먹을 때도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레야노독의 역사는 약 400년 전부터 시작됩니다. 그리스의 용병이자 의사, 작가였던 크세노폰의 원정기에 행군 중 꿀을 먹은 로마 병사들이 구토와 설사 증세를 보였고, 일어서지도 못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또한 이 독은 사람을 독살하는데 사용되기도 했는데 로마시대 전쟁 중에 진달래에서 뽑아낸 그레야노독으로 로마 군대를 중독시켰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석청 꿀은 민간요법의 맹신으로 마치 일반 꿀에 비해 토코페롤과 칼슘 같은 영양분이 풍부해 마치 산삼처럼 귀한 것으로 인식되었고, 혹자는 최음제, 정력제 등으로 잘못 알려져 과량 섭취에 의한 중독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그레야노독 중독을 예방하는 방법으로 정부는 수입 석청의 원산지와 그레야노독 허용기준을 엄격히 설정하고 관리해야 합니다. 소비자는 개회 시가의 철쭉이나 진달래 섭취를 삼가야 하며, 석청 섭취 시 섭취량을 반드시 지키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독성은 석청꿀 산지로 유명한 히말라야 등지가 좀 강한 편이고 미국, 캐나다, 일본, 브라질 등의 석청 꿀에도 소량 함유되어 있을 수 있으나 독성을 일으킬 수준으로 함유되어 있는 경우는 드물고 대개 치료를 요하는 수준에서 중독 작용을 일으키지도 않지만 과민한 경우 및 대 과량 복용 시 특별한 주의를 요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3. 하고 싶은 이야기
석청은 야생벌에 의해서 만들어진 야생꿀입니다.
양봉과 같이 인공적으로 생산된 꿀이 아니기 때문에 가격도 비싸고, 영양가도 높습니다. 워낙 구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간혹 신비의 명약과 같이 소개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석청꿀에는 그레야노독이라는 독성이 함께 들어있기 때문에 섭취를 할 때 조심해야 합니다. 섭취량 이상으로 먹었을 경우 명현현상을 동반한 중독현상이 나타나 생명이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석청꿀에 대한 위험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비싸게 구했는데 괜한 독성 이야기가 퍼지면 판매가 되지 않을까 염려하여 상품을 판매하는 분들은 위험성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좋은 신비의 명약이라도 정확하게 알고 섭취를 해야 합니다.
부작용이나 독성에 대해 모르고 문제를 일으켰을 경우 그것은 본인의 부주의를 한탄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경험상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반드시 좋지 않은 점이 있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석청꿀은 마치 최상의 로얄젤리처럼 표현하면서 고가에 판매되기도 합니다. 물론 구하기 어렵고 비싸니 몸에 좋은 성분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부작용이 무엇인지 반드시 확인하고 섭취량을 꼭 지켜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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